2024년 2월기 2일(월) 가원 서울행 귀가아버지 장례를 마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으므로 미리 자식들이 내려오지 않도록 한데다 대설로 인하여 고속도로마저 위험합니다. 나 역시 이젠 명절이라고 찾아뵐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동생들도 대설에 길이 막히고 위험하므로 내려오지 않아 무료한 5일 연휴를 보냈습니다. 나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 가원 혼자서 자식들과 동생들 얼굴이나 보고 오도록 하여 다녀온 것입니다. 부모님 안 계신 명절은 난생 처음입니다. 무려 결혼이후 43년 동안 설과 추석 두 명절이면 부모님을 찾아 함께 음식을 장만하고 찾아오는 동생들과 그 가족들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해왔건만 이제 모두 끝이 났습니다. 부모님은 떠나시고 우리가 노인이 되어 반겨 찾는 이 없는 쓸쓸한 명절을 지낼 수밖에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