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옳은 일 하기 ♣ JUSTICE ○재작년 피서철에 경포대에 갔더니 모텔비가 15만원인가 했다. 평소에 적정가격은 3-4만원이다. 그런데도 예약이 아니면 방을 잡을 수가 없었다. 값이 비싸다고 불평하거나 싸우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양드리와 나는 경포대(진짜 경포대 정자)바로 곁에 있는 민박집에 5만원을 주고 방을 얻었다. 저녁에 경포대에 올라 아름답게 불빛이 어린 경포호를 관망하고 경포대 해수욕장 야경도 보고 잠간 걸어가서 터미널 선술집에서 소주 한 잔 하고 오니 모텔보다 훨씬 나았다. 특정시기, 특정상황 아래서는 공정가격은 통용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사람들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흥분하거나 소란을 피우거나 반발하거나 하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아직 인생의 경험이 부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