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청담(靑潭) 2011. 2. 20. 00:48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법의 궁극적인 이념으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한다는 뜻이다. 울피아누스는 이것을 「각자에게 돌려주려는 항구적인 의지」라고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것의 본질은 평등」이라고 하였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제인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義)부터 짚고 넘어 가야 한다. 국어사전에 정의<正義>란 다음과 같은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意義)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정당하다 : 이치에 맞아 올바르고 마땅하다.

 

  이 책은 2010년 최대의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데 우리 아들이 구입하여 읽었다하므로 구태여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서울에 간 김에 가지고 내려와 읽기 시작한다. 우리 집에 양드리가 박사학위 논문준비에 필요(문학, 미학, 기타 예술관련)하여 구입하여 읽었으나 나는 아직 미처 읽지 않은 책들이 상당한데 우선 베스트 셀러인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왠지 부끄러울 것 같아 자식들의 은근한 반 협박 내지 싫은 소리(책을 빌려주면 잃어버리기 십상이니 책은 빌려 주는 게 아니라는 둥)를 무시하며 무작정 가지고 내려왔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다. 몇 장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정의에 관한 철학적 관점은 주로 네 번째에 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사회의 어젠다와 이미 논의의 쟁점이 되어 있거나 있었던  문제들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정리하여 보도록 자극하고 있으며 결코 철학이라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사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종합적,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위한 고민과 사고와 결정과정이 곧 철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읽어 가면서 소주제 마다 나의 생각을 덧붙여 나가려 한다. 정성을 기울이면 이 독서록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의 철학적 사고를 담은 또 하나의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샌델은 나와 같은 해인 1953년 미국태생이며 27세에 하버드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공동체주의의 이론가이며 정의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이다.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학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고 명 강의로 손꼽힌다고 한다. 그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펴 낸 것이 바로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라는 이 책이다.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나고 같은 해에 교단에 선 이 세계적인 학자의 정의철학을 공부하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일은 상당히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우선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놓은 다음 추후 정리하는 순서로 하고자 한다.

 

 

존 롤스의 수제자인 토머스 예일대 교수의 숙명여대 강연 요지(2014. 5.7)

 

□중국과 인도등 신흥국의부상으로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사이의 국가간 불평등은 과거보다 완화되었다. 하지만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사이의 <부익부 빈익빈 > 현상은 국가마다 심해지고 있다는게 문제다.

□1998년 세계인구 중 가난한 하위 10%의 소득이 전체의 0.34%였는데 2008년에는 0.25%로 줄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0년 사이 소득하위 50% 인구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4%에서 12.8%로 반토막이 났다. 미국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한국도 1998년 이후 소득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다.

□건강과 교육이 <기회의 평등>의 핵심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