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관사 관련 뉴스를 듣고
전북에 사는 50대 초반의 고교교사입니다. 어제 시장관사에 대한 뉴스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기에 부산시민들께 외람된 말씀이지만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야 어느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심정적으로 개혁만을 부르짖으며 정권을 유지하거나 큰소리치며 잘난체하는 인간들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 동교동계를 아주 싫어했고 현재는 개혁만이 살길이라며 현명한 결단을 찾고자하는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일단의 개혁주의자들을 경계하는 입장이지요.
하지만 여러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5천 평 대지에 400평이 넘는 관사에 연 1억 6천만 원의 관리비를 쓰면서도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그저 당당하기만한 저 뻔뻔한 안상영 시장을 가만 놔두시려는 겁니까?
우리 도에서도 전 지사가 전시관으로 내놓았던 관사의 2층을 외빈 접대한다고 수천 만 원을 들여 사용하다가 언론에 밝혀져 논란이 일더니만 결국 4억 뇌물수수로 구속되어 감옥살이를 한 것을 볼 때 저 안시장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 아닐까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청와대는 외빈접대시만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가 있고, 지방 도지사들의 공관은 본디 도시사와 시장들이 살도록 지어진 게 아니고 전두환대통령 시절 지방 청와대격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저런 망발을 할 수가 있을까요? 이미 타시도의 도지사들이나 시장군수들 대부분이 큰 관사는 공공기관으로 사용토록하고 아파트에서 산다고 합니다.
다음 선거부터는 부산시민들이 확실히 심판하시겠지만 한나라당에서도 그냥 넘어가다가는 큰 낭패를 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런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그 당이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부산 시민단체들의 항의 활동을 지켜보려 합니다. 사퇴요구라든지 공관 앞에서의 항의 농성이라든지의 방법을 통해 폭력 없는 정당한 요구와 시민의 분노는 강력히 전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이나 정당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자부하기에 드린 말씀이오니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기 바라오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낡은 권위 몰아내고 그저 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들만을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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