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정권을 짧고 역사는 길다

청담(靑潭) 2009. 8. 7. 10:41

 

정권을 짧고 역사는 길다

 

  열린 우리당의 의장 자신이 가장 악랄한 친일파의 자손임이 밝혀지고(일제 헌병들이 해방후 경찰의 주력이 되어 반민특위 활동을 무산시킨 것임)대를 이어 떵떵거렸는가 하면, 정동영 장관의 아버지도 농림조합 서기였다니 친일청산은 점점 점입가경입니다. 권력과 명분에 포위되어 마음에도 없는 친일청산작업의 앞잡이 노릇을 하다 쫒겨나는 신의장을 보면서 한 인간의 사악함의 극치를 보는듯하며 정치의 포악성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순전히 권력유지만을 위한 개혁과 과거사 청산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인데도 옳느니, 그르느니 다투는 정치권에도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역사가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이련마는.....
  친북좌익들에게 포진된 노정권이 밀어붙이는 친일청산이란 사실 구호는 거창하지만 숨은 목적은 박근혜를 타도하고 기존 질서를 뒤집어서 열우당의 계속 집권을 노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 나라를 확 뒤집어서 분배를 통한 평등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지요.(저는 대통령이 보통사람들과 평등한 모습으로 살아오는 것을 본일이 없건마는)
  많은 젊은이들이 과거사 청산작업에 대한 의문을 통하여 진실에 상당한 접근을 하고 있는듯 하여 마음이 놓이기 시작합니다.어떤 젊은이들은 매우 단순형사고여서(물론 이론적 지식은 강하나 현대사를 부딪혀 살아온 경험이 없기에) 자기 지지자나 지지정당이 내놓는 논리는 무조건 수용하며 지지하거나, 아니면 올바른 비판자들과 싸우는 것을 취미로 하는 일명 노빠들도 있는줄 압니다. 신기남씨나 정동영씨의 예에서 보듯이 누구도 수십년 내지 백년세월이 지난 일들(친일, 친공, 유신)을 가지고 몰아부치면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지요. 대통령의 장인도 면서기였다는 말도 있고, 공산주의자로 양민을 처단(사형판결재판)하였으며 대통령도 유신시대에 판사였지 않습니까? 저는 유신시대에 대학생이면서 데모한번 제대로못했으나 그래도 대통령 보다는 나은건가요?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로 시작한 과거청산작업은 지금 당장 중단하고 학계와 역사의 평가에 맡겨아하겠지요. 그리고 하루빨리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 대다수의 열망을 이 정권이 계속무시하고 과거사 청산작업에만 집착한다면 정권은 5년이나 역사는 무한하다는 기본적인 역사인식도 못하는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의 반성이 뒤따를 때 만이 대한민국은 밝은 모습으로 새 출발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지역감정에 사로 잡혀 한나라라면 반대부터 하고 보는 일부 지역사람들과 개혁이라면 무조건 지지하고 보수라면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일부 젊으신 분들의 자신의 정치적 행동(투표)에 대한 철저한 지기 반성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3년 반은 혼란하겠지만 그 이후의 미래는 희망이 있겠지요. 끝도 없는 정쟁을 유발하는 집단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식인들도 명쾌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밝힐때 만이 이 부끄러운 참여정부의 뒤틀린 역사관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이 맡긴 참여정부의 임기는 3.5년 남았는데 국가발전과 민생은 저리 두고 우리의 현대사를 마음대로 재단하려다가 안되면 그로인해 파생되는 피해와 손실은 과연 그들이 보상할 수 있을까요? 우리 역사에 대한 또하나의 큰 죄를 지을 것이 분명함을 저의 명에를 걸고 단언하는 바입니다.

  추언-열린 우리당의 일부 젊은 의원들(주사파나 좌경이나 사회주의자가 아닌)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창조를 기대합니다. 명분에 집착하여 실질을 멀리하는 부끄러운 정치를 먼저 청산하는데 앞장서 주십시요. 친일청산, 친북용공, 친미반미, 유신잔재니 김일성 조문이니하는 그런 구호가 아니라 경제발전, 청년실업, 국민화합정치, 탈북자 문제 해결, 중국의 역사왜곡문제등 국민이 원하며 국가가 절대적 과제로 안고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빛나는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십시요. 김정일 처럼 박대통령의 후광을 업고(전부는 아니지만)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일도 저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가진자 중심의 보수적 인물들이 포진한 한나라당보다야 그래도 열린 우리당이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셔야 함을 제언하는 바입니다.                                                                                     200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