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

통일교육전문강사 회원님들께 드리는 안부의 글

청담(靑潭) 2010. 10. 14. 11:21

무주고 교감 이석한 입니다. 회원님들 안녕하시지요? 오늘 카페에 들어와보니 김승호 선생님 인사말씀이 떠 있고 전승환 교감선생님 열정이 아름답고 고맙군요. 여름 더위에 고생하며 지낸 2주일이 그립습니다.  많이 행복했고요. 연수를 통해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폭넓게 사고 할 수 있게 되어 아주 흐믓했습니다.

 

  연수기간에 통일세 신설로 통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자는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고, 금방이라도 북의 붕괴가 가시화 될 듯한 긴장감이 들었지만, 그 후 불과 두 달이 안되었는데 어느새 북한이 3대세습을 천명하고 북-중의 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군요.

  우리나라의 대북정책은 여야가 너무 상반된 모습이어서 국민들이 햇갈리고 통일방안에 대한 합의점이 없이 표류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통일교육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 통일, 점진적 통일은  북한의 개방과 그로 인한 민주화의 요구와 혼란으로 자연스럽게 합의에 의해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것인데요. 그래야만이 통일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해도 큰 충격없이 통일된 국가를 이루고 다시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다시는 과거 역사의 부끄러운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읕 텐데요.

 

  소위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등과 친북좌파세력들은 현대사의 코미디인 3대부자세습과, 북한노동당과 김일성과 군부의 절대적 독재하에서 신음하는 대다수(권력층 제외)주민들의 고통과, 부모형제와 조국을 떠나 중국으로 동남아로 우리 대한민국으로 떠도는 탈북자들의 고통을 보면서도 그저 북한과 긴장관계를 풀고 조건없이 도와주고 평화만 유지하자고 하는데 그 말은 정말 빛깔은 좋지요. 그런데 큰 밑그림이 보이지 않으니 신뢰가 가지 않아서인지 반감만 일어납니다. 일견 평화유지만 생각하면 저들의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이 취해온 행태들을 보면 북한은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데만 촛점을 두고 하고싶은 전략은 일방적으로 모두 구사하면서, 오직 도움받고 자신들에게 필요요구만 할뿐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문제를 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남북이산가족들이 연세가 드셔서 다들 돌아가시고 이제 남으신 분이 얼마 안된다는데, 저들은 일거에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시키려는 의도는 손톱만큼도 없이 오직 정치적으로 우리를 이용하려고만 하는 것을 보면 그들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커져만 갑니다.

 

  북한을 계속 도와주면 김정은 체제가 차츰 굳건해지고 중국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고 러시아가 비호하면서 서서히 북한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서 발전하는 모습으로 안정되면 과연 통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및 친북좌파들은 반통일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저들의 주장대로라면 평화는 유지하되 통일은 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이 정치와 이념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신이 들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은 중단되고 세계사적 대웅비의 기회를 놓치고 다시 동북아의 작은 용도 못되는 도마뱀같은 나라로 추락하는것은 절대로 용납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에 대해 강경책으로만 일관하면 저들은 더욱 강격하게 분단의 아픔해소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을 개발하며 경제는 더욱 파탄되고 탈북자는 늘어만 가고 남북관계도 더 후퇴될 것이니 참으로 험난한 <통일의 길>입니다.

 

   대북관계를 파격적으로 전향하면 안될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우리의 주장으로 남북합의에 의해 휴전상태를 종식시키고, 종전을 선언하며, 북한의 세습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과거에 납북이 합의했던 모든 합의를 재생시키고, 북한을 잘살게 도와주며, 북한의 개발을 통하여 경제발전을 꾀하고, 출산률 증가시킨다며 드는 연 수천억을 북한 청소년들을 우리나라에서 교육시키는데 사용하여 인구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산업전선에 내보내면 산업근로자 부족문제도 저절로 해결되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허황되나요?  정말 불가능한 꿈같은 얘기인가요?

  그러나 생각을 바꿔 우리가 통일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성급한 통일을 확 내던지고 남북이 함께 잘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통일이 되겠지하는 전향적 사고를 가지는 겁니다. 이제 구매력지수가 3만달러가 되어 일본과 거의 같게된  선진국 대한민국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을 무조건 믿어버리는 겁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가 주도하므로 강대국들 설득도 가능하고 북한은 오히려 궁지에 몰려 전전긍긍할지도 모릅니다. 남북문제로 여야가 생각이 달라 항상 싸우기만 하고 진전도 없는 가운데 이런 상태의 계속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야3당이나 친북좌파들도 대환영일것이니 이제 여야나 친북이나 보수나 할 것 없이 모두를 아우르고 주변 강대국들을 설득할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의 출현을 기대해 봅니다.

 

 인사말을 쓰려다가 너무 길어져 버렸습니다. 회장님, 전교감선생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회장단의 노력으로 다시 만나는 시간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시대와 상황에 맞고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는 통일 강의안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