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연구

익산의 공원

청담(靑潭) 2016. 10. 17. 00:15

 

익산의 공원

 

 

들어가는 말

우리 익산은 호남의 평야지역에 위치한다. 특히 구 이리시지역인 시내 중심부는 86m의 배산 이외에는 산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다. 우리 전라도말로 매깥(평탄한 야산)이 몇 군데 남아있을 정도이다. 푸른 바다도, 흐르는 강도, 아름다운 산도 없는 삭막한 도시가 구 이리시지역인 현재의 시내 중심부지역이다.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산도 강도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곳이라서 그 허다한 유명 연예인 하나도 탄생하지 않는 건가??하는 생각도 했다.(그런데 며칠 전 집 앞의 모현공원에서 개최된 공연에 온 가수 최진희씨가 우리 익산의 갈산동 출신이라네요. 앞에 한 말 취소해야 할 듯싶습니다.)

 

그런데 고 조한용 전 시장에 의해 2002년에 완성된 중앙체육공원을 시작으로 현대식 공원이 차츰 조성되기 시작하였는데 세어보니 시내지역만 아주 작은 마을공원은 제외하고도 무려 10여개의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시외지역에도 많은 공원이 조성되어서 이젠 익산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자연환경이 너무나 부족한 도시라는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자신 있게 털어낼 수 있게 되었다. 금년에 완성된 유천습지공원을 가보고는 너무나 잘 만들어 놓은 모습에 감탄하고 기분이 좋아 익산의 공원을 찾아도 보고 정리도 해볼 생각을 했다.

 

나는 수년전에 만일 퇴직하게 되면 오전에는 익산의 공원을 자주 찾아 산책과 운동을 하고 점심은 기사식당백반이나 짜장면을 사먹고 오후에는 취미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하였다. 그러나 막상 퇴직하고 나서는 하루에 한번 반드시 시골집을 다녀오는 생활패턴을 만들어 살다보니 여러 공원을 자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내가 평소 자주 찾는 공원은 우리 아파트 앞에 있는 모현도서관공원과 아파트 뒤에 있는 배산체육공원, 그리고 테니스와 서예를 하기 위해 찾는 중앙체육공원 정도이다. 그러나 이젠 다른 공원들도 자주 찾아 볼 생각을 한다. 나를 비롯한 많은 익산시민들이 집근처에 있는 공원만 찾지 말고, 익산시에 소재한 다른 공원들도 자주 찾아 아름다운 공원에서 자연을 접하고 감상하며 운동과 휴식을 취함으로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 글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수시로 찾아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원만을 대상으로 적어보았다.(저도 이렇게 많은 공원이 있음에 놀랐습니다.) 우리 익산이 이젠 결코 삭막한 도시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단순한 생각에서 조사를 시작한 것이며 아직 미비한 부분은 곧 직접 찾아가본 후 사진과 함께 보완할 생각이다.

 

 

 

시내지역 공원

1. 중앙체육공원(어양동)

●개원 : 2002

●면적 : 약 3만 5천여 평

조한용 시장에 의해 2002년에 어양동에 세워진 중앙체육공원의 탄생은 우리 익산시민에게는 참으로 크나큰 감동과 기쁨을 준 사건이다. 전주에는 다가공원과 덕진공원, 어린이 공원 등이 있고 군산에는 월명공원이 있는데 우리 익산에는 공원다운 공원하나 없던 차에 비로소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공원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양드리는 현대식 대규모 인공체육공원을 처음 조성한 고 조한용 시장을 극구 칭찬한다. 휴일은 물론 평일의 오후에도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최고의 장소가 되고 있다.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비롯한 큰 행사는 대부분 이 곳에서 개최되며 나 역시 이곳의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공원 내에 있는 익산문화원에서 서예를 배운다. 공휴일을 빼고는 내가 매일 찾는 곳이 되었다. 또 공원 안에 청소년 수련관(익산드림스타트센터)이 있다.

익산중앙체육공원은 부지 116,096㎥에 주요시설로는 인조잔디가 깔린 축구장(7,140㎥), 테니스장(8,198㎥), 다목적구장(풋살 경기장과 농구장 2,392㎥), 인공폭포, 대형 연못과 분수 등이 있다.

 

 

2016.10 천만송이 국화축제

 

2. 배산체육공원(모현동)

●개원 : 2006

●면적 : 2만여 평

과거 구 이리시에는 거의 유일한 산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높이 86m의 배산이며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바위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가끔씩 찾았으나 이곳은 동래 정씨의 종중소유의 산이므로 공원화되지 못하므로 인해서 접근하기에 상당히 무서워 혼자서는 찾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1995년 익산시와 익산군이 통합되고 10여년이 지난 2006년에야 배산 부근에 인공체육공원이 조성되어 배산을 아우르는 익산 최대의 공원의 모습으로 탈바꿈되었다.

배산체육공원에는 월드컵 규격 인조잔디 축구장 1면을 비롯해 풋살경기장 1면, 테니스장 5면(장애인사용 가능 1면 포함), 족구장 1면, 농구장 1면, 인라인장 1면, 체력단련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에도 이용 할 수 있게 했다.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서 산책로 주변에 장미 51종 13,300주를 식재해 장미정원을 꾸몄으며, 바닥분수, 조깅트랙(390m), 산책로(620m), 맨발 지압로(70m), 500석 규모의 야외음악당 등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주차장(278대), 야외화장실 2동,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춰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특히 공원의 산책로와 공원 뒤편 소나무 숲길로 된 배산 산책로가 이어지게 설계해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배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과거 익산 유일의 공원이라 할 수 있었던 배산 일대의 면적은 무려 12만 평인데 조성된 공원과 배산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연결되어 있으니 대단히 큰 공원이라 할 수 있다. 봄이면 장미꽃 정원이 일품이다. 운동을 하기 위해 찾는 시민들은 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큰배산(86m)과 작은배산(64m)을 거치며 배산을 몇 바퀴씩 돌며 걷는다. 매일은 아니지만 나도 그들중의 하나이다.

 

3. 수도산체육공원(금강동)

●개원 : 2009

●면적 : 1만여 평

배산과 소라단과 함께 구 이리시 지역의 큰 산 중의 하나였던 수도산 기슭에 조성된 체육공원이다. 1970년대에 이곳에는 익산 유일의 야외 수영장이 설치되어 유명하였다. 수도산 체육공원은 총 사업비 93억 원이 투입, 금강동 524 일원에 축구장1면, 풋살장1면, 농구장1면, 족구장1면, 배드민턴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어린이 놀이터, 분수대, 산책로, 휴게시설 등이 마련되어 가족들의 여가선용 장소가 되고 있다. 내가 동산동에 살적에는 이 공원이 가까우므로 가끔씩 자전거를 타고 갔었다. 시내의 외곽이라서 주변에 거주인구가 거의 없으며 따라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낮아 매우 한가하다.

 

4. 익산시민공원(영등2동)

●개원 : 1999

●면적 : 2만 7천여 평

이 지역이 개발됨으로써 1994년에 자연 상태로 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에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고, 2003년에는 영등도서관이 들어섰다. 영등동 유적이 있고 축구장과 풋살장이 있다. 사실상 우리 익산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시내에 가장 먼저 조성된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영등공원이라 불러도 무방하며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는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2007년에 가람시조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관철되지 못했다.

 

5. 소라산자연마당(영등1동)

●개원 : 2015

●면적 : 3만 5천여 평

배산과 함께 구 이리시 지역에서는 몇 안 되는 산의 하나로 소라산(소라단)이 있고 소라산의 절반쯤을 개발하여 만든 공원이다. 윤흥길의 소설 《소라단 가는 길》의 그 소라단이다. 자연마당은 훼손된 지역을 복원해 생태계가 서식하는 환경으로 만드는 환경부 공모사업이다. 2013년부터 불법경작지와 공장지대 등으로 훼손된 소라산에 생태전시관, 생태놀이터, 생태습지 등을 조성해 생태계가 숨 쉬는 자연마당으로 복원했다. 자연마당 입구에는 2개의 나무터널로 생태전시관과 광장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수생식물, 양서류, 파충류 등이 사는 습지를 꾸몄고 설명을 곁들인 동·식물 사진을 내걸었다. 원통형 나무의자, 돌, 나무를 주제로 한 조형물도 만들었다. 생태놀이터에는 갈대습지, 다랭이논, 작은 오두막도 꾸며 자연을 보고 즐기도록 했다. 숲과 바람소리는 물론 감미로운 음악선율을 듣는 대형 악기와 스피커도 설치했다. 지난봄에 찾았을 때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다. 거의 날마다 지나는 길에 있으나 관리 안 된 공원이 싫어 이후 가지 않고 있다. 소라산의 개발되지 않은 지역까지 포함하면 7만여 평의 대규모 공원이라 할 수 있다.

 

6. 유천습지공원(금강동)

●개원 : 2015

●면적 : 4만 5천여 평

유천생태습지는 국비 140억원, 시비 145억원 총 28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 11월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5년 11월 준공했다.

동산동 외곽의 뜰(논)을 정비하여 만든 유천생태습지는 1.1km의 생태수로와 가로수길, 전통정원, 미로공원, 하늘언덕 등이 다양하게 조성됐다. 이곳 유천생태습지의 특징 중 하나는 정화된 하수처리수가 유입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처리된 방류수를 재이용해 수질을 정화한다. 자연의 정화능력을 직접 시민에게 보여줌으로써 그간 하수처리시설을 무조건적 기피대상으로만 여겼던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천생태습지가 조성될 때부터 기본적인 방향은 자연의 땅과 물 그리고 사람이다. 자연의 땅에 순수한 건강함을 빌려 쓰는 대지에 자연의 건강함을 선사하고, 건강한 땅에 스며드는 깨끗한 물의 기운을 하늘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며 나누는 공간을 유천생태습지의 이야기로 삼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 만경강 지류의 분기수인 유천에 인위적인 물길을 만들어 내고 중간 중간 공원을 조성해 물과 땅이 하나 된 공간을 만들어 냈다. 1.1km에 이르는 물길에 꽃창포와 갈대, 부들과 수련 등 6종의 수생 식물을 식재해 습지를 조성했다. 아울러 소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와 대왕참나무 등 20여종의 나무들을 식재해 건강한 땅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

유천생태습지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1.1km에 달하는 산책로가 눈에 확 띈다. 주민들에게는 산책로 양 옆으로 핀 이팝나무와 철쭉이 생태공원의 풍경에 화사함을 더해준다. 파릇하게 올라온 잔디와 어린 나무 가지에 수줍게 얼굴을 내민 나뭇잎사귀들이 제법 생태공원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저녁노을이 지는 밤에 바라보는 유천생태습지도 꽤 매력적이다.

소담하게 오르는 불빛 물줄기와 데크에서 바라보는 하늘언덕의 전경과 하늘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생태습지의 전경은 한 장의 파노라마를 연상케 한다. 마치 순천정원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인공하늘언덕이 멋스럽다. 조금 세월이 흐르면 아주 자랑할 만한 습지공원이 될 것이다.

 

 

 

 

 

7. 어양공원(어양동)

●개원 :

●면적 : 8천여 평

어양동자치센타를 옆에 두고 있는 작은 공원이다. 익산로컬푸드직매장이 곁에 있다. 익산에서 가장 크고 시설이 뛰어난 중앙체육공원이 가깝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찾지는 않겠지만 가벼운 쉼터로는 그리 크게 부족하지 않다.

 

8. 모현근린공원(모현동)

●개원 : 2011

●면적 : 2만여 평

모현도서관을 두고 조성된 공원으로 잔디축구장과 농구장이 있고 탁구와 헬스를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있다. 특정한 명칭을 찾을 수 없어 내가 임의로 붙여본 이름이다. 모현동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모현동의 모습을 한껏 멋스럽게 만들고 있다. 바로 곁에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젊은이들의 모임장소가 되었고 롯데 시네마 영화관 신축이 확정되어 있다. 내가 사는 동네이고 내가 사는 아파트 앞에 있어 별 준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하러 가는 곳이다.

 

 

 

 

 

9. 익산문화체육센터(부송동)

●개원 : 2009

●면적 : 5만여 평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익산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 웰빙 공간으로 화합과 어울림이 함축된 매혹적인 문화스포츠센터이다. 문화와 스포츠의 어울림이 함축된 매혹적인 공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과 함께 하는 행복한 공간인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익산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및 문화활동을 통하여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건설된 주민편익시설이다. 익산시신재생자원센터(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운영되는 이곳에는 축구장과 수영, 헬스를 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저비용으로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지상 3층의 본관과 야외 테마체육공원의 자연 친화적인 문화체육센터로 실내에는 수영장, 헬스클럽, 에어로빅실, 스쿼시장, 요가실 등의 다채로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공간과 찜질방, 사우나, 소극장 등의 주민 편익공간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실외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의 체육활동 시설과 생태연못, 미로원, 야외공연장 등의 테마공원으로 이루어진 시민들의 신체적, 정신적 향상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멀티문화 스포츠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X-Game장, 농구장, 족구장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특히 폐열을 이용한 유리온실과 바닥분수, 탄생석가든, 미로공원, 소나무광장 및 야외 피크닉장 등 시민에게 많은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실내스포츠 센터는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된다고 하는데 실외스포츠 시설은 잘 이용되는 것 같지 않고 특히 공원은 찾는 이가 없이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공원은 처음이다. 생태연못이 말라있고 미로숲은 거미줄 때문에 나아갈 수가 없고 정자들은 새들의 놀이터였다. 너무 외곽지역이라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된다. 그래도 화장실은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많은 돈 들여 만든 저 시설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언제쯤 고등학교 동기들이 잘 만들어진 족구장과 인조잔디 축구장을 빌려 한나절 동안 운동하며 막걸리라도 한잔씩 들이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0. 원광대 자연식물원(신동)

●개원 : 1987년

●면적 : 2만 5천여 평

어느 친구가 원광대 자연식물원이 가볼만 하다며 자신은 가끔 운동하러 간다고 했다. 나는 식물원으로만 여기다가 오늘에야 찾아가보니 와우! 아름다운 식물원일뿐만 아니라 누구나 언제라도 찾아가 운동도 하고 휴식도할 수 있는 대단한 아름다운 소공원이다. 우리가 대학에 다닐때는 전혀 발디뎌본 일이 없는 곳인데 오늘날 종함운동장 건너편에 저토록 아름다운 자연식물원을 조성하여 놓았다. 전체적으로 숲의 면적은 4만여평인것 같은데 약 1만 5천여평은 농대실습장인지 울타리를 쳐서 출입이 안된다. 198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였다고 하며 수목원, 유용식물원, 생태식물원, 4계정원으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고 햇빛을 거의 쬐지 않고도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어 분위기상 데이트 코스에 딱이다. 아님 여성친구분들끼리 함께 찾아 한나절 얘기꽃을 피워도 좋겠다.

 

 

 

 

 

 

 

11. 신흥근린공원(신흥동)

●개원 : 2020년

●면적 : 상도지 주변 일대 수 만 평

내가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익산문화원 옆 상도지 주변을 공원화하였다. 국화축제시에 보조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지극히 평범한 야산인데  개인 묘지들을 이장시키고 시에서 사들여 공원을 조성하였다. 고마운 일이다. 이제 거의 완공된 모습을 갖추었다. 재 작년에 행복공원이 조성되었고 작년에는 꽃바람 정원이 조성되었다. 갈수록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한여름에도 그늘이 있는 숲길이어서 걸을 만 하다. 산책길은 두 길래이며 하나는 행복공원쪽이고 또 하나는 꽃바람정원 방향이다. 중앙체육공원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고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12. 인화공원(인화동, 동산동)

●개원 : 2017년 이후 계속

●위치 : 구 동익산폐역과 폐선로

동산동 삼성아파트에서 1991년부터 2014년까지 23년을 살았다. 2009년 폐역이 되기 전까지는 종종 동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라선 열차를 탔다.  

동익산역은 1914년 11월 17일, 지금의 남부시장 부근에서 구이리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29년에 경편철도가 국유화 후 표준궤로 개궤되면서 약간 남쪽으로 이설(현 남부 10호공원)되었으며 1938년 동이리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87년에는 이리-동이리 구간이 복선화되면서 또다시 남쪽으로 역사가 이전되었으며 이 시기의 역사가 2011년 이전의 동익산역이다. 1995년 9월 1일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된 것을 이유로 동익산역(東益山驛)으로 역명을 변경하였다. 2009년 7월 1일 여객열차 취급이 중지되었다.

2011년 5월 21일자로 신역사로 이전하였다. 구 역사는 2012년에 모두 철거되었고 한동안 빈터로 남아 있다가 익산인화행복주택 부지로 지정되어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11월 입주하였다. 그 동편부지에는 인화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현재까지도 동신2단지아파트와 우남남부아파트 사이의 철교는 철거했으나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지 않은 채로 공원이 분리된 상태이다. 동쪽으로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메타세콰이어길 4.2km가 조성되었고 일부구간은 맨발로 걷는 길도 만들어졌다. 메타세카이어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춘포엮까지 비포장길이다. 메타세커이아길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는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정식명칭은 인화공원인데 공원중간에 <옛둑이 시민의 숲>이라는 비가 세워져 있다. 공원 아랫쪽 마을이 옛둑이 마을이다.

 

 

 

13. 마동공원(마동)

2024년 5월에 준공한 마동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최초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결과물이라는 기록을 썼다. 17만여㎡ 규모의 공원 안에는 나무와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습지와 유아숲 체험원, 놀이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다. 공원 내에는 곳곳에 의자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연지원은 얕게 물을 가둔 인공 연못과 수생식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 옆으로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한옥식 풍경서고,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수림재 등이 수수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14. 수도산공원(금강동)

2024년 9월 완공한 익산시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기존 수도산 체육공원을 기반으로 하는 도내 두 번째 민간 공원 조성 특례사업 사례다. 남부권 유일의 실내 수영장과 더불어 헬스장이 함께 들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경시설인 바닥분수와 산수 첨경원, 구릉 지형을 활용한 전망대, 테마형 작은 도서관이 있는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이 조성됐다. 수도산공원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시민에게 인기가 높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가을철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수도산공원은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15. 모인공원(모현동)

2024년 10월 준공한 모인공원은 문화 놀이터를 공원의 큰 주제로 삼았다. 숲속도서관과 커다란 야외공연장, 모인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학습원이 조성됐다. 저수지를 배경으로 운치 있는 나무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눈앞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만나기도 한다. 자연을 즐기며 독서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공간이 다양한 형태로 있는 만큼 문화적 경험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인 공원은 달리기를 위한 짧은 트랙 등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시민들이 건강을 챙기며 여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 밖에도 티하우스 등 쉴 수 있는 시설과 그네 의자 정원,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송학동)과 오산면 기후대응 도시숲(오산면)

2024년 11월에 '송학동~오산면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 이 준공되었다. 지난 해 송학동 구간에 이어 올해 오산면 구간이 조성되면서 축구장 10개에 달하는 면적 7만㎡, 길이 3.5㎞ 규모의 도시 숲이 탄생했다.

녹색정원도시 익산시가 송학동과 오산면을 잇는 장항선 폐철도 유휴 부지를 도시 숲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기후대응 도시 숲'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도심 내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에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도시 탄소저감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숲을 말한다.

송학동 구간은 면적 3만㎡, 길이 1.5㎞,  폭 20m 규모로 송학초등학교 뒷길에서 시작해 오산면 광양마을 입구까지 이어진다. 도시 숲에는 네군도단풍, 문그로우 등 수목 2만 5천700여 주가 식재됐고 산책로와 쉼터, 운동기구, 화장실 등이 설치됐다.

오산면 구간은 면적 4만㎡, 길이 2㎞, 폭 20m 규모로 광양마을 입구에서 오산천으로 이어진다. 느티나무와 라일락 등 수목 4만 600여 주를 식재하고 쉼터 4개소를 설치했으며, 주민 요구를 반영해 지난달부터 오산천 종점부 계단설치, 옛 오산역 부근 쉼터 조성 등 추가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쾌적한 녹색 환경 제공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송학동과 오산면 도시숲에 각각 400m, 600m 길이의 맨발산책로와 세족장도 조성했다.

 

 

 

시외지역 공원

1. 금마서동공원(금마면)

●개원 : 2013

●4만여 평

농어촌테마공원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2016년부터 익산서동축제가 중앙체육공원에서 이곳으로 옮겨 개최되었다. 금마저수지를 끼고 있는 시원한 조각공원인 서동공원은 한여름을 가로지르는 자전거하이킹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선화공주와 서동왕자의 조각상과 "서동요" 조각을 비롯한 98점의 조각들을 만날 볼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무왕 동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십이지신상 조각을 보며 그 의미 또한 새기며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어 한층 재미가 있다.

봄에는 철쭉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금마저수지 물결이 푸르다. 가족소풍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도 좋다.

또한 삼한시대 마한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 마한관이 개관되었다. 전시실은 생활, 무덤 공간으로 구분했으며 국립전주박물관 원광대박물관에서 빌려 온 삼한시대 관련 유물 30여점과 일반인으로부터 기증받은 70여점 등 11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 안에 익산마테마공원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2015년에 준공된 이 공원은 서동ㆍ선화의 조형물, 서동마 전시관, 서동의 유년기 백제생활을 테마로 한 마 재배지, 마 터널과 황토펜션 등이 조성되었다. 또 만남의 광장, 주말농장, 직거래장터 등이 마련돼 도시민과 농촌지역 주민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과 체험, 교육, 공간을 제공한다.

 

2. 익산쌍릉내공원(석왕동)

●개원 : 2013(?)

●3천 3백여 평

쌍릉은 백제 무왕(30대)과 그의 아내 선화공주의 무덤이라 전해지는 백제 말기(7세기)의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이다. 사적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다. 두 개의 봉분이 있어 쌍릉이라 불리며 좀 더 큰 것을 대왕묘, 작은 것을 소왕묘라 한다. 무왕과 선화공주묘로 알려져 왔으며 인근을 공원화하였다. 조성은 잘 되었지만 아직 나무들이 자라지 않았고,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인지 관리가 잘 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3. 가족공원(왕궁면)

●개원 : 2002(?)

●1만 5천여 평

2002년에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3만여 평에 조성되어 보석박물관이 개관되었다. 바로 윗 쪽에 연결되어 조성된 것이 가족공원이니 보석테마관광지를 포함하면 무려 4만 5천여 평의 대규모 공원이다. 보석테마관광지에는 공룡테마공원도 있다. 왕궁저수지를 곁에 두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1920년 이곳 왕궁저수지의 제방이 완성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송병우가 건립한 함벽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는데 팔작집의 정자로서는 큰 규모에 속한다. 

 

4. 용안생태습지공원(용안면)

●개원 : 2012

●20만여 평

금강 용안지구 생태하천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금강변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생태습지 공원이다. 드넓은 축구장과 들판은 1m넘는 풀들로 가득하다.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은 방치되어 있고 화장실, 체육기구 등 편익시설은 관리를 받은 지 오래돼 보인다. 금강변을 따라 조성된 용안 생태공원은 국비 187억원을 들여 67만㎡에 축구장과 주민 편익시설, 공원 등을 조성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용안 생태공원을 조성한 뒤 관리는 익산시에 맡겼다. 생태공원이 조성된 지 4년여가 흘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을 찾는 지역민들은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시내권 등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다 전혀 관리되지 않은 각종 시설들로 인해 이곳을 찾는 발길은 드물어졌다.

풀밭으로 변질된 용안 생태공원 관리를 위해 익산시는 해마다 제초작업비로 1억원 가량을 편성해 관리하고 있지만 너무 넓은 공원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변에 잘 꾸며진 생태공원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해마다 애먼 세금까지 허비해 이곳을 활성화시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 웅포문화체육(센터)공원(웅포면)

●개원 : 2002

●7천여 평

익산시가 운영하는 작은 체육공원인 이곳은 문화체육센터와 극기훈련장, 야영장, 산책로 등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바로 부근에 숭림사가 있고 숭림사로 통하는 가벼운 등산로가 있다. 바로 가까이 함라산 등산로가 있고 송어횟집찜질방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6. 팔봉3공원(팔봉동)

●개원 : 1991-94년경

●면적 : 2만여 평

익산공설운동장 앞 익산제2공단내에 위치한다. 그 동안 공원 옆으로 몇 번 지나가본 일은 있으나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는 건 일부러 찾은 오늘 난생 처음이다. 이리제2공단이 완성된 즈음에 조성되었을 터이니 적어도 20여년이 넘어서인지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숲을 이룬다. 오래된 공원이라 시설들이 구식이어서 산뜻한 맛은 없으나 나름대로 관리는 잘 되고 있다. 재래식 축구장(흙)이 있고 족구장이 2개가 있다. 공단내에 있지만 부근 아파트 사람들인지 몇 사람이 찾아와 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화장실은 잘 관리되고 있다.

 

 

 

 

 

7. 아사달공원(함열읍)

●개원 : 2009

●면적 : 7천 5백여 평

축구장과 다목적 구장이 있으며 맨발 지압로 및 산책길, 모정이 있다. 아사달이란 공원명칭은 백제시대의 뛰어난 석공인 아사달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공원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모든 연인들에게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사랑불로문'도 설치되어 있다.

또 최근에는 부근에 1만여 평의 돌숲공원이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돌조각 전시장, 풋살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아사달 공원

 

돌숲공원

8. 용동체육공원(용동면)

●개원 : 2009

●면적 : 1만 5천여 평

용동면자치센터 부근에 위치한 작은 체육공원으로 게이트 볼장과 농구장이 설치되어 있고 바로 옆에 당하제가 있다. 당하제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걷기 도로를 만들어놓았다.

 

 

 

 

 

9. 익산축구공원(금마면)

●개원 :

●면적 : 2만여 평

제1축구장, 제2축구장, 풋살장 이 마련되어 있는 축구공원은 곳곳에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쉬어갈 수 있는 벤치나 쉼터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경기관람을 물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가족 나들이 환경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축구공원 조성은 체육시설 제공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체력 향상은 물론, 동호인과 지역주민들의 이용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내에서 너무 멀어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므로 그 활용도는 직접 찾아 확인하고자 한다.

 

 

 

 

 

 

10. 석제품전시홍보관공원(황등면)

●개원 : 2018.2 예정

●면적 : 1만 5천여 평

황등을 막 벗어나면 최근에 오른편에 새롭게 조성된 공원이 보인다. 익산석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전시관인데 넓은 전시관 앞은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국비와 시비를 들여 만든 공원인데 비록 국도변이고 시내와의 접급성은 좋지만,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만한 메리트(체육 놀이시설, 연못 또는 꽃밭 기타 볼거리)가 없어 장차 숲이 우거지기 전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을 것 같지는 않아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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