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그리움

해리중학교 28회, 그 깊은 인연

청담(靑潭) 2017. 11. 20. 19:55

 

해리중 28회, 그 깊은 因緣

이석한

사랑하는 해리중학교 28회 제자 여러분들의 동창회지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또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된 동창회 모임 초대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여러분들이 모교에 준비한 『은사님 초빙 한마음 어울림 체육대회』에 우리 해우회원들을 초대해 준데 대해 여러 선생님들을 대신하여 致賀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켜 보면 저와 해리중학교, 그리고 28회 여러분들과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맺어져 있습니다. 제가 첫 발령을 받은 곳이 바로 해리중학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2학년 때 3반의 담임을 처음으로 맡았습니다. 연이어 여러분들의 3학년 4반의 담임을 맡아 가르치던 해 가을, 저의 결혼식에 많은 학생들이 해리에서 익산까지 그 먼 길을 찾아와 결혼을 축하해 주던 고맙고 아름다운 추억을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을 가르친 인연으로 해리중학교에 첫 발령을 받은 아홉 명의 선생님들이 해리중을 떠나면서 만든 모임이 《해우회》입니다. 물론 결혼도 대부분 해리중에 근무하면서 하셨기 때문에 해우회원들은 부부가 함께 하는 가장 소중한 모임으로 지금까지 그 인연을 아주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8회 여러분들과 우리 해우회 선생님들과의 인연은 정말 깊고도 특별하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3학년 담임 일곱 분 중 우리 해우회원들이 무려 다섯 분입니다. 2반 이치수 선생님, 3반 유영상 선생님, 4반의 저, 5반의 강거희 선생님, 6반의 김재완 선생님 이렇게 다섯 분에다 정귀우 선생님, 김병근 선생님, 김종기 선생님, 김호길 선생님도 여러분들을 가르치신 선생님들이시니 정말 대단한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해리중에서 여러분들과 함께공부하며 여러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20대의 젊은 시절이 무척 그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정년퇴임을 한 지금에도 만나기만 하면 언제나 해리중과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못합니다.

 

여러분들과 헤어져 무려 36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해리중에서 만난 동창의 인연을 잘 지켜나가며 우리 선생님들을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28회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리중과 28회 제자 여러분들은 우리 아홉 분 선생님들의 마음속에 언제까지나 영원히 소중하게 자리할 것입니다.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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