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淸楚한 女人들과의 別離

청담(靑潭) 2009. 3. 20. 13:23

 

淸楚한 女人들과의 別離

 

■ 1998년 2월이었다. 부안여상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내 인생의 소중한 六年의 시간들은 청초한 여상인들

과의 만남 속에서 항상 행복해 마지않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가 벌써 五十이 넘어 있었다. 그때 그 놀람을 잊지 못한다. 내게 비친 淸楚人들은 너무도 착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제 이 校庭과도 이별해야 한다.  

 

■ 취업전쟁이다. 하지만 우리 청초인들은 전원 취업이다. 이를 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자. 부지런히 공부하고 정보기능을 연마하며, 직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자. 오늘날의 교육의 핵심은 평생교육이다.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가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공부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바람직한 진로를 잘 선택하여 노력하면 누구든 행복한 인생을 가꿀 수 있는 사회가 이미 되어 있다. 항상 자신 있고 희망에 찬 청초인을 대할 때면 행복하다. 파이팅!

 

■ 양성평등의 시대이다. 男女평등시대라는 말이다. 그러나 능력 없는 여성은 언제나 힘들다. 이제 여성들의 능력과 활동은 폭발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힘을 길러야 한다. 당당히 스스로 살아갈 힘을 가져야 한다. 능력 있는 여성은 행복한 인생을 가꿀 수 있다. 파이팅!

 

■ 학교가  위기이다. 18학급이 꽉꽉 차서 시끌벅적거리던 청초 교정이 어느새 이처럼 변해 버렸다. 그러나 실망하지는 말자. 사회가 변하는 만큼 우리학교도 변한 것일 뿐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교는 영원할 것임을 믿자. 파이팅!

 

■ 會者定離다.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비록 몸은 떠나지만 영원히 헤어지는 건 아니다. 함께 공부한 저 많은 제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 선생님들은 언제나 나의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간직되리니... 언제라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 안녕!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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