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우리에겐 희망찬 미래가 있다!

청담(靑潭) 2009. 3. 20. 13:27

우리에겐 희망찬 미래가 있다!

교육과정지원부장 이 석 한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는가?

                               혹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는 않는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너무나 불평등하게 태어난다. 어떤 사람은 상류층의 귀한 몸으로 태어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버림받으며 태어나기도 한다. 어떤 이는 너무도 잘생기고 좋은 머리로 태어나는가 하면, 어떤 이는 너무도 못생긴 모습과 좋지 않은 머리로 태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난 수준으로 한평생을 살다 가는 것일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神은 우리 인간에게 아주 공평한 대접을 베푸신다. 이 말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 적용될 수 있는 명제가 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적어도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맞는 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제 현장실습에 임하려 하고 있는 우리 3학년들의 희망에 찬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감동한다. 대부분 어려운 농어촌에서 태어나 실업계에 진학한 너희들은 대학진학률 70%라는 세계최고의 고학력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여도 전혀 움츠리지 않는다. 나름대로의 자신의 꿈과 희망을 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대학생이 아닌 근로자의 모습으로 나아감을 당당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너희야말로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전근대사회에서의 유교적 양반사상에 뿌리박힌 어른들의 고착된 사고와 시선은 아직도 대학과 넥타이 맨 화이트칼라의 집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으나, 이미 세상은 변하여 4년제 대졸출신뿐만 아니라 2년제 대학출신들의 취업률마저 땅에 떨어져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방황하고 있는 취업전쟁의 어려운 시기에도 너희들은 당당히 전선을 넘어섰다. 

  어린 나이에도 직장에서의 어려움을 굳굳하게 딛고 일어서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참고 견디거라. 결코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여성의 자존심을 버리지 말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반드시 지킬지어다. 

  부자는 방종하여 가난한 자 되고, 가난한자는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땀 흘려 일하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반드시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게 될지니 우리 청초인들이여! 노력하는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                                              2003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辛巳年 所感   (0) 2009.03.20
점심 줄서기에 대한 아주 작은 所感 하나   (0) 2009.03.20
착한 여성분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0) 2009.03.20
淸楚한 女人들과의 別離   (0) 2009.03.20
나의 생각  (0) 200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