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중등교사자격증소지자들의 초등교사 임용에 찬성합니다

청담(靑潭) 2009. 3. 20. 13:57

 

중등교사자격증소지자들의 초등교사 임용에 찬성합니다

 

 

  중등교사 자격소지자들을 2년 동안 70학점을 이수케 하여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등교사를 충원하려는 교육부의 계획에 대한 찬반이 있으나 본인은 찬성하는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사범대학에 2학년으로 편입하여 순위고사를 거쳐 중등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음 내용은 이에 관해 제가 생각해본 바입니다.


1. 이해찬의 교육부가 교원정년을 단축한 일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부분이 원망하고 있으며, 그 로 인하여 초등의 교사부족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교육부의 책임임을 잘 알고 있으나 학급학생정원을 줄이고자 하는 일은 우리가 바라던 바가 아니겠습니까?


2. 이미 각 교육대학마다 수십 명의 사대 졸업생들이 편입하여 다니고 있으며 앞으로 선발하는 4천여 명도 거의 1-2년간 연수를 받는다 하니 대학에 편입하여 다니는 거와 별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국립 사범대를 졸업하고 당연히 발령받는 것으로 생각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위헌 판결로 아직도 교직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 않습니까? 이들을 구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교대 졸업당시 2-3년이나 발령이 나지 않아 동기들이 너무 큰 고통을 당하고 울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참으로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했답니다.


4. 이제 교육대도 4년제가 되어 국립사대보다 훨씬 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또 과거에는 교육대 출신들이 대거 야간대학으로 편입하여 중등으로 옮긴뒤 국립사대 출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열심히들 근무하고 승진도 아주 많이들 하셨습니다. 너무 편 가르기 식 사고는 지양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교육대나 사범대나 교육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교직에 뜻을 두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앞으로 계속 4년제 출신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어 본인들은 물론 부모들의 걱정과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학원가를 기웃거리며 고통 받는 4천 여 명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교사직을 제공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정책입니다.


6. 다만 교육대 출신자들이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필요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여 교육대 출신이나 연수이수자들의 일부에게 또 다른 아픔이 돌아가지 않도록 교총이나 전교조 교육대학 총장협의회 등 관련기관에서 교육부의 계획수립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철저히 감시하여야 하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자세로 추진된다면 시행착오 없이 성공적인 정책이 될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초(강사), 중등에 근무해본 교사로서 그리고 교대 졸업 후 발령을 받지 못하고 일년간 허송세월을 보내는 아픔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피력해본 것이니 혹 반대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넓은 아량과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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