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가족법 개정관련 의견 3

청담(靑潭) 2009. 3. 20. 15:26

 

 

 가족법 개정관련 의견 3

 

  구상진 변호사님의 말씀을 보니 제가 가장 걱정하는 성씨문제와 함께 보다 전문적인 견해를 피력해 주시고 무조건 폐지론자들을 무시하거나 미워하거나 비방하지 않으시고, 고루하거나 진부하지 않게 설득력 있는 논리로 차분하게 호주제 유지를 주장해 주시니 감격적입니다. 저 몰지각한 자신들의 영달만을 위해 호주제를 폐지하려는 여성운동가들(사실은 선동가들입니다만)이 우리의 전통의 근간을 뒤흔들면서도 아니면 말고 식의 엄청난 실험을 감행하는 가운데 소위 신세대라 여기는 일부 의원들마저 뜻을 같이 하는 차제에 호주제 폐지를 걱정하는 우리 모두가 구 변호사님같이 설득력 있게 전문성을 가지고 이끄시는 노력에 힘을 보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 집니다.


  그리고 회견내용을 인터넷 공간에 많이 올리는 노력을 함께 하면 어떨까 합니다. 본인은 호주제 폐지에 관련하여 일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남녀평등차원에서 고쳐야 할 점은 고쳐야지요.


  그러나 이혼녀들이 새 남편을 만나 성씨를 바꾼다는데 어린아이의 인권은 없나요? 내가 낳았으니 내 마음대로 만난 남자성씨를 내 마음대로 붙여준다니요? 형제끼리 사촌끼리 성씨가 달라지면 가족개념도, 종친도, 족보도 모두 무슨 소용입니까? 정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무엇이든 바꾸면 최고인 줄 아는 노무현 386세대들과 잘난 체 다하는 일부 여성지도자들의 뜻에 우리 5천만이 내용도 잘 모르며 끌려가는 것은 아닌지 저부터 반성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