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
동물의 지능(상시작업)
동물 사랑 살생유택(殺生有擇)
우리는 학교에서 생물시간에 동식물은 본능에 의해 행동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학문이 발달하면서 또 동식물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증대하면서 이에 대한 관찰과 연구결과가 책을 통해 또는 TV를 통해 끝없이 소개되고 있으며 나 스스로 터득한 이론은 이렇다.
동물은 결코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지능과 언어가 있다. 지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할 뿐 만 아니라, 집단으로 생활하며 협력하고 배려하는 도덕적 행동양식(문화)까지 가진다. 지금까지 인간들이 인간의 잣대로 동물에 대해 함부로 재단하고 있었을 뿐이다.
동물은 저마다의 지적체계가 있다. 우리 인간들이 소위 IQ라는 것을 만들어서 개인의 지능을 계량화하여 머리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기도 하고, 요즈음은 다중지능의 체계가 만들어져서 개개인의 지능은 결코 획일적으로 종합적으로 수량화지 않고 8가지 분야에서의 각각의 지능을 판별하여 그 사람의 특성을 찾기도 한다.
어찌 인간도 신이 창조한 동물중의 하나요 다만 그중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진 존재에 불과할 뿐인데 어찌 인간의 잣대로 동물들은 오직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간다고 생각하였던 것인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상당수의 동물들에서 상냥함과 흉포함, 온화함과 분노, 용기와 수줍음, 공포와 자신감, 지혜로움과 교활함 등의 여러 가지 성향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지능의 정도는 거의 현명함이라고까지 부를 정도이다』
내가 일직이 중학교 시절 주변인들에게 김일과 장영철의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강력하게 쑈라고 주장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면서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일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도 지능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도 아니로되 그저 나의 직감으로 감히 『동물은 동물 저마다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있다고 단언하며 자료를 모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과학계가 동물들의 지적사유체계에 의한 언행과 집단사회생활을 인정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거니와 진즉부터 동식물의 신비와 지능적인 행동특성을 수집하여 정리하고자 하였으나 이제야 이 페이지를 만들게 되니 부끄럽다. 만시지탄이나 오늘부터 정리를 시작한다. 동물별로 분류하여 정보가 획득되는 대로 가미하여 나가기로 한다.
개
1. 산책길 학교 앞 어느 집의 개 이야기
내가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하는 곳인 학교 앞산으로 가는 길에 외딴 집이 한 채 있고 그 집 대문 바로 안에 개 한마리가 있다. 도사견 잡종이라서 아직 어리지만 몸집은 제법 크다. 지나갈 때면 적당히 짖는데 그리 사나운 개가 아닌듯 하여 어느날 잠간 들러 예뻐해 주었더니 이젠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반기며 예뻐해 달라한다. 주인이 그리 자주 만져주거나 하지는 않는 듯하여 나를 매우 반기는 듯 한데 줄을 메어 놓은 상태에서 싸놓은 변이 발에 묻은채로 나에게 달려드니 예뻐해 주기 심히 어렵다. 하지만 저토록 반가워하는데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고 적당히 몇 번 쓰다듬어 주는 정도로 대해주면서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2. TV 동물농장편 하나
어느 시골 식당집 지붕에 그 집 개가 매일 올라간다. 하루내내 내려오지 않고 동네 입구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이 개는 이 집 큰 딸이 이사가면서 친정집에 맡긴 개인데 하염없이 오직 옛 주인만을 기다린 것이다. 몇 달 뒤 어느 날 딸과 사위가 찾아오면서 이 의문은 풀렸다. 지붕에 올라가 그 처럼 옛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린 것이다.
3. TV 동물농장편 둘
어느 공장에서 옥상에 개 한마리를 키운다. 이 개는 날마다 위험한 지붕을 넘나들며 도로를 주시한다. 이유는 자신을 낳아준 엄마개가 하루에 두어번씩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개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절대로 내려오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을 낳아준 어미는 떠돌이였으므로 새끼들을 키운뒤 계단을 내려가 가출했다. 형제들은 한 마리씩 계단을 내려가서 어디론가 흩어졌다. 자신도 계단을 내려가면 다시는 이 집에 오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한 이 개는 오직 엄마를 만나기 위해 지붕끝에서 엄마를 기다리지만 결코 이 집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4. 버려진 개 이야기
5. 엄마 찾아가는 개 이야기
같은 마을의 다른 집으로 분양된 지 2년이 다 된 개가 날마다 담을 뛰어넘어 엄마네 집에 찾아간다. 그러나 원래 엄마는 새끼를 낳은뒤 젖도 먹이지 않고 돌보지 않았고 주인이 우유를 먹여 키웠다고 한다. 찾아오는 새끼를 반겨하지도 않건만 그래도 새끼개는 날마다 엄마를 찾아가고 있다.
사람도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을 돌보지 않는 인간들이 많았건만 20세기 까지는 자식의 도리라 하여 자신을
을 버린 부모도 마땅히 부모로 모셨다. 그러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하면서 <개자식>이니 <호로새끼>니 <후레자식>이니 하며 경멸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우리의 모습이 21세기에는 변하고 있다. 이미 산아제한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거니와 양육을 책임지지 못하는 자식은 낳지 않겠다며 출산율이 급감하여 세계 최저 수준이다. 자식하나 양육하여 독립시킬려면 2억 6천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오늘(2010. 1.3) 발표되었다.
반대로 자신을 낳기만 하고 키우지 않은 부모는 이제 부모로 여길 필요도 부양의 의무도 해소된다는 이론과 주장도 가능하고 차츰 인정되어 가지 않을까? 벌써부터 그러한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인간은 동물보다 훨씬 더 이성적이고 지적이기 때문에 결코 본능적으로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없으며 따라서 더 차갑고 냉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살인과 폭력과 강간은 거의가 다 가족과 친지에 의해 자행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6. 일본 대지진과 충견(2011.3.27)
임실군 오수면에 가면 의견비가 있다. 최자의 보한집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약 1천년 전 지사면 영천리에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가 기르는 개는 주인을 그림자처럼 따랐다. 어느 날 김개인이 오수면 오수리에 다니러 갔다가 들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마침 불이 나 죽을 위험에 처했다. 그러자 개가 자신의 몸에 물을 적셔 불을 끄고 주인의 목숨을 구한 뒤 죽었다. 잠에서 깬 뒤 이 사실을 안 김개인이 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개가 죽은 자리에 지팡이를 꽂자 지팡이에서 잎이 나오고 큰 나무가 되었다. 이에 개가 죽은 마을을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자를 써서 오수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몇 년전에 우리나라에서 실제 있었던 일로 이미 보도된 내용이다. 혼자 살면서 개 한마리와 함께 사는 폐휴지 줍는 아저씨가 어느 날 추운 겨울에 술에 취해 건물아래 골목길에 쓰러졌는데 개가 주인곁에서 함께 누워 밤을 지새워서 주인이 얼어죽지 않게 했다. 개의 체온이 주인에게 전해지고 주인은 추운 겨울밤을 길에서 견딘것이다. TV에서 보니 그 길은 골목길 건물 아래인 것 같고 그 상당히 세퍼드 모양의 상당히 큰 개였다. 주인을 살린 충견이다.
3·11 일본 대지진 이후 몰아닥친 쓰나미에서 주인을 구한 '은혜 갚은 충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83세 할머니와 사는 애견 '허브'가 지진 직후 주인을 대피소로 인도해 목숨을 건지게 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와테현 미야코시에 사는 아카누마 타미(83)씨는 해안에서 약 200m 떨어진 미야코시의 다로카와 해변에 살고 있었다. 지진이 닥쳤을 때 아카누마씨는 허브와 함께 거실에 있었다. 아카누마씨에 따르면 지진이 끝나고 형광등이 꺼졌는데 허브가 주위를 뛰어 돌면서 꼬리를 세게 흔들고 코를 킁킁거렸다고 한다. 이를 본 아카누마씨는 '산보 가기에는 아직 이른 데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면서 허브를 데리고 산보 차 현관을 나서는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는 방송을 들었다.
아카누마씨는 1933년 쇼와 산리쿠 지진을 체험했었다. 당시 다로우 지구(미야코시)에서 쓰나미로 900명 이상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나왔다. 아카누마 씨는 "피난해야 한다"며 허브와 빠르게 대피소를 향해 뛰어나가갔다. 허브는 항상 다니던 산보 코스와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며 아카누마씨를 이끌었다. 그곳은 쓰나미를 피할 수 있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앞서가던 허브는 아카누마씨의 걸음걸이가 늦어지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처럼 뒤돌아보다가 가까이 오면 다시 빨리 앞으로 달려나갔다. 이렇게 아카누마씨는 자택에서 약 1㎞ 떨어져 있는 피난소의 급한 언덕을 한숨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대피소에 도착해서 뒤돌아보니 걸어오던 길은 이미 쓰나미에 휩쓸렸고 자택도 검은 물에 잠긴 후였다. 평상시에는 산보 가기를 꺼리던 허브의 행동에 아카누마씨는 "쓰나미를 예감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브는 대피소에서 아카누마씨 등 주민들 60여명과 함께 피난생활을 하는 중이다. 허브는 지난 23일 12세 생일을 맞았고 평소 좋아하는 핑크색 강아지 옷을 입을 수 있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우리집 천둥소리
1970년대 초 어느 해 우리집에서 키우는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일곱마리 쯤 되었다. 젖에 비해 새끼수가 많아서였는지 그 중 못난이 한마리는 젖을 차지하지 못해 잘 크지 못해서 내가 우유를 먹여 키웠다. 수컷 못난이라서 장에 내다 팔지는 못하고 우리 옆집에 주었다. 우리 집에서도 암놈 한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옆집에 살게된 두 남매는 매일 매일 붙어 살게 되었고 항상 가까이 지내는 모습을 보았다.
당시에는 자기집에서 키우는 개도 보신으로 잡아먹던 시절이라 다음 해 어느 날 우리 개를 잡게 된다. 내 또래 형뻘인 전환이 아저씨를 시켜서 잡게 되고 나는 아저씨를 도와 주게 되었다.
아저씨가 부억으로 몰아 넣어 잡은 다음 새끼줄로 목을 매어 뒷산으로 끌고 간다. 끌려가는 개는 죽음을 예견하고 슬픈 비명을 지르며 안가려고 버티고, 옆집에 살던 누이개가 뛰어나와 엉덩이를 물고 가지 못하게 끌어 당기는데 이미 저질러진 물이라 나도 매우 당황하였으나 수습이 안되며 그냥 따라가게 되고...
새끼줄을 뒷산의 소나무에 걸어 올려 잡아당기며 죽이게 되자 옆집 누이개는 소나무로 끝 없이 뛰어 오르며 우리 개의 엉덩이를 물고 늘어진다. 실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아버지께 다시는 우리 집에서 키운 개는 잡아 먹어서는 안된다고 강조 말씀드렸으나 부모님 모두 동물의 생명사랑에 대한 의식이 없으셔서(당시에는 도시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부잣집 가정외에는 모두 같은 모습이었네요) 겨우 다른 개와 바꿔서 잡는 것으로만 허락을 받았다. 아무리 사랑하며 키우신 개도 기어이 사육장 개와 바꿔서 보신하시는 것까지 나는 막아내지는 못했다.
서기 2000년, 지금부터 10년 전에 부모님께서 시내로 나가 사시면서부터 개를 키우지 않게 되어 다행히 그런 모습을 보지 않게 되었고, 이후 다른 동물과 달라서 내가 사랑하면서 키운 개는 어떤 식으로든 죽여서는 안되고 죽을때까지 함께 사는 것임을 인식시켜 드릴 수 있게 되었다.
개를 다시 키우고 싶었으나 아버지 인식의 변화가 쉽게 오시지 않고, 아무도 살지않는 시골집에서 개를 키우는 것도 힘들 것 같아 실천하지 못하다가 부모님의 인식이 바뀌어지셨음을 확인하고서야 금년에 두 마리의 개를 키우게 되었다.
나는 개의 종류나 족보같은 것에 크게 관계치 않고 시장에서 파는 똥개 두마리를 사다 키우게 되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영리한 개는 어떤 종자이든 자기를 사랑하는 주인을 따르는 것이고, 그러면 예쁘거나 밉거나 비싸거나 똥개거나 할 것없이 그저 내가 키우는 개는 모두 사랑스러운 것이러니 구태어 종자니 족보니 따질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얼굴 이쁜 자식만 사랑스러운 것이 아니듯이 ....
5월 9일 일요일에 익산 북부시장에서 2개월 된 통통한 《천둥이》는 4만 5천원에 사고, 비루먹어 아무도 가져가지 않은 4개월쯤 된 불쌍한 모습으로 나를 슬프게 바라보는《소리》는 3만 5천원에 샀다. (병아리와 칠면조와 토끼를 함께 샀다가 이 두 놈들이 다 죽여 버려 동물농장은 실패했다. )
거의 이틀거리로 시골에 가시는 아버지께서도 개들과 함께 소일하시니 무척이나 좋아하시고, 두 놈이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아가면서 시골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들르는 나도 엄청 반겨주니 시골가는 것이 더욱 기대되고 매우 행복하다. 지난주에는 겨울에 대비하여 저희들 집을 두 개 사다 놓았다. 8개월 된 소리는 이제 으젓한 어른이 다 되었고 지난주에 발정을 했다. 6개월 된 천둥이도 새끼 틀을 완전히 벗었다. 천둥이는 이름 그대로 예뻐해주기만 하면 정신없이 올라타고 핥아대는 똥개 숫놈이고, 소리는 눈치보며 따르는 8개월 된 영리한 암 놈인데 사올 때 앙상하게 마른 것으로 보아 기생충으로 크지 않아 주인에게 엄청 미움을 받은 듯 보였고, 개를 파시는 아주머니 말씀대로 회충약을 먹이고 난 뒤 살이 찌면서 아주 예뻐 졌는데 모습으로 보아 세퍼드 잡종이다. 이제 아버지와 나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식구가 되어버렸다.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
<천둥소리>는 우리 전북의 완주군 봉동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상표명으로 지난해 전국 막걸리 경시대회에서 최우수막걸리로 선정되었다. 이름이 예쁘고 두 놈에게 딱 어울려서 이름으로 지어 부르기로 하였다.
♧추기(2011. 4. 15) : 소리가 새끼를 낳았다. 세 마리를 낳았다. 예쁘지 않고 크지도 않고 아이큐가 의심되는 멍청한 천둥이를 닮지 않고 회색빛 새끼들이 귀여워서 양드리와 나는 참 다행이라 여기며 웃었다. 출산하고 사료만 먹으면 젖도 안나오고 힘들까봐 두번이나 죽을 쑤어다가 먹였는데 그저께 다녀온 양드리의 전언으로는 많이 건강해 졌다 한다.
♧추기(2011. 9. 1) : 천둥이가 매우 미련스러운데다 예쁘지도 않아 기르시는 아버지도 못마땅해 하시어서 좀 영리한 개로 바꾸고 싶던 차에 김호길선생과 가까운 이종우 선생의 친척집에서 기르는 진도견 어미가 무려 새끼 10마리를 낳았는데 분양해준다는 말에 홀깃하여 수컷 한마리를 부탁하였다. 6월 중순에 태어나 겨우 6주만에 분양하므로(새끼 10마리를 어미가 감당이 안되므로)7월말에 가져왔는데 정말 조그맣다. 하는짓이 상당히 영리하다. 소리는 눈치를 보지만 이 놈은 우리가 가면 좋다고 끙끙대고 올때면 간다고 끙끙댄다. 천둥이는 크게 결심하고 누군가에게 넘겼다.
TV 동물농장에서 본 것이다.
1. 어느 집에서 같이 살던 오라비가 다른 집으로 가게 되어 생이별하자, 그 날부터 밥을 먹지 않았다. 10년동안--주인할머니가 사료를 찧어 물에 타서 먹이시고 계신다.
2. 집에서 기르던 개가 주인과 헤어져 집을 찾지 못하고 헤메는 것을 어느 젊은이가 불쌍하여 집으로 데려 왔는데, 그 날 부터 먹지 않아 7년이나 되었다. 이병의 아픔으로 충격이 커서 거식증이 되었다. 주인을 찾아 헤메는 개를 집으로 데려오니 다시는 주인을 찾을 수없다는 절망감으로 식사를 하지 못한 것이며 물과 우유만 떠 먹여 살려 왔으나 끝내 죽게 되었다.
3. 썰매끄는 시합에 출전하는 개들을 기르는 집에 넘버 원과 넘버 투가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도 시합 전 날이면 꼭 싸운다는데 주인말에 의하면 서열다툼이라고 한다.
4. 유기견 한마리를 이미 키우던 부부개, 새끼 두마리등 4마리와 함께 지내도록 했다. 처음에는 우호적이더니 숫개가 애정을 보이자 암캐가 질투하여 물기 시작하고 두 새끼까지 합세하였고 나중에는 네 마리가 모두 학대하기를 일년이나 하였다. 주워온 개에게 사나운 호랑이 소리를 녹음하여 목에 걸어주고 냄새를 묻혀주니 이때부터 네 마리 가족이 함부로 하지 못하고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며 주워온 개는 꼬리를 치켜들고 함께 어울리기 시작했다. 암캐를 투명 유리상자에 한참동안 가두고 다른 개들에게 맛있는 먹이를 주니 암캐는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개도 슬프면 눈물을 흘린다.(2011.2)
어느 분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좋은 글이 있어 옮겼습니다.
●추위 속 의식 잃은 주인을 껴안아 살린 충견
영국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주인을 살린 충견 두 마리가 있어 화제 였습니다. 영국에 사는 마이클 다이어(66)는 얼마 전 한밤중에 잭 러셀 종(種)인 개 두 마리와 함께 산책을 하다 언덕에서 10m 가량 굴러 떨어져 목뼈가 큰 충격을 받은 중상을 입었다는 군요.
목을 다친 그는 움직일 수도 없었고 소리를 쳐 도움을 구해보려 했지만 너무 늦은 밤에 그 소리를 듣고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점점 기온이 내려가고 그에 따라 마이클도 점차 의식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마이클과 함께 있던 강아지들이 마이클의 얼굴을 핥고 그의 몸을 감싸서 간간히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강아지의 체온이 사람보다 약간 높고 열도 잘 배출되지 않아서 체온이 떨어져가는 마이클에게 핫팩과 같은 역할을 해 주었죠. 이에 의식을 잃은 마이클은 몸을 움직이지도 못해 저 체온증으로 목숨이 위험할 수 있었으나 그의 충견 덕분에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침이 될 때까지 강아지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마이클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아침 9시 반경에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신고되어 사고 후 16시간 만에 구출된 것입니다. 병원에 바로 실려 간 마이클의 몸은 하루 동안 실외에 방치된 것치고는 매우 따뜻 하였다고 합니다. 응급수술을 한 담당의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개들이 그를 감싸지 않았다면 저 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했다는 군요.
충견들의 현명한 처사로 생명을 건진 마이클은 "몇 년 전 아내를 잃은 뒤부터 이 개들은 나의 전부가 됐다. 서로 떨어지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강아지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고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끝까지 기다린 강아지
1. 영국의 충견-보비(Scottish terrior)
스코티쉬 테리어인 보비는 주인 존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여행을 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주인이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죽게 되죠.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뜬 주인 존의 시신은 에든버러 그레이 프라이어스 교회에 묻히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보비는 주인이 묻힌 곳을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죠.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그날 이후로 매일 밤마다 보비가 주인의 묘에 와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비가 목숨을 다하는 무려 14년 동안 말이죠.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금방 영국 전역에 퍼지게 되어 에든버러 사람들은 모금을 통해 보비를 돕게 됩니다.
보비에게 강아지 목걸이를 해줘 길 잃은 강아지로 오해 받지 않도록 해주고 보비를 보면
맛있는 먹을 거리를 주었습니다. 결국 보비는 강아지 최초로 에든버러의 명예시민이 되어 자신의 주인 옆에 묻히게 됩니다. 그 후 그 자리에는 묘비와 동상을 세워 보비의 충정심을 기리고 있습니다. 정말 주인을 향한 마음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2. 일본의 충견- 우에노 교수와 하치
일본을 대표하는 강아지 종류인 아키타종인 하치는 주인인 우에노 교수가 집에 돌아올 시간이 되면 매일 시부야 역까지 마중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하치가 3살이 되던 해에 우에노 교수는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 주인의 죽음을 알 턱이 없었던 하치는 장례가 끝난 후에도 매일 밤마다 시부야역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그러던 하치는 새 주인에게 입양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치는 매일 시부야 역에 나가 우에노 교수를 기다렸다는 군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괴롭혀도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주인을 기다렸답니다. 이후 나이가 들어 관절염에 시달림에도 다리를 절며 10년을 매일 같이 시부야 역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러다 12살이 되던 해에 하치는 눈이 내리는 시부야역에서 주인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소식은 바로 일본 국민들을 감동시켜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본은 이날을
국정애도일로 선포하게 되고 하치의 자손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다는 군요. 또한 시부야역에는 하치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하치의 동상 역시도 역을 향에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다고 합니다.
●먼 거리를 이동하여 주인에게 돌아온 강아지들
1. 알래스카의 충견-발토
알래스카에서 썰매를 끄는 발토는 시베리안 허스키종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발토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위험을 극복한 충견입니다. 발토가 살았던 알래스카의 놈(nome)이라는 동네는 예전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점점 인구가 줄고 있던 마을 이었습니다. 따라서 겨울이 되면 사람의 왕래가 매우 적어 마을이 고립되기도 하였죠.
1925년 마을에 '디프테리아'라는 전염병이 돌게 됩니다. 이 전염병은 아이들에게 매우 치명적이어서 많은 아이들이 죽었고 이어 마을 전체 사람들에게 큰 위험이 되었지만, 마을은
고립이 되어 어찌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전보를 이용해 앵커러지라는 도시에 디프테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보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고 이동에 한계가 있어서 운송수단이라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고심하던 끝에 일단 철도가 닿는 곳까지는 기차로 운반을 하고 그 이후에는 강아지 썰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영하5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알래스카를 횡단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21 마리의 강아지가 이끄는 썰매는 서울에서 부산거리의 2배에 해당하는 약 1100km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가지 않고 얼어붙은 바다 위를 바로 가로질러 가죠.
놈(nome)까지 85km를 남겨두고 눈보라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에 발토가 리더견으로 썰매를 이끌게 됩니다.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발토는 훌륭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30km전에는 엄청난 눈보라를 만나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포기한 상태가 되지만 발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백신을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발토에 의해 마을사람들은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총 1100km를 127시간 30분만에 질주하여 강아지 썰매끌기에 전설로 남게 되죠. 나아가 이 소식은 전세계에 핫이슈로 떠오르게 됩니다. 발토와 썰매 강아지들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지게 되지만 오래가지 않아 이 강아지들은 무명의 악극단에게 팔리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지다가 한 사업가가 이렇게 고생하는 발토를 발견하여 클리블랜드로 달려가 이 안타까운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이에 발토기금이 만들어져 기부금을 모으게 되고 이 이야기는 특히 클리블랜드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후 1927년에 발토와 그의 친구들은 클리블랜드로 오게 되어 동물원에서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내다가 삶을 마치게 됩니다. 그 후 발토의 시신은 클리블랜드의 자연사 박물관에
안치되게 되어 발토의 고귀함과 그 충성심을 기리게 되요.
●주인 찾아 삼만리-진도의 백구상
진도에서 할머니와 같이 살던 백구가 대전으로 팔려간 후 7개월이 흐른 뒤 무려 3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한밤중에 탈진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이 백구는 진돗개가 탁월한 충성심과 귀소본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전국에 증명하며
다시 한번 진돗개에 영리함에 대한 놀라움을 느끼게 해주었죠. 진돗개의 원산지인 진도에서는 충견 백구를 기리는 차원에서 '돌아온 진돗개 백구' 동상을 건립하였습니다.
이 백구상은 높이 2.1m, 폭 1.2m 크기로 백구의 주인인 박복단 할머니가 백구를 어루만지는 모습이며 동상 옆에는 백구가 대전에서 진도까지 되돌아 온 여정을 새긴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돌아온 백구 소식은 전국에 퍼져 일약 스타가 되어 컴퓨터 cf도 찍고 하얀마음 백구라는 만화는 이 강아지를 소재로 만들어 졌답니다. 또한 동화책으로도 출판되어 그 유명세를 실감나게 하였습니다. 이때 받은 모델료는 나중에 박 할머니의 며느리가 지병으로 사경을 헤맬 때 병원비로 사용되어 주변 사람들을 또 한번 감동시켰다고 하네요. 백구는 할머니 가족과 같이 살다가 14살이 되던 2000년에 숨졌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마을 앞에는 지석묘 형태의 백구묘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진도군수를 비롯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아온 백구상 제막식도 가졌습니다.
의견(義犬)은 내 집에서 기르는 흰 개인데 주인의 뜻을 잘 알아차린다. 새끼를 낳았는데 그 또한 흰색이다. 보름 뒤에 내 집의 또 다른 개 누렁이도 새끼 세 마리를 낳았는데 누런색과 검은색이었다. 그런데 새끼를 낳은 뒤에 어미가 병이 나서 밥을 줘도 먹지 않고 미친 듯이 날뛰다가 며칠 만에 죽고 말았다. 젖이 끊긴 새끼들이 애처로이 울므로, 나는 새끼들이 죽고 말 것 같아 걱정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의견이 마침 밖에서 돌아와서는 누렁이의 새끼들 곁을 빙빙 돌면서 보고, 갔다가도 다시 돌아보는 것이 불쌍하게 여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더니 새끼 한 마리를 물고 달려가기에 따라가 보았더니 이미 제집에다 안전하게 데려다 놓은 상태였다. 이렇게 세 마리를 다 데려가서는 힘들여 젖을 먹여 제 새끼처럼 잘 키웠다. 아! 참으로 신통한 일이다.
당(唐)나라 때 마수(馬燧)의 집에 같은 날 태어난 고양이가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가 죽자 남은 고양이가 죽은 고양이의 새끼들을 젖 먹여 키웠었다. 한유(韓愈)는 이 일을 두고 주인 마수의 덕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말하였다. 고양이는 가축이지만 성품이 가장 편협하여 가끔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놈까지 있다. 참으로 자기 새끼인 줄을 안다면 어찌 잡아먹을 리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다른 놈의 새끼를 젖 먹여 키운 것은 자기 새끼가 아닌 줄을 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개도 가축이다. 그렇지만 개는 주인과 객을 분별할 줄 알고 어미와 새끼를 구별할 줄 알아 그 성품이 가장 지혜로우니, 어찌 다른 놈의 새끼를 제 새끼로 잘못 알 리가 있겠는가. 게다가 털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니 말이다. 그렇다면 다른 놈의 새끼라는 것을 알면서도 거두어 길러 주기를 이렇게 한 것이니, 어찌 개 중에서도 의로운 녀석이 아니겠는가. 지금 세상의 처들이 남편의 전실 자식을 남 보듯이 하고, 심한 경우에는 원수처럼 여겨 사납게 물어뜯기를 개돼지처럼 하니, 이들이 의견의 소문을 듣는다면 어찌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의견설을 짓는다.
이륙(李陸, 1438~1498), 「의견설(義犬說)」, 『청파집(靑坡集)』
개미
미국의 생물학자 데버러 고든이 리더없이도 어려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물집단 연구.
모하비사막의 붉은 수확개미는 약 1만마리로 군체를 이루며 저마다 맡은 일을 한다. 새벽에 처음 바깥으로 나오는 집단은 정찰자들이다. 이어 일개미 집단이 오물을 갖고나와 특정장소에 버린다. 그런다음 또 다른 일개미들이 나와 쓰레기를 멀리 처리한다. 그러나 이 개미집에는 경영자나 관리자가 없다. 각가의개미는 맡은일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개미군체는 일사분란하다.
거대한 도시의 설계자인 6mm의 흰개미가 자신의 키의 천배가 넘는 6m 높이의 집을 짓는다. 사람에 비유한다면 63빌딩 7배의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수만마리의 흰개미가 지휘를 받으며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집을 짓는데 아래로부터 공기가 올라와 환기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 되어 있다.
벌
미국 코넬대 생물하자 토머스 실러 연구 : 꿀벌 수천마리 군체가 집단으로서의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연구함.
집을 구하기 위해 정찰벌들은 각기 날아다니면서 적당한 곳을 찾으면 곧 돌아와 꼬리춤으로 발견을 알린다. 무리와 집 후보지 10여곳을 더 많은 정찰벌들이 오가며 선택과정에 참여한다. 이윽고 충분한 수의 정찰벌들이 충분한 수의 후보지들을 살펴보는 와중에 한 후보지가 유력하게 부상한다. 꿀벌의 지도자가 없는 상태에서 상호작용을 수없이 반복하여 결정을 내린다.
까치
라디오를 통해 들은 어느 일반인의 관찰보고임
벌레를 가장 많이 잡을 수 있는 숲을 택한다. 한 가족의 일정한 영역이 정해지며, 본집외 여러곳에 정찰하는 집을 지어 그 곳에서 지내기도 하면서 다른 까치들의 영역 침범을 막는다. 번식되어 나간 가족이라 할지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 때문에 자주 싸운다.
제주도에는 원래 까치가 없어 보급시켰는데 처음에는 활엽수에 집을 지으면 거센 바람에 모두 집이 붕괴되었으나 이제는 까치들이 자연에 적응하여 연중 잎이 나 있는 침엽수에 짓는다고 하며 바람에도 견디어 자연을 극복하였다고 보도됨.
오늘(2010.10.3) 동물농장에 까순이가 소개되었는데 도시 근교에 사는 털이 빠진 까치 한마리가 아침 7시면 어느 아저씨 집에 꼭 찾아와 밥을 얻어먹고 가며 밥을 주는 아주머니보다 사랑해주는 아저씨를 더 잘 따르고 모르는 사람은 공격한다. 그런데 이 까순이가 오후 6시면 다른 집에 나타나 집안으로 들어가 밥을 얻어 먹고 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찾아오는 시간이 일정하다니 그것 참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 알고 싶고 어떻게 시간을 제대로 맞추어 찾아가는 것일까?
돌고래
돌고래의 장례식 2008.6 동해바다
죽기 직전 동료 호흡을 돕기위해 물 위로 밀어
4~5마리의 참돌고래가 주둥이를 치켜든 동료 돌고래 한 마리를 수면 위로 떠밀어 올리고 있다. |
동료 돌고래들이 물이랑을 치며 떠받치고 있지만 힘이 빠진 돌고래는 빈사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
움직임을 멈춘 돌고래가 서서히 가라앉자 동료 돌고래들이 떠나고 있다.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울산고래연구소] |
군집생활을 하는 돌고래류는 어미가 다친 새끼의 호흡을 돕기 위해
고래연구소가 공개한 참돌고래의 장례식은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
움직임이 둔한 길이 2m가량의 참돌고래 한 마리 주위로 동료
힘이 없어 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죽기 직전의 동료 참돌고래의
원앙
TV 동물농장에서 본 것이다.
원앙 한쌍이 도시주변 아파트 10층의 베란다 보일러실에 새끼를 무려 6마리를 낳는다. 낳자마자 채 털이 마르기도 전에 그 다음날 환기통을 통해 뛰어내리도록 어미가 명령한다. 밖에서 신호를 보내자 차례로 뛰어내리고 어미가 부르는 곳으로 손살같이 달려간다. 새끼를 낳은 곳은 사람이 잘 열지않는 보일러실을 택했었다. 부화가 잘되고 무엇보다도 안심되는 곳이다. 부화한 뒤에는 그대로 놔두면 사람들이 알게되고 피해가 걱정되니 재빨리 새끼들을 이동시켜 자연으로 피하는 것이 아닌가?
♣추기(2015.1.15)
어제 코리아 지오그래픽에서 보니 숲속의 밤나무에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들을 어미는 2시간 만에 밖으로 불러내고 있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어 전혀 다치지 않고 어미를 따라갔다.
원앙은 짝을 이루어 부부가 되면 평생을 함께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옛부터 부부가 원앙금침을 베고 덮었다. 일전에 TV에서 보니 바다제비도 원앙과 같았다.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다. 인간이므로?
청동오리
TV 동물농장에서 본 것이다. 중간에 보았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어느 집 옥상에 청동오리 새끼 9마리가 자라고 있다. 어디선가 어미가 날아오더니 옥상으로 내려와 새끼들을 돌보는데 그 동안 잘 먹이지 못해서인지 5마리로 줄었다. 주인이 구조대에 신고하여 새끼들을 구조하고 어미까지 생포한뒤 주변 강물에 놓아주었다. 헤엄한번 처본 일이 없는 놈들이 솜씨가 대단하였고 한군데 로 모인뒤 어미와 함께 멀리 사라졌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상어
무슨 상어인지는 잊었으나 돌고래를 몰아 합동으로 공격하여 완전히 포위한 다음 잡아 먹는 무시무시한 상어떼가 있었다. 그런데 이들의 공격을 받는 정어리떼(?)는 수만마리가 한 덩어리를 만들어 회오리를 일으키며 상어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그 방어선을 뚫고 상어들은 무차별 공격으로 잡아먹었다.
고양이
역시 TV 동물농장에서 본 것이다.
도둑 고양이가 시내 빌딩의 사무실 어느 책상의 긴서랍 뒤켠에 새끼를 낳았다. 하루내내 고양이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아침이면 꼭 고양이 발자욱이 나있다. 관찰결과 밤새 함께 있다가 아침이면 어미가 나가서 먻을 것을 구해 먹고 저녁에 문을 잠그지만 철제 창문사이로 몸을 늘여서 잠입하여 새끼들에게 젖을 먹인다.
놀라운 일은 그 새끼들이 하루 낮동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꼼짝도 하지않고 소리한번 내지 않으며 지낸다는 사실이다.
지난 8월 어느날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나와 막 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 어느 승용차 아래 고양이들이 모여 있기에 멈추어서서 지켜 보았다. 어미 고양이와 새끼가 네 마리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틀림없는 들고양이다.
내가 지켜보고 있는것을 눈치채는 순식간에 어미 고양이가 사라지고 이어 새끼들도 없어진다. 내가 숨을 죽이고 조용히 쪼그리고 앉아 지켜보노라니 잠시후 어미가 차체 아래에 숨어 있다가 살며시 내려온다. 새끼들이 한 마리씩 차례로 내려오면서 어쩌면 똑같이 고개를 좌우로 돌려가며 상황을 파악해가는 모습이 어찌나 앙증맞게 예쁘고 기특한지 몰라 내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지켜보자 어미는 이내 새끼들을 데리고 자리를 옮겼다.
동물농장에 나온 얘기다. 어느 동네에 순한 떠돌이 고양이가 한마리 산다. 그런데 사람을 잘 따르던 고양이가 어느 날 사람들이 예뻐해주자 일어나 멀리 자리를 옮겨 눕는다. 옮기기를 반복하여 어느 집 담벼락 아래 자리를 잡는다. 이 담벼락속에서 새끼 고양이의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들게 하려고 취한 행동이다. 취재반이 담장을 허무니 새끼고양이가 수로통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일주일간 소리를 낸 것이며 동네 떠돌이 고양이가 이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알게 하여 구출하여주기를 바랬던 것이었다.
소
주인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지 일년이 지난 어느 날 할아버지의 무덤을 혼자 찾아가는 소가 었고 다른 사람들 무덤의 풀은 뜯어 먹지만,주인 할아버지 무덤의 풀을 절대로 뜯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어렸을때 마을에서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일을 시키면서 빨리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며 사정없이 때리며 부리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자기가 키워 부려먹는 소를 학대하는 행위였고 늙으면 모두 시장에 내다 팔아서 고깃감이 되는 것이 소의 일생이었다.
코끼리
1. 아기 코끼리 지키려다… 5마리 ‘동물판 살신성인’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인도 서(西)벵갈주의 잘파이구리에서 코끼리 7마리가 고속열차에 치어 사망했다고 2010. 09.23일 보도했다.
코끼리들이 기차를 피하지 못한 것은 아기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동하던 코끼리 무리 중 아기 코끼리 2마리가 철길을 건너다 철로가 발이 끼었다. 아기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어른 코끼리 들이 애를 썼지만 결국 아기들의 발을 철로에서 꺼내지 못했고, 기차가 다가오자 이를 피하지 않은 채 코끼리 여러 마리가 아기 코끼리 2마리를 감싼 채 몸으로 버틴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아기 코끼리를 몸으로 감쌌던 어른 코끼리 5마리가 그 자리에서 사고로 사망했고, 아기 코끼리 2마리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기차에 치인 어른 코끼리 1마리도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코끼리들이 사망한 자리에 다른 코끼리들이 찾아와 동료의 사망을 슬퍼하며 애도하는 바람에 기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코끼리의 주요 이동로로 3개월 전에도 다른 코끼리가 철로에 발이 끼어 죽은 적이 있다.
인도 철도 당국은 코끼리 안전을 위해 사고 장소 구간의 열차 속도를 시속 20마일(약 40㎞)로 제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2. 코끼리떼가 이동하다가 아기코끼리가 다쳐 걷지 못하자 모두 지키다가 도저히 가망이 없다는 것이 판단되면 어쩔수 없이 그 자리를 떠나는데 연신 뒤를 돌아보며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3. 늙은 코끼리가 죽자 돌을 덮어 장례를 치르며 다시 이곳을 지날 때 찾아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돌을 덮는것은 우리 청동기 시대 이후의 돌무덤과 같다.
물을 찾아 이동하다가 더위에 지쳐 새끼 한마리가 죽는다. 어쩔 수 없이 이동하였다가 일주일 뒤 다시 이곳을 지나치면서 코끼리 가족들은 이미 썩어 뼈가 드러난 새끼를 모두 한번씩 입과 발로 만지면서 죽음을 서러워하며 슬픔을 달래는 장례식을 연출하였다.
제비
1. 수컷 제비의 눈물겨운 사랑
공중을 날아가고 있던 제비 한쌍 중 암컷이 돌진하는 차량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컷 제비는 죽어가는 암컷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암컷은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중국 인터넷 언론 '신화통신(sina.com)'은 16일 프랑스 언론의 한 사진기자가 촬영한 제비 한 쌍의 안타까운 포토 스토리를 전했다.
차도 근방을 날다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이던 차량에 부딪힌 암컷 제비가 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수컷 제비는 쓰러진 암컷에게 다가가 그를 살리기위해 몸을 흔들고 먹이를 물어오는 지극정성을 보였다.
암컷이 수컷의 먹이를 잘 받아 먹지 못하자 수컷은 다시 다른 먹이를 찾아 떠났다. 잠시후 먹이를 물고 돌아온 수컷 제비는 암컷이 그 사이에 이미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컷은 암컷의 시체라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애썼지만 축 늘어진 시체를 옮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내 힘을 소진한 수컷 제비는 암컷을 옮기는 것을 포기했다. 그러나 죽은 암컷의 곁을 오랫동안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신화통신은 "동물은 아예 뇌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 일을 본다면 동물에게 감정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꿩과 암탉 사이에서 태어난 병아리
영양과 사자
약육강식은 옛 말? - 영양에 쫓기는 사자 포착(2010. 11.5)
사진 속 사자는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었다. 그 뒤는 사슴의 일종인 영양이 쫓고 있다. 사자가 자신보다 약자인 영양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고 있었다. 영양을 사냥하려다 오히려 역공격을 당한 것.
사진 포착 당시 영양은 도망가는 사자를 끝까지 뒤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자는 강을 건너 도망가기에 바빴고, 20여 분의 긴 추격전 끝에 사자는 다행스럽게(?) 영양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장면을 포착한 포토그래퍼는 "처음에는 사자가 영양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곧 뿔을 세우고 달려드는 도망갔다"며 "아무리 어리다지만 사자가 먹이감에게 쫓기다니 흥미로워 셔터를 눌렀다"고 설명했다.
사자의 집단생활과 권력
사자들은 집단생활을 한다. 수컷이 대장으로 암컷 무리를 이끈다. 암놈은 발정이 시작되면 수컷을 유혹한다. 수컷은 두 마리가 집단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으며 다른 강한 수컷이 나타나 우두머리를 물리치면 새로운 강자는 전 우두머리의 새끼들을 모두 죽인다. 이때 새끼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탈출한 암컷들은 물과 먹이가 있는 지역을 차지하지 못하기때문에 새끼들을 키우기 힘들고 자신들도 생존이 어려워 다시 원래의 집단에 찾아온다. 무리가 받아들이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게 되며 새 수컷 우두머리의 지배를 받게 된다. 암놈들은 사냥하여 사냥을 못하는 수컥을 먹여 살린다. 수컷들은 다른 수컷들과 싸우다 다치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고 죽게된다. 사자들의 냉엄한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다.
수리 부엉이
수놈 부엉이가 암부엉이에게 구애하여 허락을 받으면 두달간이나 사랑한다. 산기슭 바위아래 알을 낳고 한달간 암놈이 알을 품으면 수부엉이는 하루종일 망을 보면서 먹이를 구해다 암놈을 먹인다. 새끼가 나와 크는 두어달 동안 수 부엉이는 힘들게 먹이를 구해(주로 쥐, 도마뱀 등0날라다 어미와 새끼를 먹인다. 새끼들이 크면서 엄청 먹어대면 민가에가서 토끼나 닭을 잡아다 먹인다. 힘들게 되면 나중에는 어미까지 사냥에 나선다. 새끼들이 크면 사냥을 가르친뒤 독립시키려 어미들은 멀리 따났다.
올빼미는 부엉이 보다 작으나 역시 맹조류이다. 쥐나 개구리 같은 먹이감을 잘 잡는다. 생활모습은 수리부엉이와 비슷하다.
농촌 들녁 밭가의 산기슭 토굴에 독립했던 암캐가 임신을 한뒤 자신의 엄마가 자신을 기르던 이곳으로 찾아온다. 새끼를 다섯마리나 낳았다. 이미 할머니가 낳은 새끼들도 있어 모두 새끼개는 10여마리나 된다. 할머니가 새끼들을 돌보고 어미는 죽을 힘을 다해 먹을 것을 구해 온다. 두 달이 지나 새끼들이 크자 어미는 다시 떠났다. 새끼들도 어디론가 모두 떠났다.
서양의 들개는 2-30마리의 집단생활을 한다. 사냥을 나갈때는 새끼를 돌보며 집을 지키는 조가 남는다. 사냥을 해오면 토해서 새끼들을 먹인다. 사냥하다 다치면 사냥조에 나가지 못한다. 사냥을 할때면 전술이 있어 척후조가 나가 사냥감을 확인하고 대형이 편성되어 기다리는 곳으로 몰면 리더의 몸동작을 통한 지시에 의해 대형을 변경해 가며 협동공격한다. 만일 다른 맹수들의 영역이 나오면 즉시 사냥을 중단하고 철수한다.
늑대
암놈이 산달이 되면 동굴속에 자리를 잡고 새끼를 낳는다. 이때부터 수컷이 동굴 밖에서 망을 보며 먹이를 구해 동굴밖에 모아 놓으면 암컷이 밖으로 나와 먹고 들어간다. 새끼를 낳은 후 2달 동안 키울때까지 부지런히 먹잇감을 구해 어미와 새끼를 먹여 살린다. 만약에 사람처럼 수컷이 다른 암컷에게 반하여 먹을 거리를 제공하지 않으면 새기들은 모두 죽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암컷이 대신 사냥을 해서라도 기어이 먹여 살릴까?
큰 가시고기
숫놈은 수초를 모아 암놈이 알을 낳아 수정할 집을 짓는다. 암놈들이 찾아와 알을 낳겠다고 요청하면 가려서 받아들인다. 암컷이 집에 들어가 7-8-개 정도의 알을 깐다. 몇 마리의 암놈을 더 받아 알을 낳게 한다. 그리고 자신이 들어가 정액을 뿌려 수정시킨다. 집은 철저히 위장시키고 끈끈한 액으로 보호막을 친다. 약 15일간을 칩입자들(새우, 다른 고기같은)을 막아내며 수정이 잘 이루어지도록 날개짓을 하여 새 바람을 불어넣어준다. 새끼고기들이 다 자라면 꾹꾹 눌러서 부화하도록 돕는다. 새끼들이 모두 떠나가면 일체 먹지 않으면서 온 힘을 다 쏟은 아빠고기는 죽음을 맞이 한다.
망상어
물고기인데도 뱃속에서 새끼를 키운다. 새끼포가 밖으로 나온면서 새끼들이 몸밖으로 나온다. 새끼들이 모두 나오면 이제까지 새끼에게 모든 영양분을 소진한 어미 망상어는 가시고기처럼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많은 새끼고기들이 죽은 어미를 먹는다.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기들에게 바친다. 아! 신의 섭리여! 자연의 신비여! 부모의 희생이여!
마우스 휫쉬
아프리카 콩고의 대 호수에 사는 이 고기는 화면으로 보니 수십마리의 새끼를 낳아 키우는데 새끼를 보호하다가 위험하면 자신의 입속에 새끼들을 모두 모아 넣는다. 그러나 점점 새끼들이 커가면 모두 입에 넣기가 힘들고 입속으로 들어가 보호받지 못하는 새끼는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새끼들이 자라는 동안 어미는 새끼보호하느라 일체의 먹이를 먹지 않는 다고 한다. 사람도 하지 못하는 숭고한 사랑이다.
中 어미곰, 새끼곰 살해 뒤 스스로 목숨끊어
2011. 9.1자 보도
중국의 한 농가에서 어미곰이 새끼곰을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졌다. 28일 ‘런민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서부 외곽의 한 농가는 곰의 쓸개즙을 채취하고자 몇 마리의 곰을 포획해 ‘크러시 케이지’로 알려진 좁은 우리에 기르고 있었다.
사고 당일에도 이 농가는 우리에 갇혀있는 새끼곰에 살아있는 채로 고무호스를 삽입해 쓸개즙을 빼내려했다. 하지만 새끼곰이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자 어떻게 알았는지 근처에 갇혀 있던 어미곰이 우리를 부수고 빠져나왔으며 새끼곰이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작업원은 공포에 휩싸여 그대로 도망쳐버렸다.
인근에 있던 목격자는 “달려온 어미곰은 새끼곰의 우리를 부수려했으나 여의치않자 아기곰을 끌어안은 뒤 질식시켜 죽였다”고 전했다. 또 새끼곰이 죽자 자신도 벽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목격자에 의해 지역매체 등에 전해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운동 단체들은 “산 채로 곰의 쓸개즙을 빼내는 잔인한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며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동물들의 위기 (2011.1.9)
세계 곳곳에서 수 많은 동물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지름 250km에 이르는 우주선이 지구로 다가온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전세계는 그야말로 `지구 종말` 공포에 떨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수 천마리 물고기가 숨진 채 수면 위로 떠오르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텍사스주에서는 200여마리 새가 죽은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5일에는 스웨덴 팔셰핑 한 도로에서 50여마리 갈까마귀가 죽었다.
전문가들은 갈까마귀떼의 죽음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찌르레기떼의 경우와 같은 이유로 숨졌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아칸소 주에서 약 5000마리 찌르레기 사체가 하늘에서 떨어진 데 이어 4일에도 루이지애나주 한 도시에서 500여마리 찌르레기가 죽은 채로 비처럼 쏟아진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북 섬 동해안의 코로만델 지역에서 도미 수 백 마리 사체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며 해변을 뒤덮였고 영국 켄트해안에서도 4만여마리 게 사체가 흩어진 채 발견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체서피크만에는 2만여 마리 물고기가 죽었다. 브라질 파라나구아 인근 해안에서는 무게 100톤에 달하는 물고기가 죽은 채 수면위에 떠올랐다.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 원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외계 생명체의 지구 공격에 대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가 지구외문명탐사연구소(SETI)의 발표 자료를 인용, 최근 세 대의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를 향해 오고 있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SETI에 따르면 가장 큰 우주선은 지름만 240km인 초대형이고 나머지 두 개는 이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선은 현재 명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곧 화성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또 우주선은 오는 2012년 지구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한 종말론자도 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기독교 한 종파 `패밀리 라디오`는 최근 성서에 기록된 일련의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한 결과 오는 5월 21일이 지구 최후의 날이라고 선전했다.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 해롤드 캠핑은 올해 87세로 지난 1994년 9월 6일을 `최후의 심판일`로 예언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캠핑은 이날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휴거로 구원을 받을 것"이라며 "나머지 사람은 지구에 남겨져 10월 심판을 받고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동물들의 떼죽음에 우주선 등장, 휴거 소식까지 소식까지 전해지자 지구촌은 연초부터 어수선한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성서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한 네티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연재해가 자꾸 발생하고 있어 불안하다"며 "이러다 정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지구 종말`이 현실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성서 요한계시록에 동물들의 떼죽음이 언급되는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흡사하다"고 우려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2011.1.9)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12월부터 구제역으로 어제까지 118만 마리의 우제류(소, 돼지, 사슴)등이 살처분(생매장)되었고,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심해져서 이미 수만마리의 가금류(닭, 오리, 칠면조등)가 생매장 당하고 있다. 앞으로 AI이 더 확산될 예정이어서 동물들에게 또 우리 인간에게 특히 우리 나라에 무서운 재난이 닥친 듯 하다. 무서운 일이다. 세계 곳곳에서의 동물들의 떼죽음과 우리나라에서의 저 생명들의 무차별 살처분을 참으로 참혹한 일이며 동물보호니 살생유택이니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어들이 되고 말았다.
▣신문보도(2011.1.13)
구제역은 관리하기 무척 골치 아픈 동물유행병(epizootic)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다양한 가축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이다. 구제역의 치사율은 대체로 낮은 편이지만, 감염의 확산이 워낙 빠르고 회복 이후에도 체중 감소,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다양한 경제적 악영향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기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살처분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구제역은 감염 지역에서 바이러스와 접촉한 사람, 동물 등의 옷이나 발에 묻어 굉장히 먼 지역까지 전파되며, 바이러스의 전파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도 적다.
구제역 바이러스에는 여러 유형(type)이 있으며, 각 유형 안에서도 유전적 변이가 크기 때문에 광범위하고 효과가 긴 백신을 개발하기도 힘들다. 백신을 접종한 가축은 이후에 검역을 받을 때에 구제역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이는데, 이 항체 검사로는 양성 반응이 백신 접종에 의한 것인지, 감염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수출과 판매도 힘들어진다.
어떻게 알았는지 축사 안의 돼지들은 무덤을 팔 때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깊이 4m의 구덩이에 두꺼운 비닐(차수막)이 깔리자, 돼지들은 줄을 섰다. 포클레인은 밀고 돼지는 저항했다. 몇 초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돼지는 구덩이로 떨어졌다. 일어났지만 중심을 잃고 다시 자빠졌다. 진작 구덩이에 떨어진 돼지들은 반대쪽 벽에 몰려 신음하고 있었다.
추기 : 바쁘게 살처분 일처리를 하다보니 살아있는 돼지를 선 채로 묻어버리는 일이 허다했다고 한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인간들이 육식을 위해 가축을 기르고 가축사육에 들어가는 식량은 인간들이 먹는 식량보다도 몇배가 많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특히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는데 세계인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채식주의 권장, 육식 줄이기, 가축사육 억제책이 나와야 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음식물 줄이기와 식당음식 집으로 가져가기 같은 운동을 벌여야 한다. 내가 한번 사회운동으로 시도해 볼 수 없을까? 지난번 우리학교 기숙사 배사감 사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식사한 후 맛있는 여러상에 놓였던 나물류 반찬(산나물, 돼지감자, 무 등)을 분명 버릴 것 같기에 <버리는 것이냐?> 여쭙고 대답을 들은 뒤 담아 달라해서 관사 아침식사시 먹어보니 그만이다. 내가 종종 실천에 옮기는데 사회운동으로 맹렬하게 전개하고 절약된 만큼의 돈은 회원들이 모여 식량이 부족한 나라 사람들 식량 돕기에 보내면 어떨까? 구체적으로 구상해 봄직하다.
오늘(2011. 3.25) 신문을 보니 구제역으로 도살처분및 매몰한 가축은 돼지 331만 마리, 소 15만 마리 등 모두 347만 마리라고 한다. 인간에게 길러지고 값어치있게 쓰임새도 되지 못한채 죽임당한 불쌍한 동물들의 명복을 빈다. 또 살처분 작업을 하느라고 고생하고 스트레스와 정신공황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공무원등 많은 분들 기나긴 겨울 추위속에서 정말 애쓰셨다. 당신들 덕택에 우리 일반 시민들은 편히 긴 겨울 잘 지냈답니다.
티벳 사람들의 생명관(2011.4.14일 저녁 K-TV)
티벳사람들이 기도합니다. 집단으로 함께 오체투지하며 모든 자연과 생명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합니다.
<무릇 모든 생명체들에게 우리 인간들이 슬프게 한 것은 없는지 용서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인간들은 인간이 모든 생명체들중 가장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지배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다 같이 소중하고 존중되어야 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이며 얼마나 숭고한 사상이며 철학이며 얼마나 참된 종교심인것인가?
해오라기의 고기잡이(2012.9.1) 해오라기가 고기를 잡는다. 사람들이 버린 빵조각을 물에 띄우고 물고기가 물기를 기다린다. 작은 물고기가 물면 빵조각을 빼앗아버리고서 다시 띄운다. 큰 고기가 물면 잽싸게 물어 잡아 올린다. 해오라기의 물고기 잡이는 본능인가? 지능인가? 분명한 지능이다. 도구를 이용하여 먹이를 구하고 있다. ●동종포식 [cannibalism, 同種飽食]같은 종에 속하는 동물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 동종포식은 주로 개체수를 조절하거나 한 개체로 하여금 유전적으로 크게 기여하도록 한다. 어떤 개미류는 상처를 입은 어린 새끼를 먹어 치운다. 먹이가 부족할 때는 남아 있는 건강한 새끼를 먹기도 한다. 그 결과 식량이 부족해도 어른 개미는 살아남아서 다시 번식할 수 있게 된다. 사자의 경우 무리를 책임지고 있는 수컷이 살아 있는 새끼를 죽여서 먹는 일도 있다. 그러면 새끼를 잃은 어미는 새로 우두머리가 된 수컷에 의해 곧 임신이 된다. 수족관의 구우피는 새끼를 대부분 다 먹어치움으로써 개체수를 조절한다. 여러 동물 가운데 골든햄스터는 우리에 가두어 혼란을 주면 새끼를 잡아먹는다. 한강 철책선 안에서 사는 어느 해오라기도 알에서 나온 네 마리의 새끼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 한 마리만 결국 살아 남았다. 제일 약한 막내는 맏이가 먹어 치우고 둘째는 무지막지한 공격을 퍼부어 둥지 아래로 떨어뜨리고 또 한 마리도 떨어져 죽어갔다. 어미는 강한 새끼 한 마리가 남는 것을 지켜보며 키웠다. 무서운 弱肉强食이었다. 2012. 9.17 꼬마물떼새의 지능(2012.9.19) 꼬마물떼새는 바닷가, 강가, 호숫가, 개울 등지에 산다. 여름철에는 짝짓기를 하고, 암수가 같이 살다가 그 밖의 시기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꼬마물떼새의 번식 기간은 4월에서 7월 사이다. 꼬마물떼새는 땅 위의 자갈밭이나 모래밭에 둥지를 짓는다. 알을 낳을 자리에는 작은 돌이나 풀 등을 깔아 준다. 때로는 움푹하게 파인 모래밭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암수가 함께 번갈아 가며 알을 품는다. 자갈밭에 둥지가 있어서 햇볕이 뜨거우면 강가에서 물을 적셔 알을 식혀 주기도 한다. 꼬마물떼새는 모래 위에 만들어 놓은 둥지에 적이 다가오면 날개를 늘어뜨리고 마치 다친 것처럼 움직인다. 때로는 다리가 부러진 것처럼 절룩거릴 때도 있고, 자빠져서 한쪽 날깨를 퍼득이며 힘이 없는 듯 보이게 할 때도 있다. 적은 이러한 연기에 속아 알을 포기하고 어미에게 다가간다. 일단 적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꼬마물떼새는 적을 계속 유인하며 알과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어미새의 이러한 행동은 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꼬마물떼새의 둥지는 다른 새들처럼 나뭇가지 위나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에 노출해있다. 한강 철책선안에서 살고 있는 새를 관찰하여 보여주는데 쌔끼들이 커서 이동을 하게게 되면 어미가 멀찌감치 앞서가며 쫓아 오도록 신호를 하면 잽싸게 쪼르르 달려가다가 어미가 엎드리라는 신호를 보내면 달려가다가도 또 잽싸게 엎드리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을 통하여 본 물떼새들의 신호체계는 대단히 놀라운 것이엇다. ◘기러기 기러기란 놈은 해를 따라서 남북을 오가는 철새이다. 십 백여 마리가 한 무리가 되어 한가롭게 날며 조용히 모여서 물가에서 잠을 잔다. 잠을 잘 때는 보초 기러기로 하여금 사방을 살펴 지키게 하고는 그 속에서 대장 기러기들이 잠을 잔다. 사람들이 틈을 엿보아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면 즉시 보초 기러기가 알리고 여러 기러기는 깨어 일어나 높이 날아 올라가니 그물도 펼칠 수 없고, 주살도 던지지 못한다. 보초 기러기가 주인을 지키는 공은 그 무엇에도 비할 것이 없다. 사람들은 불을 가지고서 기러기를 잡는다. 어둠이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항아리 속에 촛불을 넣고 불빛이 새지 않도록 감추어서 가지고 간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촛불을 조금만 들어 올린다. 보초 기러기가 놀라 울고 대장 기러기도 잠이 깬다. 그 때 바로 촛불을 다시 감춘다. 조금 후 기러기들이 다시 잠이 들면 또 전처럼 불을 들어 보초 기러기가 울도록 한다. 이렇게 서너 번 하는 동안에 기러기들이 깨어나 보면 아무 일이 없으니 대장 기러기가 도리어 보초 기러기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하여 쪼아 버린다. 그러면 다시 촛불을 들더라도 보초 기러기가 쪼일까 두려워서 울지 못한다. 이때 사람이 덮쳐서 한 마리도 남김없이 모조리 잡아 버린다. 최연(崔演, 1503~1549), 「안노설(雁奴說)」,『간재집(艮齋集)』
◘마우스 휫쉬 며칠 전 TV에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생명체에 대한 탐사 보도를 한다. 사막의 어느 높은 지대에 오아시스인지 꽤나 큰 호수가 있는데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마치 상어 같은 크고 강한 물고기들이 작은 물고기들을 사냥하고 있다. 마치 붕어나 잉어처럼 생긴 물고기가 나오는데 주변엔 수백 마리의 새끼들이 따라다니고 있다. 상어 같은 물고기가 다가오니 수백의 작은 새끼 물고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모두 들어간다. 어미는 침략자 물고기를 피한 뒤 그 놈이 가자 수 백마리의 새끼고기들이 어미의 입속에서 다시 빠져 나왔다. 아! 수년 전 양드리와 함께 마곡사에서 본 <물고기 가족들의 가족 챙기던 모습>은 정녕 진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식을 낳고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자식을 돌보지 않으면서도 눈 하나 꿈쩍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자식을 학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폭행하는 아버지조차 있다. 그런 사람들도 자신의 인권을 들먹이며 인권단체들은 그가 짐승만도 못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람의 탈을 쓰기만 하면 무조건 동물보다 우선하며 그들의 인권을 무엇보다도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열을 올린다. 정녕 그러한가? 마곡사에서 목격한 물고기 이야기(2015. 1.25) 어찌된 일인지 공주 마곡사에서 나와 양드리가 직접 목격한 신기한 사실이 이 글에 빠져 있어 적는다. 10여 년 전 어느 날 양드리와 마곡사에 갔다. 절 입구에 작은 천이 있는데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에 서서 송사리보다는 약간 좀 더 큰 고기 10여마리가 무리지어 유유히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가는 장면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이때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 보았다. 그 중 한마리가 일행과 쳐지더니 일행을 놓치고 방향을 잡지 못하며 홀로 서성이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뒤를 다르던 다른 무리들에게도 뒤쳐졌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앞서 가던 무리중 한 마리가 뒤돌아 오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신기하여 양드리에게 이를 말하며 함께 지켜 보았다. 뒤 돌아오는 한마리는 자신들의 뒤를 따라 올라오는 다른 무리들을 지나쳐 뒤쳐진 한마리에 다가가더니 함께 뒤돌아 다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이런 모습을 양드리와 함께 지켜보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물고기들이란 그저 무리지어 이동하며 살아가는 것이려니 하며 하찮게 여기던 저 작은 물고기가 일행을 찾아 뒤돌아오고 찾아서는 다시함께 이동하는 장면을 나혼자 아닌 양드리와 함께 목격하면서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일이 있고나서 나는 개에게만 인지능력과 사고에 의한 행동능력이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동물의 지능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아가야 도망쳐!"…새끼 구하러 온몸 던진 하마母 2013. 11. 13 [앵커] 그물에 걸린 참새, 구하는 동료 : 2014년 4월 13일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안 매점에서 비둘기 둥지 틀기 방지용 그물에 참새 한마리가 걸려 발버둥을 치자 또다른 참새가 날아와 동료를 풀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참새들은 기어이 그물을 풀고 날아갔다. NBC News 보도에 따른 지능 10위(사람 포함)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9위 10위 사람 침팬지 돌고래 코끼리 두족류 까치 다람쥐 개 고양이 돼지
어미 하마가 성난 코끼리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남아프리카 니미비아의 초원에서 영국의 야생 사진 작가가 촬영한 사진인데요.
흥분한 코끼리가 갑자기 하마 무리를 향해 공격해 오자, 어미 하마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코끼리를 향해 돌진하는 찰나의 순간입니다.
코끼리는 엄청난 힘으로 어미 하마를 내동댕이 쳤고, 어미는 땅바닥을 뒹구는 동안에도 새끼가 무사히 도망쳤는지 눈을 떼지 않습니다.
새끼는 옆으로 피하는 모습이 보이죠?
다행히 어미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새끼도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코끼리의 공격을 대신 받는 하마의 모정이 감동을 자아냅니다.
동물의 마음에 대한 놀라운 보고서
2014.10.24
많은 사람들이 인간만 생각하고,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심지어 일부 학자들도 동물은 거의 반쯤 죽은 상태로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저명한 과학전문 저널리스트 버지니아 모렐은 최근 국내에서 출간된 '동물을 깨닫는다'(추수밭 펴냄)에서 인간의 이런 오만한 인식을 뒤집어엎는다. 발품을 팔아 6년 동안 11개국의 동물 마음 연구현장을 누비며 직접 취재한 결과가 그 토대다.
개미부터 물총물고기, 앵무새, 코끼리, 개와 늑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감정의 세계를 보여주는 동물과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어내고자 한평생 동물들과 동고동락하며 열정을 바쳐 온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크세프 워싱턴주립대 심리생물학과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쥐를 간질여 본 사람이다. 1980년대 초부터 30년이 넘도록 자신의 실험실에서 쥐들이 노는 모습을 관찰하고 직접 간지럽히면서 그들의 감정 상태를 연구해 온 '정서신경과학'의 창시자다.
1965년 신경생리학자 존 릴리는 특수설계된 침수주택에서 아리따운 여성인 하우가 수컷 돌고래 피터와 동거하면서 두 달 반 동안 영어단어를 가르치게 했다. 실험에서 수업 자체보다 놀라웠던 건 하우에 대한 피터의 열렬한 성적 구애였다. 결국 피터의 끈질긴 진심은 통했고 하우는 피터의 발기된 성기를 애무해주곤 했다. 피터가 편안하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앵무새 연구가 칼 베르크가 이끄는 세계 최장기 앵무새 연구도 놀랍다. 1987년 시작한 대규모 앵무새 인공둥지 '앵무새 콘도미니엄'에는 둥지마다 사연 많은 앵무새 가족이 산다. 앵무새들의 '말소리'와 행동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대조하면서 앵무새 언어의 통역을 시도한다. 칼 베르크는 연구현장을 찾은 저자에게 앵무새 부부 한 쌍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줬다.
선생 개미와 학생 개미가 수업을 하고, 코끼리가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고, 물총고기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해 물총을 쏜다. 침팬지가 인간과 교감하고, 개는 늑대와 달리 인간에게 협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개는 1천22개에 달하는 방대한 어휘를 쓰고, 나방은 한때 자신이 애벌레였음을 기억한다. 어치가 다른 어치들을 도둑 취급하는가 하면 고래와 소는 지역사투리를 쓴다.
특히 물총고기의 주도면밀함과 순간적 판단력은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든다. '3초 기억력', '젖은 식물'이라며 인간들이 비웃던 물고기가 말이다.
슈스터와 슐레겔의 연구에 따르면 물총고기는 먹이가 휘청거리는 순간 그것이 떨어질 위치, 수면에 닿자마자 잡아먹으려면 자신이 내야 하는 속도까지 결정한다. 슈스터는 "물총고기는 이런 계산을 4만 분의 1초, 즉 찰나에 끝낸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미국의 유력 서평지 '커커스 리뷰'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가용과 골프와 등산 (0) | 2010.10.12 |
---|---|
고령사회와 노후대책 (0) | 2010.09.13 |
돈 안들며 꾸는 사치스런 꿈 (0) | 2010.06.01 |
자살뉴스를 보고나서 (0) | 2009.11.11 |
들리는가? 저 두승산 아래 배들녘의 피어린 함성이 (수필) (0) | 200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