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포크 여행

플라시도 도밍고

청담(靑潭) 2010. 12. 19. 12:57

플라시도 도밍고

 

 

 

 

Perhaps love

John Denver & Placido Domingo

 

Perhaps love is like a resting place

          아마도 사랑은 휴식처인 것같아요

A shelter from the storm

          폭풍으로부터의 은신처이죠

It exists to give you comfort

          사랑은 당신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존재해요

It is there to keep you warm

          당신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곳이죠

And in those times of trouble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When you are most alone

          당신이 가장 외로울 때

The memory of love will bring you home

          사랑에 대한 추억은 당신을 안식처로 안내할 거예요

 

Perhaps love is like a window

          아마도 사랑은 창문과 같아요

Perhaps an open door

          아마도 열려 있는 문이죠

It invites you to come closer

          사랑은 당신을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해요

It wants to show you more

          당신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죠

And even if you lose yourself

          그리고 당신이 길을 잃어도

And don"t know what to do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고 해도

The memory of love will see you through

          사랑에 대한 추억은 당신을 도와 줄 거예요

 

Oh, love to some is like a cloud

          오, 어떤 이에겐 사랑은 구름과 같아요

To some as strong as steel

          어떤 이에겐 강철과 같이 강해요

For some a way of living

          어떤 이에겐 살아가는 방법이예요

For some a way to feel

          어떤 이에겐 느끼는 방법이예요

And some say love is holding on

          그리고 어떤 이는 말하지요 사랑은 견디어 나가는 것이라고

And some say letting go

          또한 어떤 이는 놓아 주는 것이라고

And some say love is everything

          어떤 이는 사랑은 모든 것이라고

And some say they don"t know

          어떤 이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하죠

 

Perhaps love is like the ocean

          아마도 사랑은 투쟁과 고통이 가득차 있는

Full of conflict, full of pain

          대양과 같아요

Like a fire when it"s cold outside

          밖은 비록 추워도 뜨거운 불과 같아요

Thunder when it rains

          비가 내릴 때 천둥과 같아요

If I should live forever

          만일 사랑이 영원하고

And all my dreams come true

          나의 꿈이 실현된다면

My memories of love will be of you.

          사랑에 대한 나의 추억은 당신에 관한 것일 거예요

 

  온천에 다녀온 뒤 동네 콩나물해장국집인 현대옥에서 아점으로 한 그릇 때우고는 오랜만에 오디오를 손 보다. 기실은 어제 아버지 생신이라 횟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모두들 우리집에 왔는데 막내인 세희의 둘째 아들 초등 4학년짜리인 도훈이가 지네집에는 없는 큰 오디오가 신기한지 들어보자고 하여 양드리가 틀어보았으나 턴 테이블이 잘 작동되지 않고 스피커도 말을 듣지 않았다.

  평소 살기가 바쁘다보니 오디오 한번 제대로 듣는 기회가 없으니 연결부위나 스위치 부분에 먼지가 끼어 그런 것이다. 여러차례 켯다 껏다를 반복하니 그런대로 작동되어 LP판의 먼지를 털고 1981년에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가 부른 나의 애청곡중의 하나인 퍼햅스 러브를 듣다. 아! 행복하다. 저 미남자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여!

 

  좀처럼 변화를 꾀하지 않는 클래식계에도 퓨전이 접목되어 포퓰러 뮤직(팝)에 클래식을   접목한 가장 최초의 노래로 원래 존덴버의 노래였던 것을 1981년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가 함께 부른 노래가 바로 이 퍼햅스 러브(Perhaps Love)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나 역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89년 가수 이동원이 정지용의 시에 반하여 김희갑에게 부탁하여 작곡되고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부른 노래가 <향수 鄕愁 >로서 나는 크로스 오버 음악으로는 단연 도밍고의 perhaps love와  박인수의 鄕愁 를 가장 좋아한다. 퍼햅스 러브는 도밍고의 감미로운 소리를 으뜸으로 치고, 향수는 박인환의 시어를 으뜸으로 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1993년부터 KBS가 열린 음악회를 시작하여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자리를 함께하는 무대가 열리기 시작하고 우리는 거리감 느끼던 성악가들과 많이 가까와 졌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1941년 1월 21일 스페인에서 태어나 8세에 멕시코로 건너가 피아노·지휘·성악을 공부했다. 부모가 주재하는 사르수엘라(zarzuela, 스페인 민요 오페라)극단에서 데뷔했고, 1961년에는 몽트뢰유에서 오페라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바리톤이었는데, 같은 해에 멕시코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를 부르고 테너로 전환했다.

 

  60년대 전반은 텔 아비브 오페라 극장의 멤버로서도 활약했고, 65년 마르세유, 66년 뉴욕 시티 센터 오페라에 출연하던 무렵부터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68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코렐리의 대역으로 데뷔하여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의 마우리치오를 부르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의 이탈리아·프랑스 오페라의 주요 배역을 커버하는 한편 80년대부터는 지휘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90년 1월에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로엔그린≫의 타이틀 롤을, 91년 3월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파르지팔≫의 타이틀 롤을 부르는 등 최근에는 바그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90년 로마월드컵 전야제 때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공연한 《3대 테너 콘서트》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무대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오페라의 예술감독이자 로스앤젤레스오페라의 창립자 겸 예술감독을 지내고 있다. 1991년 처음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1992년과 1995년· 2001년· 2009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1998년에는 가을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에서 《삼손과 데릴라》로 뉴욕 데뷔 30주년 기념공연을 가져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 개막공연을 17회 기록함으로써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사르수엘라를 비롯해 이탈리아·프랑스·독일 오페라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극적 표현력 및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서, '오페라의 제왕' '음악계의 진정한 르네상스맨'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성악가로 평가된다. 가장 유명한 공연으로는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지휘하고 프랑스 국립가극장무대에서 공연한 비제의 《카르멘》이 꼽힌다.

 

  클래식 음악세계에서는 한 시대마다 그 시대의 독보적인 테너를 등장시킨다고 한다. 카루소, 스테파노를 이어 이 시대의 진정한 테너는 바로 플라시도 도밍고라고 나는 항상 단언한다. 우리 양드리는 파바로티를 좋아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파바로티를 좋아하는것도 안다. 그러나 나는 그 어떤 테너가수중에서도 단연 도밍고를 최고의 테너로 인정하기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오직 그가 가장 최고의 감동을 내게 선사해 주는 음악가이기 때문이다.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랜 명성은 오페라에서 얻은 것이지만 퍼햅스 러브와 같은 러브 발라드를 부를때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이 우리를 매료시킨다. 저 잘생긴 미남자의 188cm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다이나믹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는 나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며 전율케 한다.

  정통 클래식에 문외한인 내가 음악적 용어로는 무엇이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수준이상의 테너라면 마땅히 발성을 통하여 낼 수 있어야 하는 테너 특유의 독특한 소리를 도밍고는 가장 아름답게 가장 완벽하게 구사한다. 우리나라의 테너중에는 박인수 교수가 가장 감미롭고 테너 특유의 발성을 가장 잘 내는 가수이기에 좋아하기도 한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은 우리를 황홀하게 하는 사람이 있어 지구상의 동쪽 끝 한반도의 시골에서 살아가는 우리까지도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언제까지나 땡큐! 플라시도 도밍고씨!

 

 Now while 1 still remember how 도 너무 좋은 노래인데 아직 잘 따라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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