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조 최동원 두 야구스타의 안타까운 죽음을 바라보며
지난 주 9월 7일에 야구스타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간암이 악화되어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더니만 일주일만인 9월 14일 또 하나의 야구스타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54세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오늘 그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아!아! 그들은 우리들의 젊은 날의 스타이고 영웅이었다. 그들은 고교야구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70년대에 고등학생으로서 이미 영웅으로 떠 올랐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부터 장효조는 타격천재로 유명하여 국가대표로서 타석에 들어서면 그냥 출루가 당연한 것으로 여길 정도로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한 사나이다.
최동원(경남고)은 김시진(대구상고), 김용남(군산상고)과 70년대 후반 고교야구의 트로이카를 형성하였고 그중에서도 가장 발군이었다. 야구팀의 기둥인 투수로서 선동렬과 함께 불멸의 기록을 남긴 사나이가 최동원이다.
타격의 천재인 장효조는 왜 감독의 정상에 서지 못하는지 항상 궁금하면서 언제쯤이나 1군 감독을 맡게 되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안타깝다. 비슷한 나이의 또 하나의 야구천재 김재박은 감독으로서도 뜻을 펼쳤건만 그는 펴보지 못했다.
최동원은 80년대 후반쯤인가 그가 대단한 활약을 보이던 시기에 아버지의 지나친 계약문제 개입으로 개운치 못한 인상을 준 기억이 난다. 선동렬이 감독으로서도 명성을 날리고 김시진은 넥센 감독인데 최동원은 2군 감독에 머무르고 말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니만 그도 허망하게 장감독의 뒤를 따라 갔다.
아! 아! 인명은 재천이라더니 불멸의 스타도 하루아침에 어이없이 저 세상으로 가고 마는구나! 두 사람 더 오래 살면서 우리 야구발전을 위해 더 많은 공도 세우며 건강하게 살았더라면 좋았으련만 큰 뜻을 세워보지 못하고 떠나니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
짧지만 큰 족적을 남기고 간 그들이기에 모두들 안타까워하고 명복을 비는 모습이나 정작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 갑자기 50대에 죽는다는 건 꿈에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며 오래토록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어가며 살아가고자 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이다.
1. 욕심을 차단하고 버려서 스트레스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
2. 환갑 나이가 되었으니 무리한 운동은 삼간다.
(설악산과 한라산의 무리한 등반으로 오른 무릎이 작은 고장을 일으켜 당분간 등산을 중
지한 상태다. 그리고 3일전부터 가슴 중앙뼈가 뻐근하여 조심하고 있다. 잠을 잘못 잔 탓
인가 본데 아무튼 노쇠해져 가고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3. 술을 너무 좋아하지 말고 조절하며, 담배는 아무리 기분 좋아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
4. 지금까지처럼 안전운전, 좋은 인간관계, 적당한 운동, 안전한 여행으로 자기자신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
나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하여 건강하고 건전하게 잘 지키는 것만이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길이며, 아직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생존하고 계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며, 나의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며, 나의 아들과 딸을 뜨겁게 사랑하는 길이다. 나에게 그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안타까운 두 분의 영면 소식을 접하면서 건강이야말로 삶의 제1의 절대필요조건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닫고 확인하고 다짐하면서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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