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핀란드 교육

청담(靑潭) 2012. 5. 16. 17:35

 

북유럽의 외로운 늑대 핀란드

정도상 지음

 

  전 세계 200여 국가중 교육경쟁력이 가장 최고인 나라가 핀란드이고 2위가 우리 대한민국이다.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우리 나라와는 사뭇 다른 핀란드이나 우리가 배울게 있고, 또 알려진 바와는 다른 모습도 찾아보기 위해 핀란드 연수를 떠난다. 저자에게서 핀란드 소개 강의를 두 시간 동안 들었으나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지은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위치 : 북유럽 발트해 연안

수도 : 헬싱키
환율 : 1유로 = 1480.97원 (2012.05.17 14:05)
GDP : 4만 5천달러  구매력지수 : 3만 6천 2백 달러(세계 21위)
한국 : GDP : 2만 3천달러  구매력지수 : 3만 1천 7백 달러(세계 26위)
언어 : 스웨덴어, 핀란드어
인구 : 5,250,275명 (2010), 111위
면적 : 338,145㎢, 64위
기후 : 온난성기후(2010년 5월 27일 : 6도∼22도) 우리나라 : 15도∼30도
종교 : 핀란드루터교 83%, 그리스정교 1%, 그리스도교
종족 : 핀란드인 93%, 스웨덴인 6%, 러시아인
정체 : 공화제 | 
의회형태 : 다당제&단원제
국가원수 : 대통령 | 정부수반 : 총리
나라꽃 : 은방울꽃 Lily-of-the-valley
시각 : 우리나라보다 6시간 늦음

 

 

 

 

제1장 핀란드는?

1. 핀란드의 지정학적 위치

  헬싱키 직항노선은 2010년 생기다. 러시아, 스웨덴과 국경을 접한다.

 

2. 핀란드인과 날씨

  겨울이 길다. 4월중순이 되어야 봄기운이 약간 느껴진다. 겨울내내 태양이 뜨지 않으며 4월이 되어야 태양이 뜬다. 살기 좋은 나라는 결코 아니다.

 

3. 백야와 극야

  4계절이 있다. 봄과 가을은 짧고 여름은 우리와 같다. 9월이면 우리의 11월처럼되어 공포의 계절이 시작된다. 지금 우리가 5월 29일에 출발하니 우리도 그렇지만 핀란드에서는 그야말로 일년중 최고로 좋은 계절에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 따뜻하지 않다. 우리의 봄과는 다르다. 우리의 봄은 이미 덥다.

 

4. 핀란드에서 겨울나기

  모두들 모자와 장갑을 낀다. 겨울은 가장 추워도 영항 10도 정도이다.

 

5. 핀란드의 여름

  백야가 있다. 6월이면 덥지 않은데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일광욕을 한다. 여름 최고 온도는 28도 정도이니 별로 덥지 않다. 차에 에어컨이 없다. 에어컨은 팔 수 없다.

 

6. 미까 온 수오미? 께이따 메 올렘메?

  스웨덴과는 문화도 언어도 다르다. 핀란드인 그들만의 별다른 문화가 없다. 만들어 가는 중이다. 핀란드어가 있다.

 

7. 민족 서사시 깔레발라 : 1835년 엘리아스 뢴로트가 발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8. 핀란드인과 깔레발라

  로바니에미에는 싼타마을이 있다.

 

9. 핀란드인에게 핀란드어는?

  우랄어이다. 주변의 다른 나라 언어는 모두 게르만어이니 독특하다.

 

10. 신기한 핀란드어의 생존

  외국의 지배하에서도 핀란드어를 지켜오다. 600여년간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  

 다. 1917년 독립하기 전에는 핀란드라는 나라는 아예 없었다.

 

11.핀란드인의 언어보존

  이들의 언어보존능력은 탁월하다. 스웨덴과 러시아의지배를 받으면서도 잘 보존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핀란드어와 핀란드 문화교육에 반 이상을 할애한다.대학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모국어 시험을 거친다.

 

12. 엄마들을 교육하라.

  민족의 선각자들은 핀란드어 굥규을 엄마들을 통해서 확대하는 지혜를 짜냈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법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이다. 인구는 530만이다. 여성들은 억척스럽다. 무거운 짐을 들때도 남성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13. 핀란드어와 한국어의 관계?

  구조적으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와 일본어, 한국어와 터키어처럼 유사하지는 않다.

 

14. 우리에게 한국어는 어떤 의미?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가 지닌 역사적, 민족적 의미는 핀란드어가 핀란드인에게 지닌 의미와 비교해서 작지 않다.

 

 

제2장 핀란드 사회 그리고 핀란드인

  핀란드인들은 남들이 힘들게 일해서 낸 세금으로 무위도식하는 삶을 근본적으로 싫어한다. 그 사회에는 일을 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존재한다. 그들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

 

1. 북유럽의 외로운 늑대

  핀란드가 문화적으로 독특하고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등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리차드 루이스라는 사람이 <핀란드, 문화적 외로운 늑대>라는 책을 지었다. 그들은 고독하다. 말이 없다.

 

2. 핀란드인의 애국심

  농산물은 호밀과 감자이다.과일은 사과뿐이다. 상품은 외국산만 훨씬 못하는데도 그들은 국산을 두배로 사 먹는다. 지독하게 애국심이 강하나 사람들이다.

 

3. 가장 뜨거웠던 사우나

  핀란드 사우나는 남녀 구별없이 알몸으로 들어가야 한다. 문화적 충격이다.

 

4. 핀란드인과 사우나

  사우나라는 말은 핀란드에서 유래했다. 그들은 매주사우나를 즐긴다. 아파트의 동마다 사우나가 설치되어 있다. 도시 외곽의 개인주택은 필수적으로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시골은 아직도 장작으로 불을 땐다.사우나를 하면서 마시는 맥주와 소시지가 준비되어 있다. 들어갈 때에는 특정부위를 가리거나 수건으로 덮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음란하지 않다. 성매매가 금지되어 있고 룸사롱같은 술집도 없다. 오히려 그들이 한국인들의 성에 대한 무책임성에 놀란다.

 

5. 핀란드인과 술

  교육경쟁력-미래성장 경쟁력-음주량-이혼율이 세계최고수준이다. 술집에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주말 별장이나 집에서 마신다. 술은 주류 판매점에서 산다. 철저한 더치페이를 한다. 똑 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마신 술의 양에 따라 낸다. (우리와 너무 다르다. 재미없는 나라이다. 나는 결단코 살고 싶지 않은 나라이다.) 

 

6. 맥주 한 잔의 의미

  재미가 없는 나라이기에 작은 것에서 큰 즐거움을 찾는다. 도시의 가게는 오후 8시면 문을 닫는다. (한국은 24시간이다) 맥주집에서는 혼자서 맥주 한잔을 하면서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보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7. 핀란드인은 왜 일을 할까?

  수입의 40%를 세금으로 낸다. 어떻게 쓰이는가에 별 관심이 없다. 남들이 일해서 낸 세금으로 무위도식하는 삶을 근본적으로 싫어한다. 그들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

 

8. 타고 났을까? 교육된 것일까?

  군중시위는 없다. 그러나 부정부패에는 조금도 용서가 없다. 누구와 다툴 필요가 없다. 불규칙이 거의 없다.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한 행동양식은 아주 어릴때 부터 몸에 배어 있다. 표검사는 없다. 그러나 걸리면 40배를 물어야 한다.

 

9. 다른 사람이 하고 있다면?

  자신과의 경쟁은 치열하지만 타인과의 경쟁은 좋아하지 않는다. 대학에서는 한 사람만 수강신청해도 수업을 진행한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므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증가한다. 부모와 교사외에는 아무도 충고해 주지 않는다.

 

10. 핀란드인의 별장생활

  여름은 7월중순에 본격 시작한다. 여름휴가가 한 달이다. 평생교육이나 해외여행도 하지만 대부분 별장으로 간다.

 

11. 자연과 함께 하는 삶

  너무나 평범한 별장생활을 한다. 단조롭고 무료하다. 그저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다.

 

12. 핀란드에서도 물이 잘 팔릴까?

  핀란드에서는 그냥 수돗물을 마시면 그만이다.

 

13. 1930년대에 자연보호법?

  20만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호수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 만들어졌다. 별장들은 이 호숫가 주변에 있다.

 

14. 최후의 먹을거리 <녹색의 금>

  울창한 숲에 빽빽이 들어서 있는 나무를 말한다. 자작나무와 소나무와 전나무가 있다. 높은 산이 없다. 해발 100m정도의 얕은 언덕 정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3장 핀란드의 교육

 

1. 교육강국, 한국과 핀란드

  2차대전 이후 전쟁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고도 경제적인 부흥을 이룩한 나라가 바로 핀란드와 한국이다. 전 세계가 두 나라의 교육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세계는 우리에게 찬사를 보내는데 우리는 교육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핀란드는 지금도 공교육이 강화되고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2. 핀란드의 교육 경쟁력

  2001년 성장경쟁력지수 1위, 2003년 글로벌 경쟁력지수 1위, PISA(OECD학생수학능력평가)상위권 지속유지-국가의 투명성, 반부패지수, 청렴도에서 확고한 경쟁력 유지-세계에서 핀란드의 교육에 필적할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3. 왜 핀란드 교육에 관심을?

  핀란드와 한국은 세계에서 교육에 가장 높은 열정을 가진 나라이다. 한국의 방송국을 비롯하여 교육기관, 교장, 교사, 시도의원들까지 핀란드 방문러시다. 일본, 미국, 유럽국가들까지 줄을 잇고 있어 비용을 받고 면담이 이루어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핀란드를 방문하고 그들의 교육방식이 마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방법인양 칭송한다. 보다 핀란드 교육의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

 

4. 한 사람의 낙오자도 만들지 말라.

  핀란드어를 전혀 못하는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유치원교사는 전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자기가 한국말을 배워서 핀란드말을 가르칠테니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다.

  핀란드 교육의 핵심적인 목표는 <정상적인 핀란드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과,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핀란드가 교육에 저토록 집착하는 이유는<인구500만의 작은 국가가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국민 모두가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5. 교육예산이 많아서?

  핀란드는 경제 규모에 비해 교육예산이 많아 14%를 편성하고 한국은 7%이다. 그러나 학교에 지원되는 예산이 한국에 비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문제는 효율성이다. 체육관은 공간이 최대한 활용된다. 농구, 배구, 배드민턴, 체조, 달리기 등 모든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6. 교사의 석사학위?

  핀란드 교사들이 석사학위를 가진것이 성공의 비결로 소개된다. 핀란드에는 학사학위가 없다. 대학이 대학원학제(6년과정)라서 졸업하면 모두 석사학위를 받는 것이다.

5%의 성적우수자들이 교사인 한국의 교사수준은 세계최고이거니와 대부분 대학원을 마치고 석사학위를 받는다. 학교마다 박사학위소지자들도 있다. 우리학교는 31명의 교원중 거의 모두가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거나 대학원 재학중이고 두 명의 박사가 있다.

 

7. 핀란드처럼 바꾸면 가능할까?

  핀란드는 철저한 수준별 수업을 한다. 대한민국에서 핀란드처럼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줄이고 예산을 좀 더 늘리고 수준별로 반 편성을 하고 교사의 자격을 석사학위소지자로 한정한다면 정말로 대한민국에서도 모든 학생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까?

  핀란드 교육시스템을 보기 위해 방문만을 할 일이 아니다. 우리보다 우수한 면, 다른점이 발견되지만 그것만으로 핀란드 교육의 경쟁력이 설명되지 않는다. 특별한 것은 없다. 깊이 있게 찾아보자

 

8. 빠이바꼬띠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빠이바고디는 유치원이다. 유료인데 비용은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핀란드 교육의 형평성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그저 논다. 식사예절, 그림, 노래, 연극연습을 한다. 망치질, 톱질을 배운다. 준비물이 필요 없다.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이다. 공부는 없다. 핀란드어는 완벽하게 구사해도 책을 읽을 줄은 모른다.

 

  9. 특별한 초중등교육과정이 있을까?

  우리나라와 별 다름이 없다. 모든학생들에게 핀란드어, 스웨덴어, 수학, 제1외국어는 필수이다. 학년 구분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특별히 다른점은 초등1학년때 핀란드어와 핀란드 문학이 11시간, 수학이 4시간으로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요즈음은 스웨덴어보다 영어를 먼저 배우고 나서 스웨덴어를 선택한다. 중학교를 마치면 인문계고인 <루끼오>나 전문계고인<암마띠꼬울루>로 입학한다. 학력차별이 크지 않고 직업에 대한 편견이 없기 때문에 자기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루끼오>를 선호하며 성적이 좋아야 한다. 경쟁은 치열하다. 경쟁이 없다는것은 사실과 다르다.  

 

10. 핀란드의 학교에서는 경쟁이 없다?

   학생들간의 경쟁은 없다. 등수를 나타내는 성적표가 없고 어떤 과목의 석차를 알려줄 수도 없다. 그러한 성적표 자체가 없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은 없지만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경쟁을 한다. 성적표에 자신이 어느 수준인지는 아주 명확하게 기록되어 본인에게 주어지고 부모들에게 전달된다. 성적은 10.9,8,7,6,5,4와같이 표기된다.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표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인문계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보내고 싶어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더 훌륭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보내고 싶어한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쟁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모든 학생을 대학에서 수용할 수 없다. 대학입시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50%이상의 학생들이 탈락한다. 치열하지 않을 뿐 경쟁은 존재한다.

 

11. 적절한 평가방식

  시험으로 평가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찰과 수업시간에 수행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주관식으로 출제된 시험은 그 답안지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12. 핀란드에만 있을까?

  우리는 핀란드의 교육에 대한 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핀란드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육방식은 한국과 일본의 교육방식과 다를 뿐이지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13. <핀란드>라는 학교

  핀란드 교육의 성공 열쇠는 무엇일까? 우리가 핀란드 교육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핀란드 전체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교육의 바탕과 교육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선행해서 이해해야 한다. 핀란드에서는 온 사회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움직이는 교육현장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교육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핀란드에서는 교육의 책임을 누구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학생들이 잘못된 길을 갈때 가장 먼저 그 책임을 느끼는 것은 학생자신이고, 교사는 이를 자기책임으로 생각하고, 가정에서는 가족의 책임으로 여긴다. 더 큰 책임은 사회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핀란드>라는 거대한 이름의 학교에서 철저하게 교육을 받고 있고, 그 교육을 통해서 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14. 천국과 지옥?

  한국의 중학생은 학교수업이 끝나면 몇개의 학원을 거쳐 집으로 돌아온다. 핀란드 중학생은 오후 3시쯤 수업을 마치고 체육관에 들러 배드민턴을 치고 농구를 하고 마지막으로 악기를 연주했다. 너무나 대조적이다. 핀란드에는 입시 경쟁은 었어도 입시 지옥은 없다. 핀란드는 판검사, 의사 , 대기업 직원만이 존경받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 자기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지 않으면 굳이 대학에 갈 필요도 없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대학을 나왔다고 월급을 두 배로 주는 것도 아니고 능력이 모자라는데 월급을 더 받는 일도 없다. 대학을 가고 싶은 사람은 더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러나 대학에 모든 것을 걸고 학교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교육문제를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구축해 온 우리 사회는 핀란드와는 달랐다. 우리도 핀란드와 같은 사회를 만들어 왔다면 지금 교육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도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15. 정말로 천국일까?

  핀란드에도 소위 왕따가 있고 집단 따돌림이 있다. 학교를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은 어려움이 있거나 고민이 있어도 같이 상의할 주변 동료가 없다. 학생들은 쉽게 고립될수 있다. 핀란드에 우울증 환자가 많고 자살률이 한때 세계1위였던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도 있다.

  핀란드는 이혼률이 50%에 육박한다. 때문에 결손가정 아이가 많다. 알콜 중독자나 폭력부모 밑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많다.

 

16. 핀란드 교사! 그들은 특별한가? 

  핀란드 교육 경쟁력의 최대 원천은 첫째가 교사이고 둘째도 선생님이고 셋째도 선생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떤 점에서 특별한가? 그들은 주 24시간의 수업을 한다. 의사나 변호사 수준의 대접을 받는다는데 잘 모른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매우 선호한다. 교사는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임금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17. 교사들의 경쟁력은? 

  핀란드 교사들의 경쟁력은 핀란드 사회가 지니고 있는 저력인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있다. 핀란드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애국심이 깊은 사람들이다.

애국심! 이것이야말로 핀란드교사의 첫번째 경쟁력이다. 애국심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라고 교육을 하는것이 아니고 오직 낙오자 없는 핀란드인을 만들기 위한 교육에 몰두한다.

개인에 대한 관심! 이것이 두 번째 경쟁력이다. 핀란드 교사들의 세번째 경쟁력은 노력과 열정에 있다. 모든 주관식 시험지는 대학에서까지 직접 가르친 교수가 코멘트하고 수정해 준다.

 

18. 한국교육의 모델일까?

  핀란드 교육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교육 그 자체만의 분석과 관찰을 넘어 핀란드라는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바를 살펴볼 필요를 느낀다. 핀란드가 생각하고 있는 국가의 미래, 그 사회가 교육에 대해 지니고 있는 기대와 존중, 그리고 핀란드가 처했던 역사적인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핀란드의 교육을 이해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핀란드가 지향하고 있는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내는 교육,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키워내려는 처절한 노력은 본 받을 만 하다.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증가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자살을 막고,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잘 키워내서 우리보다 두 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일이다.

 

19.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교육을 말하면서 교사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의 학생들은 통제하기가 힘들어졌다. 현장교사들은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없다고 한다. 때로는 좌절만 있을 뿐이라는 말도 나온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점점 떨어진다고 한다. 핀란드 교육을 시찰하고 나면 우리와 대비된다. 희망과 좌절이다.

  우리의 교육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는 긍정적이다.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교육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일본처럼 핀란드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학교는 생겨나지 않기를 바란다.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더 고민을 해야 한다.

  119가 한사람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듯, 교사도 본래  그런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 처음 발령 받을 때 가졌던 숭고한 꿈, 책임감과 사명감,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교사들이 끝까지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교사 자신은 무엇을 할 것인지 같이 소통해야 한다.

  교육방법이 아무리 바뀌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교육은 교사가 한다는 사실이다.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교사가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를 모든 정책 수립의 핵심에 두어야 한다. 교사는 교육의 중심이다.  

 교육은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주제이다. 대한민국도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강국이다. 학생들의 표정이 지금보다 더 밝아질 수 있는 교육, 학부모들이 자식을 학교에만 보내도 만족할 수 있는 교육, 그리고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즐거워할 수 있는 교육은 우리도 가능하다.

 

 

제4장 핀란드어 그리고 영어교육

 1. 모국어가 본질이다.

  영어는 잘하면 좋은 것이지 영어능력이 본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국어가 약하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 한국의 대학입시에서는 논술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논술은 영어로 쓰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시험인데 왜 따로 배워야 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의 교육이 잘못된 탓이다. 

 

2. 온꼬 수오미 바이께아?

  핀란드 아이들은 철저하게 모국어 훈련을 받는다. 일찍부터 문법을 배우고 글을 쓰는 훈련을 받는다. 세상에 어느나라에서 대학을 들어가는데 모국어로 된 글을 쓰지 못해 따로 학원을 다닐까?

  영어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창의적인 인재의 바탕이 되는 것은 깊이 있는 사고이다. 사고는 개념을 통해 이루어진다. 언어가 없으면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한국어도  영어도 어설픈 아이가 창의적인 인재가 될 것이란 믿음은 버려야 한다. 한국어를 잘하면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3. 핀란드인은 모두 영어를 잘할가?

  대한민국에는 핀란드 사람들은 누구나 영어를 잘 한다고 알려져 있다. 태아시절부터 영어를 들려주는 엄마가 있다면 핀란드에서는 모두 웃을 일이다. 그들은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핀란드인들은 말보다는 오히려 영어로 글을 더 잘 쓴다. 다들 학교교육 덕분이라고 한다.

 

4.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핀란드 영어교사들은 영어회화를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교사는 아니다.

  -핀란드 방송에서는 더빙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다.  그러나 영어교육을 위해

    서는 아니다.

  -핀란드 교사는 영어로 수업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모든 영어수업을 영어로 하 

    지는 않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배운다.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의 모두가 영

    어를 선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한국의 아이들이 핀란드 아이들보다 영어를 못할까?

 

5. 우리의 영어교육을 돌아보면?

  한국의 학생들이 핀란드 학생들보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 그런데도 영어 능력이 떨어진다면 근본적으로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찾아야 한다.

 

6. 한국과 무엇이 다른가?

  학생들에게 문법중심의 문장 쓰기 훈련을 시키는 것이 외국어 교육의 오랜 전통이다. 외국어 수업에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어슬픈 회화 몇마디 하게 하는 수업이 아니다.

  영어에 관심을 갖고 학교시절부터 철저한 교육을 받고, 필요한 시점에 영어권에서 생활을 하면서 대화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4지 선댜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4지 선다형은 외국어 교육에는 치명적이다. 핀란드의 모든 외국어 시험은 의사소통 중심의 주관식 시험이다.

 

7. 쓰기 중심의 영어교육

  핀란드의 외국어 교육은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말하기 중심이 아니다. 철저한 문법교육으로 근간을 이룬다. 어휘교육이 그 다음이다. 가장 중시하는 것은 쓰기 교육이다. 이 쓰기 교육이 경쟁력을 가지는 근본 요인일 것이다. 간단한 문장을 영어로 쓸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을 시킨다.

 

8. 모국어 기반 교육

  핀란드는 모국어 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주 11시간을 배정한다. 모국어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언어적인 감각이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

 - 한국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대비시켜 영어를 이해시키는 교재가 없다.

 -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문법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 한국의 영어교사들은 한국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9. 핀란드어가 영어학습에 어떤 도움을 줄까?

  한국에는 한국인을 위해 쓰여진 영문법 책이 없다. 한국어를 잘 알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적합한 문법이 필요하다. 한국의 학생들이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10. 대학강의에서 핀란드어는?

  독문과 교수는 독일어로 강의를 해 나가면서 중간에 잠시 핀란드어로 요약을 해주며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의 본래 목적은 필요한 지식을 전달, 그리고 강의내용을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이다,. 무조건 외국어를 사용해야할 이유는 없다.

  한국의 대학에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가 원고를 읽어 나가고 학생들은 궁굼한 것이 있어도 질문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11.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모국어 지식의 활용

  -쓰기 교육의 강화

  -영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의 유연성

  -4지 선다형 문제의 배제

  -한 방향으로 치우친 교육의 배제

  -제한된 교육과정의 철폐

  -영어교사들의 전문성 향상-핀란드에서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3개월간 영어

    권국가에서 생활해야 한다. 자격증 부여의 전제 조건이다.

  -원어민 교사의 퇴출

  한국의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수동적인 학습습관으로 보인다.

 

12. 본질은 영어가 아니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영어가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영어 전문가가 될 수도 없고 그렇게 키울 필요도 없다.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를 길러내는 것이 우선이다. 창의적 사고의 바탕은 한국어 능력이다. 한국어를 잘하면 누구든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본질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다.

 

 

제5장 핀란드의 역사와 외교

1. 핀란드라는 국가의 탄생

  지금부터 100년 전에는 핀란드라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었다. 수백 년간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고, 1800년대에는 제정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었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에 의해 핀란드라는 나라가 탄생한다.

  독립후 백군과 홍군으로 나뉘어 전쟁을 한다. 이데올로기 대립이 낳은 이념내전이다.

 

2. 겨울전쟁과 계속전쟁

  2차대전에 독일편에 서서 전쟁을 한다. 소련의 영토 접경국중 유일하게 속국이 되지 않은 나라이며 그로 인해 패전국이 된다. 1939년 독소 불가침조약에 의해 소련은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동폴란드를, 독일은 서폴란드를 지배하기로 한다. 그런데 독일이 조약을 깨고 폴란드를 침공한다. 핀란드는 소련과의 협상을 거절하고 소련은 핀란드를 침공하여 동쪽의 까르얄라지역을 탈취한다. 이 전쟁을 겨울전쟁이라 한다.

  핀란드는 독일과 소련이라는 거대한 강국의 틈바구니에서 고민한다. 결국 독일을 선택했고 독일군이 핀란드에 들어오게 된다. 1941년 소련은 다시 핀란드를 침공한다. 잃었던 까르얄라지역을 되찾지만 소련에까지 진격 하지는 못한다. 패전국이 되고 배상을 하고 초토화된 국토에서 모진 고난을 겪는다.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15년간을 설탕 한 조각, 커피 한 봉지를 타기 위해 배급표로 줄을 섰다. 이들은 일어섰다. 호수의 기적이다.

 

3. 계속전쟁속의 핀란드

  핀란드는 1944년 영세중립국을 선언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러시아를 잠재적 적으로 여긴다. 북쪽 사람들은 독일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다. 독일군이 후퇴하면서 퇴로를 마련하기 위해 북쪽의 도시들을 초토화시킨 랩지역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4. 스웨덴, 러시아와의 아이스하키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아이스하키이다. 스웨덴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5. NATO와 바르샤바의 갈림길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아무리 강대국들이 도운다해도 인접한 소련의 위협이 무섭기 때문이다. 마샬원조계획도 거부했다. 스웨덴과 함께 중립의 길을 걸었다.

 

6. 중립선언이 끝이 아니다.

  소련과는 특별한 우호관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1955년 겨울전쟁에서 잃었던 뽀르깔라를 되찾는다. 그러나 까르얄라는 찾지 못했다. 지금도 러시아 땅이다. 그들은 한국전쟁을 매우 심각한 관점으로 바라 보았다. 한국에 원조물자를 보냈다.

 

7. 핀란드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아프리카의 신생국들은 핀란드의 역사서술에 관심을 가진다. 피지배시절 핀란드는 상당한 자치권과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 시대에 부귀와 영화를 누린 사람들이 없었겠는가?

  핀란드 역사책에는 그런 내용들이 한 줄도 없다.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이들이 자랑하는 성서 번역등의 역사만이 기록되어 있다. 600년동안 권력층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내가 배운 한국의 역사기록은 정치권력주변에서 일어난 사건 기록이다, 서민들의 삶을 조명하지 않았다.

 

8. 핀란드의 역사서술

  그들은 소련과의 전쟁에서 패했다. 그러나 작은 전투부대가 승리한 싸움은 기록한다. 젊은이들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야기를 기록한다.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정당한가를 강조한다. 소련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기록한다. 미래의 핀란드를 위해.

 

9. 위대한 지도자 께꼬넨

  민주공화국 핀란드에서 무려 26년간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다.1950년부터 3년간 총리를 지내고 이어 장관과 다시 총리를 거치고 1956년 대통령이 되어 1982년까지 대통령이었다. 핀란드인들은 위대한 민족 지도자로 찬사를 보낸다. 독재자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는 국내정치에서 정적에 대해서는 무자비할 정도로 단호했다. 그러나 핀란드역사에서 께꼬넨의 자취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10. EU 가입 역사적 사건이다.

  이는 핀란드가 기존에 유지해왔던 소련과의 유대관계를 무릎쓰고 서유럽, 나아가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노키아 같은 글로벌 기업의 탄생은 EU 가입도 한 몫을 했다.

 

 

 

제6장 핀란드의 산업과 미래

1.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핀란드는 현 국가수준에서 보았을때 가장 적합한 사회제도를 구축해왔고 현 위치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국가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국가이다. 그러나 핀란드가 세계경제를 주도할 만한 첨단 기술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다양한 산업분야가 발전하지도 않았다. 중국, 인도, 한국이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때 그들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는 있다. 

 

2. 노키아는 신화일까?

  한때 전세계 정보통신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기도 했다. 노키아가 핀란드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영향력은 막강하다. 노키아와 관련된 산업이 핀란드수출의 17%를 차지한다. 노키아는 핀란드라는 나라의 특성을 벗어난 특이한 회사이다. 이제 삼성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핀란드인들은 마음이 상해 있다고 한다.

 

3. 왜 이렇게 튼튼할까?

  핀란드에서 집에 수리공을 불러본 경험이 없다. 칼이나 가위는 여전히 사용한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들은 튼튼한 제품을 만든다. 반영구적인 제품, 이것이 핀란드 산업의 경쟁력이다.

 

4. 이것도 핀란드산인가?

  다양한 풍토병이 존재한다. 유전적인 병도 많다. 전통적으로 치아가 약하다. 치과의 파노라마 영상진단기는 핀란드산이다. 치과용의자도 핀란드산이 유명하다. 건강관련산업도 발달한 편이다. 헬스기구, 치과 의료기, 의자, 통나무 집, 가구들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5. 핀란드의 디자인은?

  디자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처음에는 투박해 보이지만 사용할수록, 볼수록 정이 간다는 점이 고유의 색깔이다. 핀란드디자인의 핵심소재는 자연이다.

 

6. 나라는 작지만 특허가 있다면?

  아주 간단한 잠금장치가 있다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고 안에서 열때는 손잡이를 돌려서 열고 밖에서는 열쇠로 열어야 하는 아블로이 잠금장치이다. 밖에서 열쇠없이 문을 닫고 나오면 낭패를 당한다. 그렇지만 평상시 아주 편리하다.

  핀란드느느 제지기술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조선분야에서도 핵심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핀란드는 일인당 특허건수가 세계 4위이다. 그들은 말 그대로 강소국이다.

 

7. 핀란드 산업의 특징은?

  그들은 강대국이 하지 않는 산업이 발달했다. 한국의 한 선박제조업체가 핀란드의 선박 엔진회사를 합병했다. 거대한 제철소도 없다. 그러나 철강과 금속분야에서 뒤지지 않는다. 그들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첨단IT, 첨단건축, 디자인등의 산업이 발달했다. 또 제지와 펄프, 건축은 전통산업이다.

 

8. 핀란드는 노키아 공화국인가?

  노키아가 위기를 맞고 있다.스마트 폰의 등장이후로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20% 이하로 떨어지고 2015년까지 0.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되기도 한다. 시장의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노키아가 무너져도 핀란드는 무너지지 않는다.

 

9. 핀란드에도 위기가 올 수 있다.

  -노령화로 인한 역 피라미드 인구구조문제이다. 이민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배타적이고 타인과 잘 어울리지 않으므로 쉽지 않다.

-노키아를 대신한 미래성장동력이 부족하다.

-내수기반이 취약하다.

-주도적인 글로벌 산업이 없다. 국가경쟁력에 회의적인 시선을 갖는다. 진취적 사명감도 낮은 편이다.

-조세부담이 크고 평균 임금 수준이 높다. 기업들이 해외이전을 시도한다. 기업의 탈 핀란드가 계속 될 수 있다.

 

10. 핀란드에 미래는 있다.

  그들이 추구해온 가치, 국가를 발전시켜온 열정, 애국심, 역경속에서 독립적인 국가로 발전시켜온 과정을 볼때 긍정적인 미래가 있다. 고급인력이 있고 현재도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다. 최고의 교육시스템에서 성장하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 한 핀란드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최후의 보루인 나무와 숲이 있다. 투명하고 안정된 사회는 경제적인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초석이다.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고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근원적인 원동력이다. 핀란드에는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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