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가르친다는 것

청담(靑潭) 2012. 11. 17. 21:00

 

 

가르친다는 것

 

일리노이주립대 교수  윌리엄 에어스 지음

 

머릿말

  나의 사랑하는 따님 이승원이 엄마 아빠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저 자신은 교직을 과감히 떨치더니만 갑자기 어찌 이런 책을? 눈에 띄는 의미있는 일부만을 간추려 적어본다 .

 

 

가르치는 일의 허상

허상1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첫번째 필수 단계는 교실을 잘 통제하는 것이다.

  조용하고 수동적이지만 거의 배우는 게 없는 교실도 있고, 아이들의 마음, 영혼, 정신이 통제의이름아래 조용히 망가지는 교실도 있다. 

 

허상2 교사들은 교육대학(사범대학)에서 가르치는 법을 배운다.

  교사들은 교육대학에서 가르치는 법을 배우지만, 안타깝게도 배운것이 진지한 성찰이 되지 못하는 때가 많고 사실상 갈등과 모순의 덩어리인 경우가 많다.

 

허상3 좋은 선생님은 재미있다.

  좋은 선생님이 늘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선생님은 늘 학생들과 진정한 교감을 목표로 해야 한다.

 

허상4 좋은 선생님은 교육내용에 대해 다 안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미지의 영역으로 뛰어들곤 한다. 학습에 생산적으로 접근하고 용기와 호기심 같은 바람직한 마음가짐을 보인다.

 

허상5 좋은 선생님은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시작해 그것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을 찾는다.

  중요한 것은 가르침을 이루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 때로 다른 곳에서 시작하여 관리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식교육과정으로 돌아올 수 도 있다.

 

허상6 좋은 선생님은 좋은 연기자다.

  무대의 중심은 학생이다.

 

허상7 좋은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대한다.

  교사들이 공평하고, 사려 깊고, 모든 학생들을 배려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다 똑같다면 말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결코 똑 같지 않다.

 

허상8 오늘날 학생들은 예전 아이들과 다르다.

  아이의 학교경험이나 성공여부는 오로지 가정형편이나 사회적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을 거부해야 한다. 교실문을 통해 들어오는 진짜 아이를 보아야 하고 각각에 맞게 가르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늘 힘들고 까다로운 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허상9 좋은 교육을 학생들의 시험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배움은 단선적이지 않다. 배움은 역동적이고 폭발적이고 많은 부분이 비형식적이다. 시간을 두고 쌓이고 갑자기 연결되기도 한다. 배움은 광대하고 진취적이므로 단순화시켜  가늠할 수는 없다.

 

허상10 좋은 선생님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안다.

  교실은 활기가 끓어 넘치는 곳이고 아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독특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허상11 모든 아이들은 평균 이상이다.

  4학년 선생님들은 다 3학년 선생님들을 원망하고, 중학교 선생님들은 초등학교 선생님들한테 불만을 갖고, 대학교 교수들은 전체에 대해 불평을 한다. 아이들이 준비가 안된 채로 왔다면서 말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고 그 다양성에 따라 가르치는 게 교사가 할 일이다.

 

허상12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 어느 때보다 형편 없다.

  <요즘 아이들은 사치를 좋아한다. 버릇이 없고 권위를 조롱하며, 어른을 존경하지 않고, 일하고 행동하기 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요새는 어른이 방에 들어와도 일어서지 않는다. 부모에게 말대꾸하고 수다스럽고 밥상에서 밥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 대든다.> 2400년 전에 소크라테스가 쓴 글이다.

 

 사려깊고 다정하고 헌신적이고 공감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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