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의 삶

가족살해

청담(靑潭) 2016. 2. 5. 20:53

 

40대 가장, 가족 살해 후 18층 베란다서 투신

 

2016.1.22 동아일보

 

40대 가장이 부인과 자녀 2명 등을 살해한 뒤 투신해 숨졌다. 21일 오전 9시4분께 경기 광주시에서 A(48)씨가 아내(42)와 아들(18), 딸(11) 을 살해하고 24층짜리 아파트 18층 베란다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 끊었다. A씨는 불면증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신 직전 112로 전화해 "부인과 자녀 2명을 망치로 때려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 간 싸운 흔적이나 술병,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부인과 자녀 등 3명은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채 거실과 방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은 거실 서랍장에서 A씨가 복용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불면증 치료약을 발견했다.

A씨 가족은 5~6년 전 이 아파트로 이사했으며, 이웃들과 교류를 갖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웃들은 "한두 번 얼굴만 마주쳤지 A씨에 대해 잘 모른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가보도 : 경찰이 피해현장 조사 결과 A씨의 부인은 거실에 반듯하게 누워 숨을 거둔 채 발견됐고, 그 옆에는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둔기가 발견됐다.

또 딸은 안방 이불 위에서 곰인형을 안고 있는 채로, 아들은 자신의 방 이불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의 상태를 볼 때 일가족 3명은 모두 둔기에 머리 등을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A씨의 한 지인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부인에게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경찰이 주변지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굴착기 기사였던 A씨는 최근 일감이 떨어진 적이 잦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였고,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부인의 렌트카 사업도 최근 실패 위기에 놓이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자 살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가족 살해 또는 일가족 자살사건들이 자주 보도됩니다. 안타깝고 참혹한 일입니다. 고교생 아들과 초등학생인 딸의 죽음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모들의 사업실패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해보지 못하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아빠에게 잠을 자다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A씨는 술에 취하면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을 것?이라 했고 지인들도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도 또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서민들 살기가 힘들어져 많은 자영업자들은 빛 더미에 눌려 차츰 희망을 잃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실감이 커서 삶의 의욕이 전혀 없어지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해도 본인의 자살에 그칠 일이지 죄 없는 어린 아이들까지 죽인 아버지의 행위는 결코 용서되지 않습니다. 오직 아이들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사업에 실패하여 좌절하는 서민들을 위한 여러 해결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는데,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는 개인회생이나 파산절차를 잘 안내하고 상담해주는 창구가 다각도로 마련되어 이런 불행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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