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살해
2016.2.1 보도
경기 시흥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한 아내와 공범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강모(44·여)씨와 손모(49)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강씨는 살해된 남편 박모(49)씨 명의로 계약된 보험 14개(2개는 보험혜택 실효)의 보험금 지급을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의 추궁을 받았으나 "보험금 목적으로 살해하지 않았다"는 말로 일관했다. 박씨가 14개 보험에 가입된 것에 대해 강씨는 "남편이 잔병치레를 해서 많이 가입해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공범 손씨로부터 "강씨가 범행 후 1t트럭을 사주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 강씨가 보험금을 목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 진술에서 강씨가 범행 후 1t트럭을 사주기로 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강씨가 트럭을 사줄 3000만~4000만원을 마련할 방법은 보험금밖에 없어 보인다"며 "강씨가 보험 관련 수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자세한 진술을 받지 못했지만 검찰에 있는 그대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씨와 숨진 박씨는 일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금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 블랙리스트는 박씨 살해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여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강씨가 진술한 범행동기가 명확하지 않다. 살인을 할 목적으로는 돈(보험금)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지인들에게 2500만원을 빌린 것을 남편에게 들킬까봐 범행했다"고 진술했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지인 손씨에게 500만원을 주고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청탁하고, 올 1월22일 사고 당시 남편을 범행현장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1월22일 오후 11시57분께 시흥시 금화로의 한 비포장도로에서 1t 트럭으로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던 박씨를 쳐 숨지게 한 혐의다. 박씨가 교통사고로 숨질 경우 보험금 17억여원은 아내 강씨가 받게 돼 있었다.
80대가 부부싸움 끝에 아내 살해
2016.2.1 국제신문
부부싸움 끝에 부인을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80대 남편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1일 오전 11시50분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에 살던 H(81) 씨가 아내 G(77) 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G 씨는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G 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주변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가 발견됐다.
G 씨의 옆에는 남편 H 씨가 쓰러져 있었다. H 씨는 액상 세제를 마시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아들이 "불길한 예감이 든다. 부모님 집에 방문해 달라"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이날 오전 H 씨는 며느리에게 "앞으로 잘 살아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H 씨 부부는 평소에도 가정불화로 부부싸움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 손에 묻은 핏자국 등으로 미루어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하는 사건이 종종 보도됩니다. 형사사건은 부대끼며 살아가는 가족 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는 하지만, 결혼하여 함께 살아온 배우자를 죽이기까지 한다니 정말 무섭습니다. 평범한 가정이었음에도 순전히 돈을 목적으로 남편명의로 무려 14개의 보험을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부부가 아니라 이미 정이 없어지고 죽이고 싶도록 미운 남편이기에 어차피 죽이려 마음먹고 보험에 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결혼과 부부관계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해 줍니다. 한편으로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걱정스럽습니다.
■황혼이혼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3만쌍 이상이 황혼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60대, 70대가 이혼하는 것은 들어보기도 힘들었으나 이제 보편적 현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반드시 나쁘다고만 볼 일은 아닙니다. 남성들은 결혼생활 수 십 년간 가장의 권위만 내세우며 아내를 인격적으로 무시하지나 않았는지, 돈을 번다는 이유로 경제적으로 아내를 지나치게 속박하지나 않았는지 심지어는 폭력을 일삼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짧은 50년 동안에 경제만 아니라 모든 의식주 구조가 후진국에서 선진국이 되었음에도 자신은 생각이 변화하지 못하고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에 머무르고 있는지 곰곰이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결혼에 대한 평소의 나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며 확신이 설 때 결혼합니다. (외모나 경제적 배경이나 직업 등 외적 조건만을 우선하는 결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결혼은 거의 헤어지기 쉽고 이혼하게 되면 연예인들과는 달리 보통사람들의 삶은 건강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합의에 따라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만 할 수도 있고, 그냥 연애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있다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랑이 식는다 해도 아이들이 있으면 책임을 지며 그냥 꾹 참고 삽니다. 자식을 위해 나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 별거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배우자가 나를 배반하여 절대로 용서가 안 되거나, 서로간에 믿음과 신뢰가 무너져서 인간적으로 지극히 미워지고 싫어지면 기꺼이 헤어집니다. 배우자가 나를 용서하지 못하거나 미워하거나 싫어하여 이혼을 원하면 받아 줍니다.(경제적으로 다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처음 배우자를 사랑했던 마음으로 배려하며, 서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카오스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는 교육부 정책기획관 (0) | 2016.07.12 |
---|---|
끔찍한 자녀 학대 (0) | 2016.02.12 |
가족살해 (0) | 2016.02.05 |
엉터리 초임 여성 판사 (0) | 2016.02.05 |
무서운 청소년들 (0) | 2016.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