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

을사전문록(이중열)

청담(靑潭) 2018. 8. 7. 22:28



을사전문록(乙巳傳聞錄)

편저자 이중열(李中悅 )


1545년(명종 즉위년) 을사사화 때 화를 당한 인물들의 전기를 모아 엮은 책. 저자 미상. 1권 1책. 사본. 『유분록(幽憤錄)』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실려 있는 인물은 윤임(尹任)·유관(柳灌)·유인숙(柳仁淑)·계림군(桂林君 : 성종의 셋째 아들 桂城君恂의 양자)·봉성군(鳳城君 : 중종의 아들)·이덕응(李德應)·이휘(李輝)·이중열(李中悅)·나식(羅湜)·나숙(羅淑)·이림(李霖)·정원(鄭源)·곽순(郭珣)·이약해(李若海)·심령(沈笭)·성우(成遇)·정유심(鄭惟沈)·정자(鄭滋)·성자택(成子澤)·권벌(權橃)·이언적(李彦迪)·박광우(朴光佑)·정희등(鄭希登)·유희춘(柳希春)·송희규(宋希奎)·백인걸(白仁傑) 등 약 90인이다.

그 내용은 자·본관·친족관계·경력과 이들에게 내려진 전지순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소윤 일파의 상변서(上變書)로서 정순붕(鄭順朋)·김명윤(金明胤)·정언각(鄭彦慤)·이홍남(李洪男)·윤춘년(尹春年) 등이 각기 올린 것이 실려 있다.

또 윤원형(尹元衡)의 삭탈전지(削奪傳旨)와 제현(諸賢)의 신원전지(伸寃傳旨)·교지(敎旨) 등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에 김해(金垓)가 지은 「향병일기략(鄕兵日記略)」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것은 임진왜란 때 경상도 예안의 향인들이 임진년 6월에서부터 이듬해 5월까지 싸운 사실에 대하여 간략히 기록한 것이다.


1 윤임 전(尹任傳)

2 유관 전(柳灌傳)

3 유인숙 전(柳仁淑傳)

4 계림군 전(桂林君傳)

5 봉성군 전(鳳城君傳)

6 이덕응 전(李德應傳)

7 이휘 전(李煇傳)

8 이중열 전(李中悅傳)

9 나식 전(羅湜傳)

10 나숙 전(羅淑傳)

11 이임 전(李霖傳)

12 정원 전(鄭源傳)

13 곽순 전(郭珣傳)

14 이약해 전(李若海傳)

15 심영 전(沈苓傳)

16 성우 전(成遇傳)

17 정유침 전(鄭惟沈傳)

18 정자 전(鄭滋傳)

19 성자택 전(成子澤傳)

20 권벌 전(權撥傳)

21 회재 이선생 전(晦齋李先生傳)

22 박광우 전(朴光祐傳)

23 정희등 전(鄭希登傳)

24 유희춘 전(柳希春傳)

25 송희규 전(宋希奎傳)

26 백인걸 전(白仁傑傳)

27 김저 전(金䃴傳)

28 민기문 전(閔起文傳)

29 김난상 전(金鸞祥傳)

30 이언침 전(李彦忱傳)

31 안명세 전(安明世傳)

32 조박 전(趙璞傳)

33 손홍적 전(孫弘績傳)

34 송인수 전(宋麟壽傳)

35 임형수 전(林亨秀傳)

36 이약빙 전(李若氷傳)

37 구수담 전(具壽耼傳)

38 윤결 전(尹潔傳)

39 노수신 전(盧守愼傳)

40 정황 전(丁熿傳)

41 이수경 전(李首慶傳)

42 성세창 전(成世昌傳)

43 퇴계 이선생 전(退溪李先生傳)

44 이천계 전(李天啓 1507-1550 傳)

이천계의 자는 형백(亨伯)이며 본관은 성주(星州)이다. 성주는 오류이며 사실은 신평임. 정유년에 과거에 올라 의정부 사인(舍人)이 되었다. 을사년 화가 일어나자, 이기가 대사헌 최보한(崔輔漢)을 부추겨서 논핵하여 관작을 삭탈하고, 정미년 9월에 영해(寧海)로 귀양가서 근심과 번민으로 죽었다. 공과 퇴계 선생ㆍ권물(權勿)ㆍ이담(李湛)ㆍ정황이 탄핵을 입었다. 경오년에 3공이, 이천계는 학행(學行)이 높고 또 재주와 식견이 있었으니, 직첩을 주자고 계청(啓請)하였다. 최보한이 동지(同知) 장언량(張彦良)을 두 번이나 그 집으로 방문하여, 이기 등과 같이 일하려고 하면서, 또 말하기를, “만약 내 계책을 따르면, 마땅히 큰 공을 얻을 것이다.” 하니, 장언량이 대답하기를, “선인(先人 돌아간 자기 아버지)께서 일찍이 정국공(靖國功)이 있었으니, 이미 만족하고 있다. 또 큰 공을 얻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다.” 하고, 굳게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45 권물 전(權勿傳)

46 이담 전(李湛傳)

47 황박 전(黃博傳)

48 권응정 전(權應挺傳)

49 권응창 전(權應昌傳)

50 한숙 전(韓淑傳)

51 한호 전(韓灝傳)

52 한주 전(韓澍傳)

53 유감 전(柳堪傳)

54 이진 전(李震傳)

55 김진종 전(金振宗傳)

56 이윤경 전(李潤慶傳)

57 이준경 전(李浚慶傳)

58 송순 전(宋純傳)

59 신거관 전(愼居寬傳)

60 박민헌 전(朴民獻傳)

61 박승임 전(朴承任傳)

62 유경심 전(柳景深傳)

63 유창문 전(柳昌門傳)

64 이문건 전(李文楗傳)

65 이염 전(李焰傳)

66 김충갑 전(金忠甲傳)

67 윤충원 전(尹忠元傳)

68 윤강원 전(尹剛元傳)

69 안함 전(安馠傳)

70 유정 전(柳貞傳)

71 허충길 전(許忠吉傳)

72 김희년 전(金禧年傳)

73 임준 전(林畯傳)

74 정욱 전(鄭郁傳)

75 양윤온 전(梁允溫傳)

76 안경우 전(安景祐傳)

77 안서순 전(安瑞順傳)

78 정렴 전(鄭?傳)

79 임억령 전(林億齡傳)

80 이원록 전(李元祿傳)

81 허자 전(許磁傳)

82 민제인 전(閔齊仁傳)

83 박성번 전(朴成番傳)

84 이승호 전(李承豪傳)

85 강유선 전(康唯善傳)

86 이해 전(李瀣傳)

87 이치 전(李致傳)

88 최개국 전(崔蓋國傳)

89 정순붕 상변(鄭順朋上變)

90 김명윤 상변(金明胤上變)

91 정언각 상변(鄭彦慤上變)

92 이홍남 상변(李洪男上變)

93 윤춘년 상소(尹春年上疏)

94 윤원형 삭탈 전지(尹元衡削奪傳旨)

95 신원 전지(申寃傳旨)

전지하기를, “옳고 그름은 한 세상을 어지럽게 할 수 있으나, 사람의 마음은 마침내 속일 수 없으며 공론은 한 때에 막을 수 있으나 천리(天理)는 일찍이 민멸(泯滅)되지 않는다. 현란한 시비는 반드시 후세를 기다려서 결정되고 두절된 공론은 반드시 후세를 기다려서 행해진다. 예로부터 원흉(元凶)과 극악(極惡)이 성사(城社)에 웅거하여 크게 살육의 위엄을 벌여서 천하의 입에 재갈을 물려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이 대악(大惡)으로 몰려서 마침내 망극한 화를 만났다. 위세의 협박을 당하여 사람들이 모두 죽음을 두려워해서 비록 당일에는 감히 항의하지 못하였으나, 후세에 이르러서는 옳고 그름이 결정되고 공평한 논의가 크게 행해진다. 지난 을사 년간에 국가가 복이 없고 사림(士林)이 불행하여 흉악하고 사특한 무리가 때를 타서 손으로 국법을 농간하여 넌지시 사적인 원한을 품고 헤아릴 수 없는 화를 빚어내었다. 없는 일을 꾸며 만들어서 역당(逆黨)이라 지목하고 훌륭한 인물들을 죄에 빠뜨려서 거의 다 없애버렸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공론이 오히려 남아있었고, 초야(草野)에서는 청의(請議)가 끊기지 않았다. 간흉한 무리가 여우나 귀신 같은 자취가 드러날까 두려워서 일망타진의 꾀를 행하고자 하니, 여러 흉악한 사람들이 이[虱]처럼 붙어서 공훈을 탐하고 화를 일으키기를 즐겨하여 서로 붙어서 고변(告變)하였다. 정미년에 있어서는 정언각(鄭彦慤)은 사악한 인물로서 권간의 뜻을 맞추어 귀역(鬼蜮)의 꾀를 베풀었다. 양재역(良才驛) 벽서를 직접 짓고 그것으로 고변하여 다시 승냥이 같은 포학을 베풀었다. 을사년에 남은 어진 이가 모두 죄망에 걸려서 머리를 나란히 하고 죽음에 나아갔으니 화란의 참혹함은 일찍이 듣지 못한 바이다. 기유년 옥사에 이르러서는 처음으로 동기(同氣 형제)간에 서로 해치는 모의에서 일어나서 마침내는 화를 일으키기 좋아하는 간사한 사람의 손아귀에서 이루어졌다. 말 증거를 분별하지 아니하고 꾸며서 옥사를 이루었으며, 이기가 죄를 논의할 즈음에 정언각이 곁에서 유도하여 반드시 가혹함을 더하여 모두 극죄를 받게 하고, 살육이 친족에게까지 미치고 가산을 몰수하였다. 두 해의 옥사는 세 가지 일이 모두 근거가 없는데 화가 참혹하게 미쳐서 허물없는 선비가 지하에서 무궁한 원한을 품고 있도다. 이제 20여 년이나 이르렀으나 아직 신설(伸雪)을 입지 못하였으니, 하늘의 뜻과 사람의 마음이 답답하게 맺혀서 화가 시작할 때보다 심하였으니, 죄 없는 사람을 위해서 크게 씻어주는 큰 은혜를 베풂이 마땅하다. 을사년 이래 귀양간 사람 윤임의 직첩과 적몰을 도로 주고, 정미년에 죄를 입은 김저(金䃴) 등의 직첩과 적몰도 도로 주며, 추죄(追罪)된 송인수 등과 노수신 등에게도 직첩을 도로 주고, 기유년 죄인 강유선 등의 직첩도 도로 줄 일을 의금부에 내린다.”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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