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운동 101주년입니다. 먼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순국선열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 12월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나라 대구․경북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오늘 아침 발표된 확진자는 3,736명(오늘 오후 5시 현재)이고 완치자는 30명, 총 검사자수는 96,985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다. 하루에 수백 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사망자수가 극히 적어 참으로 다행이다. 확진자의 85%가 신천지와 관련하여 대구와 경북지역이며 우리 전북은 6명인데 그 중 3명은 대구에서 온 사람들이다. 대구의 확진자들 중 898명만 입원하고 있고, 1661명이 입원할 음압병실은커녕 일반실도 부족하여 자가 진료 중인데도 사망자가 별로 늘지 않음은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검사대상자수가 32,422명이나 되므로 확진자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중이라 하고 이 때문에 어제 검사가 어려운 대구시민 50대 남자 한 분이 전주예수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는데 라마다호텔에 함께 투숙한 KCC농구팀이 시합에 참가하지 못해 프로농구경기가 잠정 중단되었다.
중국은 현재 누적 확진 7만 9천 824명, 사망 2천 870명인데 허베이 이외지역은 확진자가 급속히 줄고 있고, 우리나라는 확대양상이 중국과 한 달간의 격차를 두고 비슷한 모습이라고 발표되고 있다. 각급 학교는 2주내지 한 달간 개학이 연기되었고 현재에도 단체의 행사나 개인들의 모임까지도 전면 중단하고 있으나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확진자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든 개개인이 더욱 조심하여 지역 간 이동이나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79개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제재를 하고 있고, 특히 대구․경북 방문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 전북과 대구․경북과는 여행을 제외하면 인적교류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적이 안심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발원지가 된 신흥기독교파인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일명 추수꾼들이 기성 기독교회에 다니면서 주로 젊은 청년들이나 중․고등학생 신자들에게 접근하여 취미생활 등으로 친해진 다음 이름을 위장한 성경공부방에서 수개월간 치밀한 계획아래 교리공부를 하여서 신천지신자를 만들어내고는 직책을 부여하여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어나간다고 한다. 불과 치근 10여년 동안에 20만 명이 넘는 신자가 생겼고 교주는 이만희라는 사이비 목사이다.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14만 4천명의 신천지 신자만 구원을 수 있다하며 자신이 메시아처럼 행동하고 자신이 태어난 청도에 있는 조상묘역은 성지가 되어 신자들이 버스를 대절하고 찾아갔다고 한다. 교단을 위해서는 거짓말도 좋다고 가르쳐서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신천지>신자임을 숨긴다고 한다. 21세기 4차혁명이 시작되었는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나는 감히 미신적 교리나 교주에 대한 우상숭배를 자행하는 신천지 신자들이나, 박정희와 박근혜를 신앙처럼 신봉하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태극기부대들이나, 노무현과 문재인, 조국을 무비판적으로 맹목적이다시피 추종하는 노빠, 문빠, 서초동 조빠들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일단 자기확신에 빠져들고 나면 자신들의 믿음과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은 생각하지 않으며 일체의 비판의식은 사라지고, 무조건 믿고 따르며 다른 주장이나 의견은 철저히 배제하는 점에서 너무나 같은 모습을 띠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는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하에 종교집단이 하는 일이면 무조건 용인하는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충분히 허용되고 법적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나아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수십 만 내지 수만 명씩의 신도를 거느리며 호의호식하는 대규모 교회의 당회장과 교회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 반성과 사과와 개선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직장에서 일하는 직업인들은 어쩔 수 없이 출근하고 활동을 해야 하지만, 우리처럼 은퇴자들은 여행을 비롯하여 되도록 활동을 자제하면서 조심할 일이다. 문화원도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고 국전도 6월로 연기되었으므로 3월 한 달은 되도록 문화원 출입을 자제하려 한다. 이틀에 한 번씩 시골집에 다녀오는 일과 하루 한 두 시간 공원에서 운동하는 일은 계속하겠지만 기타 일체의 모임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하지 않는 게 서로를 위해 좋다. 부모님들도 병원출입을 자제하시면서 주로 집에 계시고, 이대표는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단순한 일과를 계속하고 있고, 이박은 3주간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정박은 의대에 근무하니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민국 국민들 힘들지만 우리 모두 어려운 3월 한 달을 잘 견뎌 나가야 한다.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에서 이 무서운 감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분들과 피눈물을 흘렸을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하는 바이며, 확진자가 되어 걱정이 크신 환자와 가족들에게도 응원을 보내드린다. 조속히 <코로나19>의 공포에서 하루빨리 온 인류가 벗어나게 되기를 간절하게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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