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20년 6월

청담(靑潭) 2020. 7. 1. 22:46

3일 김제시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지난 5월에는 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60만원(2인 가족)을 받았는데, 오늘은 김제시에서 지급하는 지원금 20만원(2인 가족)을 마을 정자에서 <김제사랑 선불카드>로 받았다. 두 지원금 모두 소비지역은 김제시이며 유효기간은 8월말까지이다. 코로나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특별예산을 만들어 지급한 소중한 돈이므로 함부로 남용하지 않기로 하고, 모두 자동차 유류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으로 인하여 지난달 중순부터 약 한 달간은 소비가 크게 확대되어 시장이 활기를 띠었으나 곧 다시 잠잠해지고 있다고 한다.

 

10일 성우회 모임

6월초부터는 각종 모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두들 잘 지키고 있다. 무려 네 달간이나 동아리 활동과 각종 모임이 중단되고 있었으나 약간 소강상태가 되는 모습에 우리 문화원도 개원하고 모임들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가을에 만나고 오늘에야 전주 <귀빈갈비>에서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정정님 교장은 다시 참석할 수 없게 되었으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 모두 장례식에 참석하여 애도를 표해준 고마움에 감사하다며 김용성 선생이 점심을 샀다. 주로 창원에서 손주들을 돌보며 생활하면서 주말이면 익산집에도 들리고 골프모임에도 참석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김용성 선생의 생활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13일 남성총동창회 정기총회

강총무와 이사회에 참석하니 참석자들이 거의 없고 형식적이다. 회장인 정운천 의원, 조영진 사무총장과의 협의회를 가진 형국이 되었다. 이사회가 끝난 뒤 정기총회가 열렸다. 총동창회의 면모와 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자랑스러운 남성인상>이 18회 이용관 선배(배구인)와 22회 김용균 후배(전 법원장)에게 수여되었는데 이용관 선배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의 김남성 친구도 참석하였다. 셋이서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다.

 

8일 문화원 시티투어 18일 연우회 야유회

무려 2월부터 4개월간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오고 관광업계는 초토화 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각급학교도 문을 열고 문화원도 개원하였으므로 우리 문화원과 익산시가 공동으로 시티투어를 시작하였다. 우리 연우회도 참가를 신청하여 8일에 다녀온 것이다. 오전에 <나바위 성당>을 찾고 낭산면에 있는 <내가 잘 가는 집>에서 점심을 하다. 메뉴는 염소탕인데 수육이 값도 싸고 맛이 최고다. 염소탕도 1만원으로 싸면서도 맛은 역시 좋다. 작년부터 보신탕을 끊었으므로 염소탕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먹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대체식품으로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오후에는 <이병기 선생 생가>와 익산국립박물관을 찾았다.

18일에는 무궁화호를 타고 곡성에 가서 열차여행을 다녀왔다. 꽤나 재미있는 여행이다.

23일 아신아 모임

성우회처럼 역시 반년 너머 만에 만나게 되었다. 김종관 교장이 주관했는데 장소는 옥정호 <강나루 횟집>이다. 잡어탕이 일품이다. 특히 밑반찬은 더 일품이다. 지금까지는 이 집에서 가까운 <옥정호 산장>을 두어 차례 찾았었는데 이 집 또한 대단하다. 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해도 된다. 김종관 교장 장명순 선생 내외분은 늘 여기저기 국내여행을 즐기시고, 임평기 교수, 김예원 교장 내외분은 상은이 아기 돌보랴, 진도 상은이 할머니 찾으랴, 고창 아버지 찾으랴 부산 막내딸 찾으랴 역시 늘 바쁘시다 한다.

바로 근처에 있는 찻집 <비텐발트>에 갔는데 지난 겨울에 비해 엄청 잘 가꾸어져 있고 손님들이 북적인다. 차주문을 강요하지 않으니 정말 자유롭다. 차주문 없이 그냥 자리를 차지하고 쉬어 간다해도 누가 간섭하지 않는 분위기다. 역시 멋쟁이 사장님 대단하시다.

 

26일 남성 21회 졸업50주년 기념행사 운영위 1차 회의

남성동창회관 한정식 <옥수>에서 개최하였다. 서울 회장단(정영진 회장, 허진영 총무, 정경모 감사), 전주 회장단(홍인표 회장, 한상헌 총무), 군산 회장단(이희권 회장, 고상영 총무), 우리 익산에서 나와 강덕신 총무가 참석하여 9명이 점심을 하면서 2시간 동안 협의를 통하여 여러 부문에 대해 결정하였다.

■졸업50주년 기념축제 운영위 제1차 협의회 결과 보고

□일시:2020.6.26.12~15시

□장소: 남성동창회관(옥수)

□참석자:운영위원(각 지역 회장 및 총무 9명)

□결정사항

1. 총 모금액 : 4천만 원

○서울2,600 지방1,400(익산700 전주450 군산250)+기타지역

※증액문제 : 필요시 모금상황을 고려하며 추후 재 논의함.

2. 참여및 참석회원 확보 목표

총 160명 이상(서울,경기,인천90,익산30,전주20,군산10,기타지역 10인 이상)

3. 기본회비는 각 지부에서 결정

4. 고문및 자문위원단 구성

○고문

오성만 졸업 20주년 추진위원장

이완수 졸업 30주년 추진위원장

○자문위원 위촉

역대 총회장, 역대 서울회장, 전 총동창회사무총장 및 전 재전주 재군산 지역동창회장, 각 지부 역대 총무 등 공로자, 적극 활동회원 등

(서울20, 익산10, 전주, 군산, 기타지역 10여명 정도 추천)

※추후 운영위 결정으로 자문위원장단 구성가능

5. 운영위원회 조직

○위원장 : 이석한

○부위원장 : 정영진 홍인표

○총괄위원 : 강덕신

○조직위원 : 허진영 한상헌 고상영

○홍보위원 : 이희권

○감사위원: 정경모

※2021년도 각 지부 회장단 변경이 있을시 교체 보임됨.

6. 초청은사 : 고3 담임 한정

7. 예산은 최대한 절약하며 모교지원비 2,000이내로 확정

(발전기금, 배구지원비)

8. 행사일 및 장소 : 2021년 5월, 변산 또는 군산의 호텔

9. 사전 운영위 소요경비 : 익산지부에서 우선 대납

10. 2020 하반기 일정

○재경체육대회(9월)와 우리 연합모임행사(11월)를 치른 후 자문위원단 구성 완료.

○지역회장단과 자문위원들이 지역별로 참여 및 참석자 최대로 확보하며 확정

■경비는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여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운영위원회 일동 드림

 

27일 가원생일 초대와 북한산 형제봉

이대표와 이박내외가 서울에서 엄마생일을 축하하는 저녁식사를 내겠다며 초대했다. 우리가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으레 서울을 찾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초대에 응했다.

토요일엔 이대표와 평창동 형제봉을 올랐다. 북악스카이 웨이 팔각정에서 보이는 산봉우리 중 가장 낮은 산이기에 매표소에서 40여분 만에 오르긴 했는데 상당히 가파른 부분이 있어 아주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다. 낮은 산이지만 북한산 중 또 하나의 봉우리를 정복(?)하였으니 기쁘기는 하다.

저녁에 공덕오거리 경찰공제회 자람빌딩안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처제들과 민경(손디아)이까지 참석하여 생일축하 파티를 받았다. 우리 이박 내외가 엄마생일 축하하느라 돈 좀 들었겠다. 민경이는 금년에도 요즈음 방영되고 있는 MBC 연속극<저녁 같이 드실래요?>주제곡 등 8곡을 불렀다고 한다. 지난 번 만났을 때 수입을 잘 저축하도록 당부한 바 있었고 잘 하고 있다고 한다.

28일 예술의 전당

일요일 오전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한국근대서예명가전)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찾은 것이다. 23인 중 우리 전북의 서예가로는 강암 송성용, 남정 최정균, 석전 황욱 등 세분이다. 원광대 교수로 서예학과를 창설해 수많은 서예가들을 배출한 최정균 선생의 글씨와 대작 매화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번 서예대가 20인전에서처럼 역시 여산 권갑석 선생은 빠져 있다.

가원의 관심이 큰 로트렉(1864-1901) 전시회장도 찾았다. 프랑스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으나 근친혼에 따른 장애자로 태어나는 불운속에 화가로써 천재성을 발휘한 사람이라고 한다. 아주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프랑스로 반품이 어려운 상황이라 전시회를 연장하고 있어서 오늘 우리에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30일 한국서예전람회 입상

7월 1일에 입상자 발표가 있기로 했는데 30일 저녁에 미리 발표되었다. 나와 석봉이 행초서 부문에 입선하였다. 우리 연우회에서 국전 입선은 처음인데 지난 해 12월부터 함께 준비해온 벽암이 탈락하여 애석하나 잘 위로하였다. 은퇴 후 서예를 취미로 시작하여 이제 생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인데 국전에 입선까지 하게 되니 스스로 대단히 기쁜 일이기는 하나 아직도 왕초보 단계인지라 부끄러움도 금치 못한다. 지도해 주시는 여송 김계천 선생님 덕분에 받는 기쁨이다.

2주일 휴원하기로 한 문화원이 다시 3주간으로 휴원을 연장한다고 한다. 따라서 7월 13일에야 다시 개원하게 되는 것이다. 서예 연우회도 통기타 설레임도 운영에 애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