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계정우음(溪亭偶吟) : 2020 전북서예전람회

청담(靑潭) 2020. 9. 8. 20:58

계정우음(溪亭偶吟)

시냇가 정자에서 우연히 읊다.

​ 허장(許嶈 1598- ?)

 

野老無營不出門 (야노무영불출문)

촌노 할 일 없어 문 밖 출입도 아니 하고,

 

鉤簾終日坐幽軒 (구렴종일좌유헌)

주렴 걸고 온종일 정자에 앉아있네.

 

胸中自爾心機靜 (흉중자이심기정)

가슴속 혼자 절로 마음도 고요해서,

 

竹雨松風亦厭喧 (죽우송풍역염훤)

대밭 빗소리 솔바람도 거슬려 싫다하네.

 

2020 전북서예전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