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의 이해(10): 結構
제2장 書藝技法
제2절 結構
■結字 : 점과 필획으로 이루어진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점과 필획을 조합하는 것.
□중심평온
◯山, 中과 같은 독재자에서 세로획이 바로 주된 필획이며, 전체 글자의 중심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서를 서사할 때 세로획을 주로 주필로 삼는 것은 필세를 곧게 하여 글자의 중심을 지탱하는데, 나머지들에게 조금 기울여도 무방하다.
◯오른쪽 세로획을 주필로 감으니 조금 무겁고 길게 한다.
◯竹, 兢 두 글자에서 왼쪽이 빈이고 오른쪽은 주이다. 炎에서 위는 빈이고 아래는 주이다. 弱자는 왼쪽이 주이고 오른쪽 빈이다.
※종합하여 말하면 마음을 다한 결자는 점과 필획의 위치가 적함하고 중심이 평온하며 상하좌우로 굽어보고 올려 보면서 서로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위치에 따라 주된 것과 부수적인 것이 나누어지면서 형세는 중심을 얻는다.
□변화참치
◯결자에서 중심이 평온해진 뒤에는 가지런하지 않으면서도 전체가 하나로 이루어져야한다.
◯점과 필획에 開合(열고 합침)과 伸縮(펴고 줄임)의 변화가 있는 것을 말한다.
□대립통일
※결자는 중심평온과 변화참치 이외에 각종 변화와 대립을 통해 통일을 이루는 방법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寄正(기정 : 붙이고 바로잡음) : 바르다는 것은 글자 내부 결자가 평형을 이루면서 고른 것을 말하니, 중심이 기울어지고 쏠려 평형을 잃어서는 안된다.
◯疏密(소밀 : 트고 빽빽함) : 점과 필획 사이의거리가 크거나 작고, 결자가 성글거나 긴밀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違和(위화 : 위반하며 화함) : 和는 협조일치, 질서가 정연한 절서정연이란 의미로 다양한 통일을 이루는 것을 말하며, 違는 변화가 다양한 변화다양, 참치를 이루고 섞여 있는 참치착잡, 기이한 군대가 갑자기 일어나는 듯한 이군돌기라는 의미로 통일 속에서 대립을 이루는 것을 말함.
■行氣 : 각 글자들이 모여 행을 이루면서 행간의 기운을 꿰뚫음.
■章法 : 작품 전체의 포백을 강구함.
서예의 이해(11): 結構
제2장 書藝技法
제2절 結構
■행기 : 각 행에서 글자와 글자 사이에 기운을 관통시키는 것
1. 곧음 : 각 행은 모두 하나의 중심을 이루는 필획이 있고, 결자를 기울이면서 옮기며 바꾸는 것은 이를 중심으로 삼아 너무 멀리 떨어질 수 없다.
2. 자연 : 한 행에서 자형결구는 마땅히 생동하고 자연스럽게 안배해야 한다.
3. 변화
○필단의연법(筆斷意連法) : 형태로 꿰뚫지 않고 기운으로 꿰뚫어 필세를 취하는 방법이니, 필치는 비록 끊어졌더라도 필의는 연결된 것.
○절탑취세법(折搭取勢法) : 글자의 마지막 필획을 거둘때 모나게 꺾는 절법을 운용하여 필봉의 방향을 전환해서 다음글자 첫 번째 필획을 노봉으로 역입한 필봉과 서로 호응하며 필세를 취하는 방법.
○좌신우축법(左伸右縮法) : 서사할 때 각 글자의 왼쪽에 머문 것은 아래를 펴고 오른쪽에 머문 것은 위를 올리며, 혹은 횡세는 위로 향하고 종세는 왼쪽으로 향해 왼쪽은 펴며 오른쪽은 오므리는 필세를 취하는 방법.
○좌측우신법(左縮右伸法) : 서사할 때 글자의 오른쪽에 머문 것은 아래를 펴고 왼쪽에 머문 것은 위를 오므리며, 혹 횡세는 위로 향하고 종세는 오른쪽으로 향하니 자형을 오른쪽으로 기울여 왼쪽은 오므리고 오른쪽을 펴서 필세를 취하는 방법.
○좌우도약법(左右跳躍法) : 도약을 하는 필세로 행기를 꿰뚫는 방법.
▣좋은 붓 : 尖濟圓建(첨제원건 )
1. 尖 : 붓을 모으면 끝이 뾰쪽해야지 뭉툭해서는 안 된다.
2. 濟 : 붓털을 쥘부채처럼 펼쳤을 때, 중간에 갈라짐이 없고 붓끝이
가지런해야 한다.
3. 圓 : 붓끝 주위가 둥근 송곳 모양을 하면서 어느 한쪽이 홀쭉하거
나 빠져 보이면 안 된다.
4. 建 : 탄력성이 풍부해 붓을 눌러쓴 다음 다시 거두어들일 때 휘었
던 붓 털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서예의 이해(12): 結構
제2장 書藝技法
제2절 結構
3. 장법 :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
●전서, 예서, 해서에서는 기본적으로 등거리 분할이지만, 병화가 많은 행서, 초서는 양적 분할이다.
●여러 글자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또한 작품 전체가 한 글자처럼 되어야 한다.
(1)평형
위아래 글자는 단속하고 응접하며, 행간은 서로 호응을 이루어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통일과 평형을 이룬 대칭의 미적 규칙에 도달해야 한다.
(2)대비
사람들은 어지러운 것보다 분명하고 정제한 것에서 더욱 심미를 느낀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제한 것은 오히려 단조롭게 느낄 뿐 만 아니라 심지어 염증마저 불러일으킨다. 이를 피하려면, 적당한 대비의 방법을 운용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수직과 수평의 방향에 대비, 왼쪽으로 기운 것과 오른쪽으로 기운 것의 대비, 평형과 불평형의 대비 등이 있다.
(3)자연
모든 예술은 비록 변화를 추구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결국 자연스러움으로 귀착해야 비로소 진정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구름과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자연에서 조화의 미를 다한다.
●이상적인 장법은 뜻을 둔 것 같지 않고, 힘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장법의 형식
1. 종으로 행이 있고, 횡으로 열이 있다.
전서, 예서, 해서를 쓰기에 적당하다.
2. 종으로 행이 있고, 횡으로 열이 없다.
소해서나 행서를 쓰기에 적당하다.
3. 셋째, 종으로 행이 없고, 횡으로 열이 없다.
자유로운 경지를 표현하는 행서와 초서는 이러한 장법을 떠날 수 없다.
서예의 이해(13)
제3장 書體와 品格
제1절 書體 : 五體
1. 篆書
●예서 이전의 서체. 갑골문 금문 석고문 육국고문 주문 무전 첩전 소전 등을 가리킨다.
◯대전 : 대표작은 주나라의 <석고문> : 석각으로 최고의 작품
◯소전 : 진의 이사가 쓴 <태산각석> <낭야대각석>
2. 隸書
●전성기 : 후한 말기 환제, 영제 연간(147~189)
◯장천비 : 모나고 굳세며 고박한 품격
◯조전비 : 표일하고 수려
◯예기비 : 단정하고 간결
◯음영비 : 굳세고 너그러움
◯석문송 : 기이하고 방종
◯형방비 : 돈후하고 혼후
3. 楷書
●금예, 正書, 眞書라고도 함.
◯소해서 : 종요, 왕희지
◯북위서 : 장맹룡비, 원진묘지명
◯당해서 : 구양순(구성궁예천명), 안진경
●마음을 고요히 하고 정신을 집중시켜야 한다. 해서를 Tm고자 할 때 먼저 시선을 거두고, 듣기를 돌이키며, 생각을 끊고, 정신을 모으며, 마음은 올바르고 기운은 화평하게 한다.
서예의 이해(14)
4. 行書
◯해서와 초서의 중간 서체
●해행서 : 해서에 가까움. 행서를 장중하게 씀. 대표작은 왕희지의 <난정서>로 천하제일행서라고함.
●행초서 : 초서에 가까움. 성정과 개성을 표현하는데 적합. 대표작은 천하제이행서라는 안진경의 <제질고>임.
※기타 천하제삼행서라는 소식의 <황주한식시첩>이 있다.
◯예서에서 해서에 이르는 과도기 서체에 나타난 행서를 단정하게 규범화시킨 것이 행서의 초기형태이며 이러한 행서를 더욱 유려하고 빠르게 연결시킨 것이 행초서이다.
■특징
◯형체가 간결하고 흐르듯 편하며, 자형은 크거나 작으면서 참치(길고 짧고 들쭉날쭉하여 같지 않음)를 이루며, 점과 필획은 조화를 이루면서 연결하여 서로 돌아보고 있다. 형체와 골격은 해서와 같고 필획의 생략과 유창함은 초서와 같다.
◯필법은 변화가 많아 빠르거나 느리게 할 수 있는데 느리면 해서 필법에 가깝고, 빠르면 초서 필법에 가깝다.
◯행서의 운필은 굵고 가늚을 서로 섞고 붓을 일으키며 그치고 행필을 하는 과정에서 절주감(일정한 박자나 규칙에 의해서 음의 장단이나 세기 등이 반복될 때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이 나타난다.
◯대부분 행이 있고 열이 없으며, 세로 행으로 기를 꿰뚫어 연속하면서 행과 행사이는 양보하며 돌아봄이 있다.
◯한 작품에서 필획은 많거나 적게 연결할 수 있고, 자형은 크거나 작데 할 수 있으며 초서를 섞거나 해서의 형체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좌우로 부족하거나 흠이 없는 天衣無縫함을 나타낼 수 있다.
5. 草書
◯예서처럼 법도나 규율에 억매이지 않고, 유창하게 서사하는 것이어서 처음에는 민간엣 유행하기 시작.
◯진나라 말기이후 에서를 거칠게 써서 급하고 빠름을 재촉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한나라가 일어나면서 생성되었다고 함.
●장초서 : 예서 필의가 아직 농후함. 대가는 황상으로 <급취장>이 있다.
●금초서 : 장지가 장초서를 바탕으로 삼아 새롭게 창조한 것으로 이후 왕희지, 왕헌지가 이를 계승하여 발전시켜 풍격과 면모를 새롭게 하였다.
왕희지는 장지의 초서를 배워 금초서를 더욱 흐르듯 아름답고 굳세게 썼으며 새로운 풍격과 법도를 수립하여 후세 초서에 대한 영향은 장지를 훨씬 뛰어 넘었다.
●광초서 : 초서에서 가장 자유분방한 서첼 당나라 장욱이 창조하였고, 회소에 이르러 최고봉에 달하였다.
광초서는 실용에서 완전히 벗어나 가장 순수한 서예의 예술적 표현 형태와 정신을 나타내었다.
▣영자팔법(永字八法)
붓글씨로 한자를 쓸 때 자주 나오는 획의 종류 여덟 가지를 길 영(永) 자를 통해 설명한 것이다. 후한시대의 채옹이 처음 고안하였다.
영자팔법의 필순
측(側) - 점
늑(勒) - 가로획
노(努) - 세로획
적(趯) - 갈고리
책(策) - 오른쪽 치킴
약(掠) - 긴 왼삐침
탁(啄) - 짧은 왼삐침
책(磔) - 파임
서예의 이해(15)
제3장 서체와 풍격
제2절 풍격
▣서예에서 강구하는 것은 자신의 면모, 풍격, 신채며 배척하는 것은 남의 것만 모방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奴書이다.
서예작품의 선명한 예술적 개성과 독창적 풍격을 갖추고 자신의 면모, 성정, 정취, 신채를 나타낼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서예가라 할 수 있다.
1. 풍격의 형성
◯天資는 천부적 자질이라는 뜻이고 또한 서예용어로 筆性이라고도 한다. 천부적 자질이 뛰어난 이는 글씨를 쓸때 문득 뜻과 생각이 있어 비록 오랫동안 각고의 노력이나 모방을 않더라도 저절로 자신의 풍격을 이루면서 법도에 합할 수 있다. 그러나 천부적 자질이 노둔한 사람은 비록 종일 붓을 가지고 씨름을 하더라도 영활하고 생동한 기운이 결핍되어 쓴 글씨는 평범하며 졸렬함을 면치 못한다.
천부적 자질이 제일이라는 것이 역대로 전해지는데, 천부적 자질이 부족한 이도 끊임없는 공부로 이를 보충하여 능품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천부적 자질은 있으며 좋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서예 창작과 풍격 형성에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氣質은 서예가의 기식이 맑거나 탁하고 두텁거나 얇으며 강하거나 부드러움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천성과 지역성과 깊은 관계가 있고 또한 유전, 생리, 심리등 각 방면과도 관계가 있다. 재능이 뛰어나거나 졸렬함, 기운이 강하거나 부드러움, 배움이 깊거나 얕음, 습성이 우아하거나 야함은 기질에 관한 것이다.
◯個性은 성정과 같은 말로 개인의 성격과 본래의 면모를 가리키는 말이다. 성격이 명랑하고 상쾌한 이는 대부분 호방하고 웅강하며 근엄하고 세밀한 이는 공정하고 정갈하며 침착하고 내성적인 이는 침착하고 함축적이며, 조용한 이는 완약하고 평화롭다.
◯立意는 서예실천을 향상시키는 것 이외에 뜻을 세워 글씨 밖에서 학양을 쌓는 字外공부를 통해 예술적 심미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심미능력이 높아질수록 풍경은 더욱 고아해지고 작품안에서 서권기가 절로 흘러나온다.
이는 학문을 통해 이루어지지는 문자향과 함께 중요한 요소이다. 인품이 높을수록 서예의 풍격 또한 고아해진다.
※스승은 마땅히 법도를 전수해야지 자신의 글씨를 강요해서는 안되고, 학생은 서예의 올바른 법도와 이치를
깨우쳐야지 스승의 글씨만 흉내를 내어 자형과 필획을 본받아서는 안된다.
◯임3장임서)단계는 무법에서 유법에 이르는 他神의 과정으로 入帖이라 하고, 창작단계는 유법에서 자신의 정신을 나타내는 我神의 과정으로 出帖이라 한다.
2. 풍격의 유형
■강유
◯서예는 강한 가운데 부드러움이 있고,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이 있어 움양이 서로 구제하고 조화를 이루는 中和美를 강구해야 한다. 진정한 양강의 미는 사납고 거친 것이 횡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우면서 강한 힘이 넘쳐나야 한다.
※참고
글씨를 씀에는 침착함을 위주로 삼아야 한다. 가령 행초서를 쓸 때에도 마땅히 통쾌하고 틀에서 벗어나, 마음 내키는 대로 쓰는 가운데에 침착하고 깨끗하면서 온화한 태도가 실려야만 아름답게 된다.
글자모양은 미리 생각한다는 것은 뜻이 붓대는 것보다 먼저 있음이니, 이는 창작하기 전의 예술구상이다. 이미 붓을 대고 나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휘세(붓을 휘둘러 먹을 뿌려가며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림)하여야 한다. 글씨는 모두 필세로써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잘못된 필획이 있더라도 마땅히 몇 획을 그어서 보완하여 살려야지 절대로 고쳐 쓰려하지 말아야 하며 글자 모양에만 매달려 필세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
서예의 이해(16)
제3장 서체와 풍격
제2절 풍격
▣雅俗
○雅 : 고상하고 속되지 않으며 순수하고 바르면서 비굴하지 않으며 아름답고 천하지 않은 특징. 문인서예 . 김정희(1786-1856)
○俗 : 비록 속된 일면이 있지만 또한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일면.
민간서예 이삼만(1770=1847)
▣平奇
○平 : 정상적이고 일상적이며 보편적이고 이성적이며 규범적이고 변화의 자태가 비교적 적으며, 자연적으로 이루어짐을 가리킴.
○奇 : 일상적인 것과 반대이고 독특하며 드물게 보이고 법도를 매우 뛰어 넘으며 돌변적이고 험절하며 괴이하고 정감적이며 낭만적이고 자유분방함을 가리킴.
※처음 글씨를 배울 때에는 마땅히 평정함에 뜻이 이르게 한 디, 점차 기이하고 험절함을 구하여야 한다.
▣巧拙
○巧 : 아름다움, 우아하고 평정함.
○拙 : 추함, 기이하고 속됨.
1. 졸함이 공교함을 이긴다.
2. 차라리 졸할지언정 공교하게 하지 말라.(공교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았던 안진경 서예의 특징은 필력이 굳세고 기이함이 뛰어났다.)
3. 졸한 가운데 공교함을 나타낸다.
서예의 이해(17)
제3장 서체와 풍격
제2절 풍격
▣시대의 서풍
1. 한나라 말기에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의 다섯가지 서체가 정비됨.
2. 상(은), 주, 진나라는 전서, 한나라는 예서, 위진남북조시대에는 초서, 행서, 해서가 유행
3. 은나라에 이르는 시기에 문자의 발전이 이미 완전한 계통을 형성하였고, 주에 이르는 시기에 신비, 위엄, 괴이한 서풍으로 바뀌었다.
4. 춘추전국시대에 주왕실의 권위가 점차 쇠약해짐에 따라 장중한 장식미를 좇아 생동하고 활발한 기색이 충만하였지만, 여전히 질박한 서풍이 기조를 이룸.
5. 진나라 서예는 예스럽과 질박하며 기세가 뛰어나 당시 특유의 문화부누이기와 기상을 보여준다. 이는 단정하고 둥글면서 근엄하며 기운이 충만한 소전에서 볼 수 있다.
6. 한나라는 예서, 장초서, 금초서, 행서를 창조하였고 특히 예서가 발전하며 전성기를 이루었다.
7. 위진남북조시기에는 서예의초고봉을 이루었던 시기이다. 서체는 이미 모든 서체가 완비되어 자신의 성정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다양한 서풍을 나타내었다.
8. 수나라에 이르러 남북조의 빌법을 융해시켜 당나라 서체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9. 당나라는 서예의 전성기였다. 구양순, 안진경이 있다.
10. 송나라는 문치주의르 ㄹ표방하는 중문억무정책으로 서예는 새로운 발전을 했다.
11. 원나라는 비록 몽고의 통치시기지만, 조맹부는 왕희지로 복귀하려는 복고주의를 제창하여 둥글고 윤택하며 수려함을 강구하였다.
※ 진나라의 서예가는 재부분 귀족들이고, 당나라는 관료들이며, 송나라는 문인들이었다.
12. 명나라는 제왕으로부터 문인사대부까지 모두 법도가 있는 서예를 썼다. 비첩을 새기는 풍토가 유행했다.
13. 청나라 서예는 첩학의 영향이 날로 성행하엿다. 이후 금석출토가 많아짐에 따라 문인사대부들이 금석고증학에 심혈을 기울이자 철학의 열기가 금석의 열기로 바꾸기 시작하였다.
※비첩 : 비석의 글씨를 탁본하여 감상하거나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서예의 이해(18)
제4장 臨摹와 創作
■서예를 배우는 방법과 과정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먼저 법첩의 임모를 거쳐 기초를 닦은 뒤 자신의 성정을 나타내어 창작을 하는 것이다.
...법첩 임모의 목적은 옛사람의 경험을 흡수하는 것이지 그들의 글씨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임모는 창작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지 이를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제1절 臨摹(임모)
1. 摹帖(모첩)
○투명한 얇은 종이를 法帖에 덮은 뒤 글자를 그대로 묘사하는 것.
■倣影(방영) : 물이 스며들지 않는 투명지를 법첩위에 올려놓고 비쳐진 글자 그림자를 모사하는 것
■雙鉤(쌍구) : 법첩을 아래에 놓고 투명한 종이로 덮은 뒤 글자의 윤곽을 가는 선으로 그려 낸 다음, 가운데는 비워두는 것.
■描紅(묘홍) : 법본의 글씨를 붉은 색으로 인쇄한 것이나, 혹은 선생이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붉은 먹으로 쓴 것에다 모필에 먹을 묻혀 쓰는 방법을 말한다.
2. 臨帖(임첩)
○성취를 이룬 서예가들은 모두 임첩을 중시하였다.
■對臨(대임) : 법첩을 옆에 놓고 용필과 결구에 따라 그대로 쓰는 것. ...하나의 필획만 보고하나의 필획을 쓰는 게 아니라 한 글자를 보고 써야 비로소 기운을 꿰뚫을 수 있다.
■背臨(배임) : 법찹을 외워서 쓰는 黙寫(묵사)
■意臨(의임) : 창조적으로 이전 사람의 서예 경험을 배우면서 필의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지 형체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또한 옛사람의 필의에 자신의 뜻을 섞고 창조성을 발휘하여 옛사람의 글씨를 본인 것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3. 讀帖(독첩)
○法帖을 보고 살피는 것이어서 看帖이라고도 한다. ...임모에서 가장 높은 것을 요구한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전부 이해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과 인식의 끊임없는 향상에 따라 점차 깊게 들어갈 수 있다. 독첩은 다음을 분석하는 것이다.
하나, 용필은 주로 필획의 기필, 수필의 운행과 제안돈좌 및 장봉, 노봉, 측봉, 언앙, 향배, 장단. 방원, 비수, 고습 등을 분석한다.
둘, 결구는 필획이 중심을 향하는 것과 평평하고 세로가 곧은 것 이외에 결자는 중심을 장악하면서 위가 긴밀하고 아래가 성글며 왼쪽을 펼치고 오른쪽을 양보하며 기운정도가 서로 같거나 성글고 긴밀하며 고르면서 비례가 적당한지 등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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