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기
학교는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됩니다만 2021년 한해는 벌써 2/3가 지나가고 이제 4달 만 남았습니다. 코로나 2차년인 금년 한해도 시끄러운 정치판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국민들은 소리 없이 묵묵히 조용하게 살아들 갑니다. 지역축제, 전시회, 공연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동아리 활동도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고, 사적인 모임도 거의 갖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위원장으로 준비해 온 우리 남성고 21회 졸업50주년 기념행사도 무기한 연기 상태입니다.
최근 보도로는 10월 한 달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고 11월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모양입니다. 코로나 확산이 걱정은 됩니다만,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될 듯싶습니다. 이런 중에도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 대도시에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다들 부자가 되어버린 모양새입니다. 10억 원짜리 아파트는 이제 명함도 내밀지 못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경제력이 그만큼 뒷받침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면서 언젠가 거품이 빠지면 다들 공황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격정이 됩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고발사주건과 성남 대장동개발 건으로 연일 泥田鬪狗하고 있습니다. 여도 야도 국민들의 신망을 크게 잃고 있음에도 저들의 저속한 권력다툼질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정말 부끄럽고 더러운 게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여야 후보들 어느 누구도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제4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으나 충분할 리가 없습니다. 일반국민들에게도 개인별 25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상위12%에게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83.73%에게 지급되었는데 전남90.65%에 이어 우리 전북은 90.45%가 지급받았다고 합니다. 서울은 74.41%로 가장 낮고 세종이 79.93%라고 합니다.
나는 지원대상자가 아니므로 경제적으로 상위 16%에 해당되는 셈이니 매우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전 도민에게 지급하고, 우리 전북의 정읍시도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는 지역 간에 불공평하기도 하려니와, 굳이 야당에서 전 국민지원에 그토록 강경하게 반대할 명분이 충분한 것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지원금은 기본소득과는 달리 어려운 코로나시기에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위로성 재난지원금이며,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목적이 다분하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도 그리 지나친 것이 아님에도 국민의 힘이 지나치게 명분론에 집착하여 오히려 지지표를 상실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의 기본소득을 미연에 저지하려는 선거 전략으로 보이나 성공한 전략은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추석
이번 추석은 5일간의 긴 연휴입니다. 동생들은 본인들의 사정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추어 서로 다른 날에 아버지를 찾아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제 다녀오셨으므로 가원, 이대표와 함께 선산을 찾아 할아버님들께 성묘하고 어머니에게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비록 육체는 한 달여 전에 세상을 뜨셨으나 지금도 또 앞으로도 늘 우리 선산에 계시고 늘 나의 곁에 계신다는 생각입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가정의 행복과 자손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시고 계실 어머니 묘에는 아버지의 정성어린 꽃들이 가득합니다. 어머니 사후 발생하여 나와 아버지가 함께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은 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 없이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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