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3일 제21회 성포 별신제
익산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성포별신제행사에 다녀오다. 작년에는 별신제에 성포농악팀이 참여하고 오후에 성포농악무형문화재지정 기념문화행사와 함께 조운선 떠나는 시연행사가 곁들여졌었다. 그런데 금년에 갑자기 성포농악팀이 별신제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통보하여 왔고, 우리 문화원농악팀이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행사날짜도 변경하여 별신제 이외의 행사는 내일 진행한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들이 추진하는 지역행사는 별신제와는 별도로 치른다는 의도임이 분명하니 근본이유는 별신제 행사를 우리문화원에서 전적으로 지역에게 넘겨주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아닌가 한다. 문화원에서는 이인호 익산문화원 초대 원장께서 발굴하여 시작한 중요행사이므로 지역에 주최권을 완전히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어서 그간 지역운영위원회와 공동주관해 왔었다. 아마도 별신제운영위원회와 성포농악제운영위원회간에 이견이 생겨 벌어진 일이 아닌가 짐작된다.
5일 무왕제례
처음으로 서동축제(6일~28일) 개막 전일에 거행되는 무왕제레에 대축관으로 참여하다. 10여명의 제관들이 4일간 연습하여 성대하게 치러졌다. 작년까지는 친구인 전경욱 교장이 대축관을 맡아하였다 하니 내가 뒤를 이은 셈이다. 전국체전 봉사이후 오랜만에 의미 있고 보람 있는 봉사를 한 것 같다.
무왕 제례는 국악기로 편성된 종묘 제례악이 연주(지휘자는 홍종선 교수)된 가운데 초헌(정헌율 익산시장)례ㆍ아헌(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장)례ㆍ종헌(익산문화관광재단 문진호 대표이사)례ㆍ음복례ㆍ망료례ㆍ발원문 낭독 등으로 순으로 봉행됐다.
7일 제13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나는 여송선생님 배려로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익산전에 출품하는 영광을 안았다. 다른 분들은 국전초대작가님들인데 아직 지방전에 출품을 하는 과정인 사람임에도 지역전에 초대됨은 분에 넘치는 영광이다. 가원은 기념공모전에서 특선하였다.
9일 제2회 김호연재여성휘호대회
가원이 작년에는 특선을 , 금년에는 장려상을 받았는데 대덕문화원에서 전시하고 있어 직접 찾아보았다. 아직은 시작단계라서인지 출품작수도 매우 적다. 전북인은 작년에 가원 혼자였는데 금년엔 3명이다. 동춘당역사공원을 다시 찾아보고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오리탕식당도 다시 찾았다.
11일 문화원 호국문화답사
호국문화답사에 참가하다. 오전에는 관내 여섯 곳의 호국영령들이 잠든 묘역과 기념비를 찾았고 오후에는 갑사와 송산리 고분을 답사하였다.
13일 익산문화재 야행
12일~14일까지 왕궁리 유적지에서 야행행사가 열리는데 행사장을 매누 아름답게 꾸미기도 하였지만 의외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송김계천선생이 건립한 백제서예관에서 우리 서가협회익산지부회원들의 서예전시 및 가훈써주기 행사를 열었다. 야행행사와 연계하여 행사장을 찾을 때마다 스티커를 주고 일정량을 모으면 선물을 주어서인지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여 흐뭇했다. 나는 벽암과 함께 봉사자로 참여하였으나 별로 할 일이 없어 오히려 행사를 즐기고왔다.
17일 익산문화원 정기 답사
문화원에서 정기답사를 다녀왔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청남대 단풍이 아름답다. 오후에는 대전뿌리공원에 다녀오다. 우리 신평이씨도 참여하여 기념비를 세웠으므로 흐믓하다. 종친회에서 다녀온 바 있으나 나는 처음이다.
19일 남성21 익산동창회
꼭 1년 만에 동창회를 개최하였다. 사적 모임은 12명까지 제한되고 있으므로 두 파트로 나누어 전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였고, 서로 인사만 나누고는 회의는 하지 않고 식사만 하도록 했다. 계산도 파트별로 각각 별도로 하였다. 그저 일 년 만에 친구들이 만나 서로 얼굴이라도 보자는 고육지책이며 또 다시 해를 넘길 수 없어 강행한 것이다.
22일 문화원 문화대학 강의
제20기 문화대학에서 『익산의 역사(행정구역의 변천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90분 강의를 했다. 익산시 문화해설사님들께서 참석해주셔서 의미가 크고 원장님도 잘 경청해 주셨다. 2005년에 익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익산향토사』제1집에 수록한 글인데 그동안 많은 수정을 해왔으나 수정판은 잘 읽혀지지 않아 안타까운바 있었다. 특히 전주부 옥야현 지역의 익산군으로의 이속연도가 그간의 모든 익산 및 이리시사(익산향토사까지도)에서 1899년으로 되어 있던 것을 내가 1906년임을 밝혔음에도 아직까지 수정되지 않고 있다. 마침 익산시 문화관광계장께서 감독차 오셨기에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익산시청 홈페이지와 디지털익산문화대전까지 수정을 요청하였다.
27일 정영진 아들결혼
초등친구이자 남성21회 서울회장인 정회장의 외아들 결혼식에 강총무와 함께 다녀오다. 서울 친구들이 30여명이나 참석해서 반갑게 만났다. 3년 전 우리 딸 결혼식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주고 축의금을 보내주었는가 하면, 지난 여름 어머니 장례에도 의외로 많은 서울친구들이 조의를 표하고 조의금을 보내온 바 있어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지방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앞으로 고마운 서울 친구들 대사에도 직접 찾도록 할 생각이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밤 8시에 도착하였으니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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