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내일이면 3월입니다. 학교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 곧 새로운 일 년의 시작으로 여겨집니다. 2월이면 생활기록부 정리에, 학교운영계획서 작성에, 졸업식까지 너무나 바쁘고, 3월이면 또 정신없이 한 달이 돌아갔습니다. 연구부장 5년, 교무부장 2년, 관리자로 6년 반 모두 13년 6개월을 그리 살았던 듯싶습니다. 그리고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세월 참 무섭습니다. 이제 그 어디에서도 인정하는 만 70세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저 조용히 서예실과 시골집을 찾으면서 3월을 마음 평화롭게 보내도록 하렵니다.
□4일 立春大吉
立春大吉 建陽多慶, 벌써 아파트 문 앞 벽면에 붙이기를 6번째입니다만 글쎄요. 제게 무슨 길한 복이 찾아오고 많은 경사가 있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5 사종중회의
신평이씨 문정공파 김제계는 시조 덕명으로부터 13세인 형수(1471-1547)공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옥구군 한림동에서 살던 선조들은 17세 정영(1618-1707)공 때 김제군 돌제에 이주하여 번창하였고 그 주력은 21세 형제들인 두원, 두영, 두인 등의 자손들로 크게 셋으로 나누어지는데 우리 사종중은 둘째인 두영(1747-1817)공의 자손들이고 중파 또는 신방파라고 합니다.
이번에 중파에서 추모공원을 조성하게 되어 두 번째 대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전 회장인 아버지와 현 회장인 이석구 회장께서 20여 년 간 재산을 관리하여 재정이 튼튼하게 되어 시작한 사업입니다. 나는 종중 일에 깊이 참여하지는 않기로 작정하고 있으나 워낙이 아버지께서 큰 기대를 가지고 추진하시는 일이고, 우리 가족묘원에 있는 옥연(1858-1930)공 이하 자손들 모두 추모공원으로 이장할 계획이므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때까지 잘 협조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도 참석하여 많은 의견을 내면서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한 역할을 수행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8일 문화원 정기총회
2022년 코로나 19속에서도 익산문화원이 부단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이재호 원장의 거침없고 적극적인 사업욕심이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오늘 작년 1년간의 활동보고 및 감사보고, 결산보고가 있었고 2023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었습니다. 5월에 임시총회를 열어 원장 및 감사 선출, 그리고 부원장을 비롯한 이사진선임이 있게 됩니다. 익산문화원은 그 어떠한 경우에라도 갈등과 분란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또 그리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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