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이천 이십 삼년 춘삼월

청담(靑潭) 2023. 4. 1. 00:19

이천 이십 삼년 춘삼월

□2023年 3月

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도 健康한 하루였습니다. 아침 9時에 文化院에 나가 作品練習을 했습니다. 唐 詩人 杜牧(803-853)의 <淸明>을 行書로 쓰고 있습니다. 24節氣의 하나인 淸明節은 今年엔 4월 5일이랍니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이며 이때 비로소 봄밭갈이를 시작하며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되고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점친다 합니다.

 

午後엔 한 時間 동안 소나무 밭 整理 作業을 했습니다. 오늘이 5일째로 마지막 날입니다. 소나무는 이미 期待를 접은 지 오래라서 剪枝를 하지 않으니 나무가 키는 제멋대로 크고 빽빽하여 밭이 매우 어둡습니다. 母校인 宗井初等學校 正門 앞인지라 美觀上 보기 凶하여 어린이들 情緖에도 좋지 않고 남의 말을 들을 것도 같아 며칠 열심히 해서 대충이나마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내년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썩 괜찮은 나무 수 십 그루만 남기고, 시원치 않은 나무들은 아주 말끔하게 베어버릴 생각입니다.

 

거북회 月例모임에 參席하여 食事를 하고 와서는 프로배구 V리그 女子部 챔피언 決定戰을 보고, 이어 클래식과 뮤지컬 歌手들의 競演인 팬텀싱어4를 보고나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한 달 前부터 午前엔 글씨를 쓰고 오후엔 시골 別墅를 거의 每日 찾아 봄맞이 준비를 해 왔습니다. 上水道와 地下水를 整備하고, 뒷집의 强力한 要請에 屈伏하여 30여년 자란 거대한 단풍나무들을 假借없이 베어버렸습니다. 別墅의 木蓮과 개나리가 피고 과일庭園의 梅花, 살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제부터는 자두꽃 香氣가 코를 찌릅니다. 지난 日曜日에 咸羅山 진달래를 보러 다녀왔는데 오늘은 온 市內가 벚꽃으로 뒤덮여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來日은 아버지를 모시고 어디론가 벚꽃놀이를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리고 모레는 친구들과 벚꽃아래서 막걸리를 나눌 생각입니다. 5日間 重勞動을 했으니 이틀 休日은 쉬고 淸明日인 5日부터는 텃밭 일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一週日 前에 풀약을 주었으니 하루에 한 時間씩 다섯 坪씩의 밭을 파나가면서 우선 감자와 상추를 심어야겠습니다. 열흘이면 모두 整理가 되겠지요. 20일 부터는 온갖 菜蔬를 심어야합니다. 또 한 번 멋진 텃밭을 만들어 보려합니다.

 

□3,4일 : 上京함

나 靑潭의 生日이라서 家族과 함께 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이제 만나이로도 70歲가 되니 名實相符한 老人이 되는가 봅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젊습니다. 그리고 매우 건강합니다. 늘 마음과 몸이 그리 쉽게 늙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11일 : 大田에 다녀 옴

유영상 校長의 아들 結婚式에 參席하였습니다. 醫師인 아들이 辯護士와 만나 結婚을 합니다. 善男善女가 아니라 選男選女들의 婚姻이라서 더 없이 祝賀드리고 매우 부러운 모습입니다. 幸福하기를 祈願합니다.

 

□15일 : 全北大 病院

腦神經科와 消化器 內科에서 定期診療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健康에 전혀 異常 없습니다.

 

□18일 : 대아리 登山

佳苑과 함께 參席하였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모이는데 가원은 6개월 만에 참석하여서인지 會員들께서 大歡迎을 해주었습니다.

 

□25일 : 上京 - 江南

後輩인 김성진 敎授 따님의 結婚式에 參席했습니다. 辨理士인 따님이 練修院에서 同僚를 만나 結婚합니다. 辨理士 夫婦입니다. 幸福하기를 祈願합니다. 平素에 利用을 꺼리는 地下鐵을 一行과 함께 하다가 本意 아니게 하마터면 큰 逢變을 당할 뻔 했습니다. 늘 操心하며 사는데도 뜻밖에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되도록 地下鐵은 利用하지 않도록 注意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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