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라오스 여행자료 및 여행기

청담(靑潭) 2023. 10. 29. 08:08

라오스

역사

국가 정식 명칭은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다. 면적은 23.8, 인구 763만 명이다. 라오스의 공식적인 역사는 13세기 세워진 통일국가 란쌍 왕국부터 시작된다. 18세기 초, 오늘날 라오스 북부의 루앙 프라방, 중부의 비엔티안 및 남부의 참파삭 왕국으로 분열되어 태국의 영향권 하에 놓여 있다가 1893, 비엔티안 왕국, 루앙프라방 왕국, 참파싹 왕국이 프랑스의 보호국이 되면서 연합되었다.

19453월 잠시 일본의 군사 점령 하에 있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다시 프랑스의 통치를 받다가, 1946년 프랑스가 루앙프라방 왕의 통치하에 통일된 라오스의 독립을 승인하였다. 1949년 헌법이 공포되고 프랑스 연방 안에서 제한된 자치국가로 존재하다가 19531022 입헌군주제의 왕립라오정부(Royal Lao Government)를 세우며 완전 독립하였다.

독립 후 내전은 계속 심해졌고 결국 1954년에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라오스의 왕실 유지, 파테트 라오가 참여하는 정부 수립을 골자로 하여 평화 조약이 맺어졌지만 중립은 실패하였고 다시 내전이 시작되었다.

이후 라오스에서 극우, 중도, 극좌(파테트 라오)가 갈라져 라오스 내전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1973년 미국이 베트남에서 철수하였고, 1974년 세 파 연합에 의한 라오스 민족 연합 정부가 성립되었지만, 1975 남베트남의 사이공이 함락되고 라오스 국왕과 수바나 푸마가 물러나면서, 12월 연합 정부가 왕정의 폐지를 선언하면서,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이것으로 30년에 걸친 라오스 내전은 완전히 종식되었고 라오스는 공산주의 국가가 된다. 경제적으로는 1986년 개혁·개방 노선에 의거하여 시장경제를 도입하였다.

지리 및 기후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 중 유일하게 바다가 면한 부분이 없다. 지형은 안남산맥이 국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야는 메콩강 및 그 지류에 연해서 약간 펼쳐져 있을 뿐이다. 기후는 대다수 지역이 열대 몬순 기후이나 내륙 지방이므로 하계와 동계의 기온차가 크다. 사반나케트 등 남부 지역은 열대 몬순 기후이며(평균 25) 북부의 루앙프라방 지역은 온대 동계 건조 기후이다. 그리고 중국과 인접한 산악 도시 무옹싱 지역은 겨울에도 이따금 서리도 내린다(1월 평균기온 10). 5월부터 10월까지가 남서몬순이 부는 우기로, 2,000mm의 강우가 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북동몬순이 부는 건조기이다.

정치

현재 라오스의 정당은 라오인민혁명당 하나뿐이다. 국가 원수는 5년 임기로 선거로 뽑히는 국가주석이며 국회의 동의를 얻어 국가주석이 임명하는 정부수상이 있다.

1991년 라오스는 헌법을 바꾸어 국회의원(85, 임기는 5)을 비밀 선거로 뽑도록 개정했다. 라오스 국회는 199799석으로 늘어났으며 이후 모든 새로운 입법안을 가결하였다. 라오스 국회의 의석수는 2006115석으로 다시 확대되었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114월 선거에서는 다시 132명으로 늘어났다.

행정구역

라오스의 행정 구역은 17개의 주1개의 도(비엔티안) 구성되어 있다. 수도는 비엔티안(위양짠)이다.

인구와 주민

주민의 대부분은 라오족이며 이외 48개 소수민족(공식적인 발표로 실제는 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이 거주한다(2005년 인구조사). 비록 인구는 적지만, 라오스 사람들은 아주 다양한 소수민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라오스 특유의 고립성과 병존하는 이러한 다양성은 라오스가 문화·정치적으로 통합되는 데 심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들의 통치는 최근까지도 소수민족의 생각이나 활동보다는 라오족 엘리트 집단의 생각이나 열망을 반영해 왔다. 그러나 라오스 정부는 라오스 국적을 가지는 라오스인을 국민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으로는 소수 민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언어

라오어. 그 외에도 영어, 태국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 소수 민족어도 있다. 인도차이나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스어가 우위를 점하는 라오스는 프랑스어 사용국기구(프랑코포니)의 정회원국 소속에 있다. 다만, 영어로 된 의사소통은 제한적이다. , 베트남어는 일부 베트남에서 건너온 베트남인들만 사용하지만, 태국어는 라오어와 매우 흡사하고 라오스 내 텔레비전 방송 채널이 대부분이 태국방송이라 라오스에서 태국어를 사용해도 별 문제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종교

남방상좌부 불교60%, 애니미즘이나 그 외의 종교가 40%이지만, 불교와 애니미즘이 혼합되어서 믿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몽쪽은 다른 민족과 달리 유교이다. 그 외 라오스 남부에서는 기독교를 소수 믿는다. 공산주의 정권의 집권 이후 종교의 자유를 탄압했지만, 1991년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이후 남방상좌부 불교를 중심으로 종교 활동이 다시 활발해졌다. 기독교에 대한 탄압도 2003년 미국과의 협정 이후 현지 교회의 예배가 자유로워지는 등,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일정

www.verygoodtour.com

담당자 태국파트이은진 TEL : 02-2185-2561

상품코드 : APP0457-2310307C35

상품명 : [비엔티엔/루앙프라방/방비엥] #고속열차#카약킹#블루라군 5

출발 : 2023.10.30 () 19:10 인천 출발 2023.10.30 () 23:00 비엔티엔 도착

도착 : 2023.11.03 () 00:05 비엔티엔 출발 2023.11.03 () 06:45 인천 도착

 포함사항  불포함사항
1. 왕복항공요금 및 제세공과금2. 유류할증료(매월 마지막 화요일 기준)3. 일정상 표기된 식사 및 관광지 입장료4. 호텔 숙박료(21)5. 최대 1억원 보장 해외 여행자 보험 1. 가이드, 기사 경비 $50/(아동동일)2. 선택관광 및 개인비용, 매너 팁

 

[제주항공 7C4303] 미팅 안내

미팅시간 : 17:00

미팅장소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A카운터 참좋은여행 미팅 데스크

미팅 데스크 연락처 : 1644-0767

인천공항 미팅장소 제 1터미널 / 1번 출입구 앞 A

 

 

1일차 : 20231030()

인천-비엔티안 : 5시간 15

[제주항공 7C4303] 미팅 안내 : 인천공항 미팅장소 제 1터미널 / 1번 출입구 앞

라오스 출발 전 체크사항[필독]

비엔티안 :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

비엔티안 왓타이 공항 도착 후 가이드 미팅,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ARON VIENTIANE HOTEL 4성급 강변소재, 풀장

식사 : 석식 불포함 ※호텔에서의 간식거리 준비

 

2일차 20231031()

비엔티안-루앙 프라방

비엔티안호텔 조식 후 비엔티엔 역으로 이동 [07:30] 비엔티엔 역 출발

루앙 프라방  [09:23] 루앙프라방역 도착 부처님의 일생을 금색 벽화로 표현한 왓 마이 사원 관광

 “황금도시의 사원이란 뜻을 가진 왓 씨엥통

쾅시폭포  이동하여 아름다운 폭포 관광 및 삼림욕

푸씨산에 올라가 1,000년의 역사도시 루앙프라방 시내조망

피로를 풀어주는 전신마사지 1시간석식 후 수공예품 전시장 몽족 야시장 관광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VANSANA LPQ HOTEL 3성급 위치는 변방, 풀장 있음.

식사 : 조식 호텔식 중식 현지식 석식 스테이크

 

3일차 : 20231101()

루앙 프라방-방비엥

루앙 프라방

조기 기상 후 탁발 행렬 체험

루앙프라방 아침시장 관광 후 호텔 조식

마지막 왕조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왕궁 박물관 관광

열차역으로 이동 : [13:53] 루앙프라방역 출발

방비엥

[14:45] 방비엥역 도착

에메랄드 빛 천연풀장 블루라군 체험

석식 후 여행자 거리 자유시간

호텔 : THAVISOUK ISLAND HOTEL 강변 소재, 풀장

식사 : 조식 호텔식 중식 현지식 석식 삼겹살 무제한

 

4일차 20231102()

방비엥-비엔티안

방비엥

탐남 동굴

카약킹

중식 후 비엔티엔으로 이동 (1시간 20분 소요)

비엔티안

탓 루앙

빠뚜사이 독립 기념문

석식 후 공항으로 이동 : 제주항공/7C4304편 비엔티엔 인천 출발

호텔 : 기내박

식사 : 조식 호텔식 중식 비빔밥 석식 수끼

 

5일차 20231103()

인천 : [07:20] 인천 국제공항 도착. 식사 : 조식 기내식(불포함)

 

선택관광 : 340달러 + 50달러 = 390달러(실제 290달러)

1 전통 마사지 여행의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라오스 전통 마사지 $20/ 60 주변 자유시간 주변 또는 숙소 미동행
2 평양식당 평양식 한정식과 함께 북한 예술단원들의 다양한 공연 $50/ 60 기본 식사 전체 동의 시 진행 동행
3 야시장 투어 동남아의 꽃, 먹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야시장 투어 $20/ 30 주변 자유시간 주변 또는 숙소 미동행
4 시티 투어 비엔티엔 툭툭이 야경투어+야시장 $30/ 60 주변 자유시간 주변 또는 숙소 미동행
5 시크릿라군 2의 블루라군으로 불리우는 시크릿라군 $20/ 90 블루라군 자유시간 블루라군 미동행
6 버기카(21카트) 자연경관 속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는 산악용 오토바이 $50/ 90 쏭떼우로 이동 차량 미동행
7 짚라인 정글 속을 날아다니는 스릴을 느껴보는 짚라인 $60/ 90 블루라군 자유시간 블루라군 미동행
8 롱테일보트 쏭강의 비경을 감상하는 롱테일보트 $30/ 30 블루라군 자유시간 블루라군 미동행
9 유이폭포 방비엥에 위치한 폭포(건기 시즌에는 진행 어려움) $20/ 90 블루라군 자유시간 블루라군 미동행
10 탐짱동굴+전망대 종유석 동굴과 방비엥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20/ 60 블루라군 자유시간 블루라군 미동행
11 블루라군 에메랄드 빛 천연풀장 $20/ 90 주변 자유시간 주변 또는 차량 동행

 

날씨 : 30~20

10월에는 최고 기온 영상 30.8, 최저 기온 22.9도로 일교차는 7.9

11월에는 최고 기온 영상 29.8, 최저 기온 영상 19.3도로 일교차가 10.5

 

비엔티안Vientiane

라오스 중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3,920로 우리나라 제주도 면적의 2배를 조금 넘는다. 비엔티안은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라오스 땅에서 커다란 평원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다가 없는 대신 메콩강이 도시를 휘감아 지나간다. 남쪽으로는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 북동부의 농카이주(Nong Khai Province)와 맞붙어 위치한다. 한 나라의 수도가 주변국의 국경에 있는 것이 특이점이지만, 이로 인해 비엔티안은 태국으로부터 대부분의 수입품을 받아들이는 등 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라오어로 '비앙(vieng)'은 도시를 의미하며, '티안(tiane)'은 달을 가리킨다. 즉 비엔티안은 '달의 도시'라는 뜻이다. 라오스 국기에는 비엔티안을 상징하는 달이 새겨져 있다. 외국 사람들은 라오스의 수도를 비엔티안이라고 하지만 정작 라오스 사람들은 '위양짠(Wiang-chan)'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비엔티안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이 라오스 현지 발음을 프랑스식으로 표기한 것인데, 현대에 들어와 그것을 영어식으로 읽다 보니 생겨난 이름이다.

비엔티안은 남쪽에 위치한 메콩강의 영향으로 도시면적의 약 47%가 강, 늪지, 범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양질의 농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비엔티안 내에 있는 대표적인 호수로는 농타(Nongtha) 호수가 있으며, 비엔티안 인근에는 남훙(Nam Houm) 저수지와 남수앙(Nam Souang) 저수지를 포함한 총 7개의 저수지가 있다.

202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비엔티안의 인구는 약 948,000이며, 라오스 전체 인구 중 약 13.11%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 약 474,000명이었던 비엔티안 인구가 2020년에는 약 948,000명으로 2배 증가하였다.

 

루앙 프라방 Luang Prabang

라오스 북부의 중심 도시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루앙 프라방주'의 주도이다. 1353년부터 1560년까지 란쌍 왕국(Lan Xang, 1353~1707)의 수도였으며, 18세기 초 란쌍 왕국의 분열로 세워진 루앙프라방 왕국(1707~1947)의 수도였다. 역사적·문화적 유산이 풍부하게 남아있는 옛 도시 구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구는 6만 명이다.

루앙 프라방이라는 도시 이름은 14세기 크메르 제국(오늘날 캄보디아)으로부터 선물 받은 왕실 불상 '파방'에서 유래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불상은 인도에서 만들어진 후 스리랑카와 캄보디아를 거쳐 라오스로 전래한 것으로, 라오스에서 국가와 왕실의 정치적, 종교적 주권과 정당성을 상징하는 성물(聖物)이 되었다. 과거 시암(태국)의 침략을 받아 빼앗긴 적이 있었으나 이후에 다시 돌려받았다. 현재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 내 '호파방(Haw Pha Bang)'에 봉안되어 있으며, 여전히 라오스에서 가장 성스럽고 귀중한 불상으로 여겨진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어로 "루앙파방"이라고 발음하며, 로마자로는 "Luang Phabang"이라고 표기한다. 그러나 예전 철자법을 로마자화한 "Luang Prabang"이 굳어져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일반적으로 "루앙프라방"이라고 일컫고 있다.

 

방비엥Vang Vieng

라오스 비엔티안성에 있는 조그마한 관광마을이다. 현지에서는 왕 위엥이라고 한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루앙프라방과 비엔티안의 중간 거점쯤 되는 곳이다.

베트남 전쟁때 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이곳에 미군의 공군기지가 있었으며 그 영향으로 마을과 도로가 확장되었다. 인구는 25천명 정도로 엄청나게 작은 시골 마을이다. 도시 자체를 걸어서 둘러보는데도 1시간여밖에 걸리지 않는다.

마을은 남송강(남콩강, 쏭강)을 따라 높은 석회암 봉우리를 비롯한 카르스트 지형이 형성되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자연을 이용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그 중에 남쏭강에서의 카약킹과 동굴튜빙이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외국인 백패커들에게 조용한 여행지로 알려져 초기에는 주로 호주인 유럽인 등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청년들이 놀러와서 값싸게 마음껏 자유롭게 노는 곳으로 알려졌다. 숙박은 허름한 민박에 음식도 길거리 음식 수준으로 하루에 50달러면 가능한 값싼 관광이 주를 이루었다. 맥주과 대마초 등 마약이나 하천 래프팅이나 타잔점프 등 위험한 모험적 스릴을 즐기는 놀이를 즐겼다. 그래서 사건 사고나 사망자도 꽤 나와서 정부에서 안전이나 마약에 대한 규제를 하기 시작했다.

2014년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이 방영된 이후로 매년 엄청난 수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게 되었다. 2014년 방송 후를 기점으로 방비엥 거리의 가게나 노점에는 한글이 내걸리기 시작했으며 한국 관광객들은 앞의 호주인 청년들 보다는 대부분 나이도 많고 가족단위도 많고 돈 씀씀이도 크다. 그래서 숙박이나 음식, 놀이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수준의 호텔이나 레스토랑, 술집, 클럽, 노래방 그리고 유원지같은 놀이시설 등 한국의 가평 같은 지방 관광지 꼴을 갖추기 시작했다. 지금은 라오스의 비슷한 이웃 관광지보다 물가가 3~4 배로 월등히 비싸다. 중국 관광객도 있지만 현재로는 한국 관광객이 압도적이다.

전체적으로는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지만 해가 질 무렵이 되면 사쿠라바와 비바 펍을 중심으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하며 미친듯이 노는 사람들과 만취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월수입 : 17-20만 원 1달러=2만 킵 1만원=15.3만 낍 국수=1달러 휘발유 1L=1600.

 

 

라오스 35

 

머리말

미국여행을 마치자마자 다음여행은 라오스로 잡고 6월에 참좋은 여행사에 예약했다. 베트남, 타이, 캄보디아는 다녀왔으나 라오스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주변인들은 다들 다녀와서 가볼 만 하다하므로 이 참에 라오스로 정한 것이다. 여행과정을 간략히 적어 놓는다.

 

1일차 : 20231030()

익산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135분 인천공항버스를 타다. 4시간 걸려 도착하고 4시에 담당자를 만나다. 710분 발 비행기이니 여유가 만만하다. 비엔티안까지는 5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제주항공 7C4303편이 제주도를 지나는가 싶더니 중국대륙으로 들어간다. 예전처럼 타이완을 지나가는 항로가 아니다. 끝없는 야경이 이어지니 과연 중국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 나라인가를 다시 생각게 한다. 아마도 중국남중부를 지나 베트남을 경유하면서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1230분에 도착한다. 시차가 2시간이니 1030분이 되었다. 가이드는 윤광우 씨인데 40대 초반의 신입사원 성태현씨와 이세훈씨가 함께 한다. 뒤에 성태현씨는 익산출신임을 알게 되어 더욱 반갑다. 세 분 모두 어찌나 열심히 보살피고 배려하는지 황송할 정도이다.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은 모두 14명인데 모 대학 동기동창모임인 은퇴여교사 열 분과 모녀지간 두 분으로 아주 단출한 모임이다. 호텔은 아주 오래된 낡은 4성급인데 겉모습과는 달리 방안의 시설과 준비물은 모텔도 아닌 여관수준이다. 와이파이도 잘 안 된다. 무슨 조정경기 축제기간이라서인지 밖은 한참동안 소란하다. 인도차이나는 모두 메콩강(캠콩강)의 나라이다. 이번 여행지 세 도시 모두 당연 메콩강가에 있다.

2일차 20231031()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였는데 커피 맛이 일품이다. 수도임에도 시가지 모습은 우리나라 70년대 수준이다. 현지가이드인 룩이 합류하다. 키가 대단히 크고 예쁜 멋쟁이 여성인데 마치 모델 같다. 다른 라오스여성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어서 인간불평등을 생각하게 한다. 오전에 탈루앙 사원을 관람하고 열차로 루앙 프라방으로 간다. 중국의 11로 정책에 의해 중국자본으로 중국이 직접 불과 2년 전에 완성한 철도인데 그것도 고속열차로 2시간 만에 루앙프라방에 도착한다. 선택관광은 본디 예정된바와는 아주 크게 변동이 있는데 어려운 여행사와 가이드들을 생각하여 무조건 모두 신청하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2시간 동안 끝없는 평원과 논농사지역이 이어지다가 방비앵을 지나고는 아름다운 산들이 나타난다. 기차역은 루앙 프라방에서 15분 떨어진 외곽에 있어 불편하다고 한다. 한국식당에서 버섯전골로 점심을 했는데 이후 아침 호텔조식 이외는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우리음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니 매우 고마운 일이다.

쾅시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꽤나 볼 만한 폭포이다. 메콩강 유람선을 탄다. 저녁노을이 비치고 뱃전에서 푸짐한 과일와 맥주로 유쾌한 시간이 되다. 돼지고기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고 몽족 야시장을 구경하다. 지금은 규모가 커진 정말 큰 야시장으로 옷가지와 수공예품, 기념품들을 판다. 한시간을 자유시간으로 주는데 30분은 커피솝에서 쉬다. 커피값은 보통 2달러이다. 매일 두 시간씩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요즘 허리협착으로 다리가 자주 결리고 무겁기에 세 번 모두 받기로 한것이다. 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비엔티안에서의 호텔보다는 훨씬 낫다.

3일차 2023111()

아아! 11월이다. 아름다운 10월은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마냥 바쁘게 갔다. 잘사는 건지 잘 못사는 건지 아무튼 휘이 가버렸다.

아침 530분부터 시작하는 탁발행사를 보기 위해 430분에 일어나다. 관광객들이나 지역신자들이 보시한 음식들은 스님들이 먹기도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준다니 좋은 일이다.황금도시의 사원이란 뜻을 가진 왓 씨엥통 사원을 찾아보고 바로 부근에 있는 푸씨산 올라가 1,000년의 역사도시 루앙프라방 시내를 조망한다. 내려오니 우리나라 스님들이 많이 보인다. 불교사원탐방단이다. 비구니 스님들도 보인다. 조금 이동하여 부처님의 일생을 금색 벽화로 표현한 왓 마이 사원을 찾다. 스님들 일행도 이곳으로 와서 함께 돌아보다. 작은 재래시장을 지나 호텔로 돌아가 오후에 방비앵에서 하게 될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고서는 왕궁박물관을 가다. 경건해야하므로 반바지 입은 분들에게는 라오스식 치마와 바지를 준다. 나도 바지를 받아 입고 라오스 마지막 왕의 궁전을 돌아보다. 왕의 동상도 서있는데 1975년 공산화되면서 왕조가 끝이 났으나 이 왕궁과 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1141분 발 열차로 방비엥으로 향하다. 1시간 만에 도착하여 비빔밥 점심을 먹는데 맛있는 과일 모듬을 준다. 백향과가 있어 먹어보니 꽤나 맛이 있다. 고시영 친구가 재배하여 생산하는 백향과와 달리 확실히 더 먹음직한데 역시 기후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나는 그리 탐탁지 않은 과일인데 의외로 앞에 계신 모녀분들은 매우 좋아하는 과일이라 말하니 음식취향도 사람마다 매우 다름을 알게 한다.

라오스 직장인 월급은 대개 15만원~30만 원정도인데 한국인들은 한국인답게 살려면 100만 원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말한다. 뉴욕에서는 1,000만원은 벌어야 한다고 하니 그 경제적 수준의 차이를 알겠다. 비록 세계최고의 도시 뉴욕과 모든 것이 열악한 비엔티안에서의 수입차는 10배이나 아마도 삶의 만족도는 비엔티안에서의 삶이 높을 수도 있다. 뉴욕에서의 1000만원 지출은 미국인들의 평균치이지만, 비엔티안에서의 100만원은 이 나라 사람들 지출의 서너 배가 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인생살이의 상대성의 명확한 모습이다. 가난한 나라들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삶의 만족도가 훨씬 높기도 한데 라오스처럼 평안한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리라 여겨진다. 한국인들을 상대하는 식당운영이나 여행업에 열심히 종사하면 100만 원 정도 버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를 돕고 있는 저 착한 가이드 젊은이들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오늘 오후 일정은 신나게 노는 일이다.

먼저 버기카(산악오토바이 2인용)를 타고 산길을 주행하는 것은 아니고 자동차도로를 타고 블루라군 물놀이장으로 간다. 에메랄드빛 천연 풀장으로 맑은 물이 넘치듯 흐르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다이빙도 하면서 아주 즐겁게 놀고 있다. 이곳에서 짚라인을 탄다. 1코스에 여섯 번을 타니 더 이상 타고 싶은 생각이 없어 2코스는 사양하니 가원도 힘이 든다며 그만둔다고 한다. 버기카와 짚라인은 꼭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선택관광(옵션)에 응해주기 신청한 것이지만 그래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재미는 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강변에 있는 호텔인데 앞의 두 호텔보다 훨씬 좋다. 야외식당에서 숯불돼지구이를 먹게 되어 소주 한 병을 시켜 먹으니 가이드가 돈을 받지 않고 서비스한다. 값은 5달러이니 7천원으로 그리 비싸지는 않다. 우리나라 식당에서도 사 오천 원이다. 세상 참 많이도 빨리도 변한다. 예전엔 해외에서 소주 한 병 사먹으려면 큰 맘 먹어야 했었다. 

가이드들이 전혀 예상치 못하던 깜짝쇼로 풍등놀이를 준비했다. 각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띄우는데 이전에 한 번 해본 놀이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갑시다>라고 적었는데 어느 선생님과 내가 쓴 내용이 완전 똑 같았다.

 오늘도 전신마사지를 받았는데 받을 때는 시원하지만 협착으로 인한 다리 결림과 피로를 완전히 씻어주지는 않는다. 앞으로 해외여행은 이 점에 주의해야 할 일이다.

4일차 2023112()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7층으로 오르니 방비앵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다. 저 멀리에서는 벌써부터 열기구들이 오르고 있고 엔진식 페러글라이드가 날아다닌다. 젊은이들이 찾아오면 많이도 좋아할 관광지로 보인다. 라오스에서 일본인은 전혀 볼 수 없다. 서양인들과 중국인들이 많고 그 다음 한국인들이라 한다. 한국인이 개발했다는 탐남동굴(코끼리 동굴)은 특별치 않고 튜브를 타고 하는 동굴체험은 매우 재미있다. 가원은 즐겁지만 상당히 힘들었다하는데 밧줄을 쥐는 손힘이 약하니 그러리라. 다음은 카약을 타는데 관광객 2인에 안내인까지 모두 3인승이다. 나는 맨 앞에서 노를 저어 앞서가는 카약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뒤쪽 한 개의 카약에서 사고가 나서 뒤집어지는 바람에 두 분이 매우 놀라고 약간 다치기까지 했다. 맨 앞에 타는 사람은 경험이 있거나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앉으라는 세심한 가이드의 안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1040분에 버스로 고속도로를 달려 비엔티안으로 가다. 라오스의 유일한 고속도로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과일가계, 침향환 판매점, 라텍스 상점을 들었는데 우리는 아버지께 드릴 말린 과일 몇 봉지와 라텍스 베게 두 개를 샀다. 9년 전 퇴직 때 교직원공제회에서 선물로 받은 라텍스 베개를 바꾸기로 가원과 마음이 쉽게 통했다.

빠뚜사이 독립기념문, 즉 개선문을 찾다. 비록 콘크리트로 지은 것이지만 규모는 상당히 웅장한데 여기 저기 훼손된 부분들이 방치되고 있다. 많이 아쉬운 모습인데 그만큼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샤부샤부로 저녁식사를 하고 강변상설시장에 가다. 메콩강변에 있는 엄청 큰 상설시장이고 강안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어 불빛도 소리도 요란하다.

10시쯤 공항에 도착하고 125분에 이륙한다. 역시 이곳으로 왔던 항로로 가는 것인데 밤인지라 도대체 어느 경로로 이동하는지 분간할 수 없으나 중국대륙을 지나 제주도를 지나 인천으로가는지 만큼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어디가 육지고 어디가 바다인지 도대체 불빛이 그치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여지 것 이런 일이 거의 없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5일차 2023113()

라오스로 갈 때는 5시간이 걸렸는데 올 때는 4시간 반 만에 왔다. 745분 버스로 내려오고 집에는 12시에 도착하였다. 대단히 만족스러운 여행이다. 성심을 다하여 우리 일행을 안내해준 네 분의 가이드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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