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24년 2월기

청담(靑潭) 2024. 3. 2. 21:45

20242

 

1() 서가협회익산지부 정기총회

작년 말에 개최되어야하는 총회가 미루어진 것입니다. 김장학 지부장님과 이원식 사무국장님이 많이 애쓰시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이사회도 열지 않고, 정기총회는 미루어진 것은 약간 아쉬운 일입니다.

 

3() 김갑성 교장 차녀결혼

김갑성 교장의 경사입니다. 결혼한 부부는 모두 교육청 행정직이라고 합니다. 크게 경하할 일입니다. 결혼식장에서 반가운 친구들을 10여년 만에 많이 만났습니다. 내가 국사교육학과에 편입하여 2년간 함께 공부한 친구들로 20대 초중반 젊은 시절을 같이한 정 깊은 동생들입니다. 모두들 반갑게 대해주어 기쁨이 큽니다. 저들은 입학동기생들로 계모임을 하지만 나와 한대희 교수는 편입생이어서 모임을 함께 하지는 못하나 옛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와 김갑성 이광래 김정경은 교장으로, 최완규 황병성 한대희는 교수로 이동희 봉준영 김남현 이규형 오재진 이경노는 교사로 모두들 무난히 정년퇴임하였습니다. 한상설 동생은 일직 세상을 떠났고, 김승모 김태호 김형주는 모임에 참여치 않아 만난일이 없어 아쉽습니다. 이날 준영이와 짝이 된 김진경 후배님도 반갑게 만났습니다.

 

3(일)입춘첩

그 동안은 해서와 행서로 서 붙였는데 이번에 예서로써 보았습니다.

 

5() 문화원상벌위원회 회의

문화원의 수십 동아리 회원 650여 명의 회원 중 선발하여 각종 상을 수여합니다. 내년부터는 되도록 기 수상자는 피하고 새로운 수상자를 선발하도록 의견이 모여졌습니다.

 

10() 추석

무려 4일간의 추석연휴입니다. 이 대표는 내려오고 이박사내외는 시댁에서 보내고 다음주일에 정박사의 전주원룸 짐 정리 차 내려오기로 합니다. 은희네는 전날 다녀가고 당일엔 선희네가 승환이 가족과 함께 다녀갔습니다. 오후 늦게 난희가 아들 석중이와 도착하여 자고 갔고 세희네는 시댁에 다녀오고 다음 기회에 온다고 합니다. 16일에 정박사 내외는 내려와 전주원룸에서 사용한 약간의 물건들은 시골집에 두고 갑니다. 32일 오늘 세희 내외가 다녀갔습니다.

 

13() 미륵산 등산

예전에는 연수원 길로 연 4회 이상은 오르던 산인데, 어느 때 부터인가 너무 힘들다하여 사자암길을 주로 택하여 올랐고, 최근 몇 년 간 연수원 뒷길로는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딱 한번 올랐다가 가원이 너무 힘들다며 다시는 오르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그래 예전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60분 만에 정상에 올랐고, 35분 만에 내려왔으나 일주일간이나 내내 종아리가 아팠습니다. 역시 70대에는 피해야 할 산인가 봅니다.

 

16() 수타리 모임

작년 1월에 모임을 가진 후 일 년 동안이나 모임이 없어, 장우익 회장을 채근하여 가지게 되었고 여덟 분이 모였습니다. 기왕에 인연을 맺어 모임을 조직한 사람들은 죽는 날까지 함께 만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19(월) 가원 수술

매년 정기검진을 받아와 이상이 없었으나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원광대 이광만교수로부터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직검사를 위한 조직을 떼내는 수술인데 아예 수상한 부위를 떼어 냈으므로 추후 염려가 없고 매년 정기검사만 잘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상당한 우려와 걱정이 컸으나 다행이도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 70대가 된 우리에게 건강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20() 신방정기 제작의뢰

1월부터 한 달 이상 연습한 신방정기를 동원 김연수 선생께 넘겨드리며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본디 한글궁체를 쓴 일이 없는지라 한 달간 연습했어도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記文의 내용만큼은 최선을 다해 지었으니 명문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2() 아버지 입원

전날 밤부터 갑자기 손과 발이 떨리더니 멎지 않으신다는 전화를 받고 우석병원에 입원하여 심리적 안정을 찾으신 후 26일에 퇴원하셨습니다. 전북대 뇌신경과에서 받아오는 약을 잘 복용하고 계시어서 큰 문제는 없는데 이전에 정량보다 더 드시거나(하루 2개의 다른 약을 아침과 저녁으로 2회 복용) 덜 드시어서 문제가 된 일이 있기에 이번에도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루 만에 떠시는 일은 멎었으니 다행입니다만 나는 4일간 간병하느라 혼자서 꽤나(?) 힘들었습니다. 동생들은 간병인을 쓰라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었기에 노인아들이 노인 아버지를 간병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7() 잔디 풀약

20일경에 뿌릴 예정이었으나 10일 이상 겨울장마비가 내려서 일주일이나 늦었지만 별 걱정이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김장하고 이후 세달 간 막았던 상수도까지 연결하니 마치 봄맞이 준비가 다 된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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