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24년 甲辰年 1월

청담(靑潭) 2024. 2. 1. 23:55

2024甲辰年 1

 

금년은 靑龍의 해랍니다. 푸른 용이라... 매우 상서로운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한 해 동안 기대하는 희망찬 욕심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우리 가족들과 친지들 모두 건강하기를 빕니다. 중병을 얻어 고통스럽게 지내는 친척과 친구들이 여럿인데 위로를 드리고 속히 완쾌하기를 기원합니다.

2. 우리 가족들 바라는 일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대표, 정 박사, 이 박사 모두 하고자 하는 일들을 반드시 이루어내기를 기대합니다.

3. 대한민국의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문화는 더욱 세계화 되고, 정치와 사회는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4월 총선거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이 중단 없는 발전이 있어야 우리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4. 금년에는 더욱 창의적인 서예작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소종중 추모공원에 세워진 정자 新坊亭懸板亭子記를 잘 완성하여 보겠습니다.

5. 봄에는 북유럽, 가을에는 인도-네팔 여행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건강을 잘 챙기겠습니다.

 

이번 달은 있었던 일은 모두, 그러나 아주 간단하게 적습니다. 이 글을 쓰는 사이에 21일이 되었습니다. 어제 오전 1시에는 축구 아시안컵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극적으로 사우디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선수가 백패스를 실수하여 어이없게 한 골을 준 뒤 일방적으로 공격해도 골이 안 나오더니 후반 4330초에 극적으로 조규성이 헤딩으로 한 골을 넣어 11이 되었고, 연장전에서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조현우가 두 번이나 막아내고 승리했습니다. 축구경기를 통하여 우리는 무슨 일이든 그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우리 팀이 반드시 결승까지 가기를 기대합니다. 요즈음 오후 7시에는 배구보고 밤늦게는 아시안 컵 보는 재미로 사는 것도 같습니다. 잠시 후 1시에 이란과 시리아의 16강전이 있습니다. 며칠 춥더니 요새는 마치 봄날 같습니다. 어제 낮 기온이 11도까지 상승했습니다. 2월은 봄맞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제 처음으로 마당의 잔디에 솟아난 잡초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1(월)

조영택 친구의 부탁을 차마 저바리지 못하고 친구가 원하는 <자아실현>을 써서 표구하여 선물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2() 남성 티쳐스 등산

배산체육공원에서 가볍게 운동하였고, 김병근 회장이 공금으로 새해에 먹으라고 가래떡을 빼서 나누어 줍니다,

 

3() 조부 기일

아버지, 가원과 함께 추모공원을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술을 따라 올렸습니다. 두 분은 나의 뿌리입니다. 손자를 지극히 예뻐해 주시고 잘못도 너그럽게 용서하셨습니다. 두 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4() 연우회 점심

내가 점심을 대접하는 차례입니다. 2회 정도 돌아오는데 오늘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돼지김치찌게로 대접하니 비용이 작년 이맘때의 절반으로 해결되었습니다.

 

5() 백산농협좌담회

경로회관에 조합장이 직접 와서 조합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에게 소금 한 포대씩을 나누어 줍니다. 경영실적은 좋고 조합원들이 걱정하시는 대출건은 반드시 잘 해결된다고 합니다.

 

6() 기린회 산행

작년에 가족모임과 겹쳐 두 번이나 불참했으므로 나는 6개월 만에 참석하게 되었고, 가원은 아마도 일 년은 족히 된 듯싶습니다. 2월말에 이인근 선생과 이영희 선생이 정년퇴직하게 됩니다. 축하드리고 고병남 교감의 교장승진을 기대합니다.

 

9() 내장산 드라이브

겨울철이라 춥고 미끄러워 아버지께서 바깥 운동하시기가 어렵고, 더구나 한 달 여전 넘어지진 후유증으로 허리가 좋지 않으시므로 병원에 가시는 일 외에는 주로 집에 계시므로 모시고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김제에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하고난 후,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앞차를 먼저 나가게 해주려고 조금 후진하다가 그만 뒷 차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비 오는 날 밤의 운전은 정말 힘듭니다. 내차(맥시마)는 일체의 흠집이 없는데 뒷 차(그랜저)는 앞 범퍼가 조금 밀려 보험으로 처리했습니다. 인성이 매우 좋은 청년이라 쉽게 해결되었고, 수리비와 렌트 비용으로 170여만 원이 들었다고 보험회사에서 알려왔습니다. 지난 3년간 무사고였으므로 보험료에 큰 할증은 없다 합니다.

 

10() 종남회 모임

전주에서 모였는데, 두 이 교장께서 무슨 다툼이 있었는지 이기원 교장은 불참하셨습니다. 다음 모임 때는 꼭 나오시도록 카톡방에 간곡히 말씀 올렸습니다.

 

11() 초등동창모임

미국에서 윤영화 친구가 어머니 상을 당하여 급히 귀국하여 상을 치르고 약간의 시간이 있다기에 내가 전주로 초청하여 송지사를 비롯한 몇 몇 친구들이 덕진 컨벤션센터에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12() 고군산 군도 드라이브

윤영화를 위한 드라이브를 제안하여 내차로 윤재원, 홍금자, 강선희 등과 함께 새만금 고속도로를 거쳐 선유도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미국 여행 시 엘레이에서 부군인 제임스 김 목사님과 함께 호텔까지 찾아와 환대해주었는데 내 보답이 어찌 시원찮은 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건강이 좋지 않아 나오시지 못했다고 합니다.

 

14() 정자현판 의뢰

소종중 추모공원에 세워진 정자에 부착하기 위해 송지사에게 글씨를 받아 권위 있는 서각가인 동암 김연수 선생에게 의뢰했습니다. 모시고 함께 정자를 다녀왔습니다. 정자기는 내가 짓고 쓰기로 하여 연습중인데 한글 궁체가 어렵습니다. 되도록 빨리 완성하고 버리고 싶습니다.

 

16() 김완수 회장 사무실 방문

친구인 김완수 학장이 작년 말에 평화통일자문회의 익산시협의회장에 취임하여 근무하고 있는데 늦었지만 사무실을 방문하여 격려하였습니다. 조직도를 보니 위원들은 시의원들을 포함한 사회적 활동가들 100여명이 넘는데 홍진기 이사가 회장을 한 바 있고, 우리 채승재가 청년분과위원장입니다.

 

18() 익산문화원 강사 서류심사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문화활동반 강사님들에 대해 재임명하는 방식의 심사입니다. 다섯 명의 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선임되어 심사를 했습니다.

 

19() 21세기 병원

아버지의 허리가 쉽게 낫지 않고 계속 아프다하시니 김제 우리정형외과 원장님이 전주 큰 병원에 가셔서 시술을 권한 바 있어 찾았으나 담당 전문의는 굳이 시술이 필요치 않고 잘 관리하면 낫는다고 말합니다. 열흘이 지난 어제부터 현저히 허리가 좋아지셔서 실험적으로 복대도 하지 않고 걷기 운동을 해보셨다 합니다.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21() 종정동우회 모임

거의 50여년이 다된 모임인데 이제 나이가 들어 많이 아픈 친구들이 여럿 생기고, 친구들 만나자고 서울에서 연 2회나 내려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또 연 3회의 동기동창회 모임이 별도로 운영되므로 참석률이 갈수록 저조해지는데 이번엔 참석자가 겨우 9명입니다. 연회비를 내지 않고 참석도 하지 않는 친구는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2() 가원조직검사, 남성 21회 모임

가원이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원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시술방법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아 곧 퇴원했습니다. 평소에 관리하는 개인병원 주치의와 협의한 후 조직검사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24() 육일회 모임

전주 이중본에서 23명이 모였습니다. 카톡방에서 나가시고 실제 참석하지 않으시는 두 분은 앞으로 연락하지 않는다고 보고 했습니다. 이제 함께하는 회원은 34분이 되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5월 네 번째 수요일에(22) 1일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26() 익산문화원 강사 면접심사·거북회 모임

강사님들을 면접하며 심사했습니다. 대부분 고학력자들이시고 분야의 전문가들이십니다. 저를 가르치시는 서예반 김계천 선생님, 문인화반 오경자 선생님, 서예초급반의 이병석 선생도 뵈었습니다.

저녁에는 거북회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금년에 82세가 되시는 성길호 장로님은 여전히 건강한 멋쟁이 이시고, 81세가 되시는 이영삼 교장샘은 여전히 건강하시고 여유만만하게 긍정적으로 사십니다. 내게 많은 영향을 주시는 롤 모델들이시자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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