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 11月記
02일(토) : 기린회 산행
옥산저수지 둘레길을 다녀오다.
04일(월) : 연우회 강천사 답사
순창 출렁다리와 강천사를 다녀오다.
05일(화) : 남성21 티쳐스 산행
옥산저수지를 다녀오다.
06일(수) : 송지사 초대전 재관람
미국에서 윤영화 부부가 잠시 귀국하였다가 인도·네팔여행을 떠나는데 전주로 송지사 초대전을 관람하러 오기에 윤재원 강선자 홍금자와 함께 만나다. 작년 5월 미국여행 시 호텔까지 찾아와 따뜻하게 대접해주신 제임스 김 목사님을 반갑게 뵈었다. 또 유경자 선생님을 초대하였기에 9년 만에 다시 뵈었다. 아직도 건강하시고 예쁘신 모습이다.
10일(일) 운일암 반일암 가을 단풍
무려 4~5년만에 운일암 반일암을 찾다. 2020년에 설치한 출렁다리를 처음 보니 4년이 넘은거다.
11일(월) 해피 임신중절수술
지난봄에 김제시청에 신청한 무료수술이 순서가 와서 김제 제이가축병원에서 수술하다. 초코는 이미 지난 봄에 사적으로 수술했으므로 이제 두 마리 모두 임신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18일(월) : 오투그란데 입주 10주년 · 이승원 정준호 결혼 6주년
지금의 우리 아파트로 이사한 지 꼭 10년이 되다. 위치도 좋고 아름다운 오투그란데는 항상 새 아파트 같다. 관리를 잘 해주는 관리실에 깊이 감사드린다. 최근 익산과 군산에 무지막지하게 수없이 지어대는 신축아파트들 때문에 값은 형편없이 떨어졌으나 그러면 어떠랴? 죽는 날까지 살게 될 건데!
사랑하는 딸 이승원과 믿음직한 정준호가 결혼한 지 6주년이 되는 날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살아가는 두 사람이다. 그러나 아쉬운 건 손주인데 체념한지 오래다.
19일(화) : 문화원 이사회
20일(수) : 아가페 정원
21일(목) : 남성21 월례회
22일(금) : 거북회 월례회
24일(일) : 아버지 병환
9월 24일에 가족사랑요양병원의 7층 1인실에 입원해서 4층 다인실로 옮긴지 한 달이다. 다인실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는데 거의 3주가 지나갔다. 평일에는 나와 선희가 매일 교대로 찾고 휴일에는 다른 동생들이 교대로 찾았으나 간호인들의 간호와 간병인들의 간병상황에 불안감이 여전하였다. 아버지는 섬망증이 계속되어 수면약 처방이 지속되니 밤과 낮 내내 잠만 주무시므로 17일에는 원장에게 수면약 투여를 적절히 조절해주시도록 간곡히 요청하다.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간병사들도 아버지의 상태를 충분히 인지하게 됨에 따라 이제는 상당히 안정된 병원생활을 하시게 되어 나는 매주 2번만 방문하고 선희는 매주 1~2회 뵈러 가고 휴일엔 다른 딸들이 찾도록 하다. 오늘도 뵙고 왔는데 섬망증이 있어 수면약 처방을 한 탓인지 잠을 주로 주무시고 식사는 조금만 하셨다.
28일(목) : 문화원소위원회 회의
정관을 비롯한 13종류의 각종 규정을 살펴보고 바로잡기 위해 구성된 소위원회이다. 나와 이경모 이사가 각각 정리하여 원장과 협의하다. 다음 2차 회의에서 개정 또는 수정할 조항들을 선정하여 이사회에 넘기기로 하다.
29일(금) ~11월 1일(일) : 김장
28일에는 가원과 북부시장에서 장보기를 하고 29일에는 나 혼자 배추와 무를 뽑아 리어카로 집으로 날라다 놓았다. 금년에도 <항암배추> 100포기를 재배했는데 이상 난동기후로 심는 날도 다른 해보다 15일이나 늦게 9월 15일에 겨우 심어서인지 자람이 극히 더디었다. 다른 이들은 두 세 번씩 때웠는데도 대부분 말라죽어 실패하였으나 우리 배추는 다행히 거의 다 살아서 자라기는 했는데 포기가 덜 차서인지 양이 매우 부족한지라 시장에서 20포기를 샀으므로 잘된 배추 60포기를 담는 셈이다. 무는 크고 작은 무가 100여개가 넘어 충분하다. 30일에는 귀옥 부옥 두 처제와 가원이 씻고 다듬고 갈라서 간을 들이다.
11월 1일에 김장을 했는데 크고 작은 통으로 배추가 19통, 무가 11통이 나왔다. 서울에 19통을 보내고 우리가 11통을 저장하였다. 남들은 실패한 항암배추와 맛있는 무로 최고의 고춧가루와 양념을 넣어 담그니 역시 이 김치맛! 대 만족스럽다.
가원도 더 이상 힘들다 하고 두 처제들도 무리라 하므로 내년부터 김장行事는 중단하기로 결정하다. 2014년 가원이 퇴직하고 김장을 시작한지 꼭 10년 만에 중단하게 되니 서운하지만 상황에 따라야만 한다. 아버지는 80세까지 하신일인지라 나 혼자라도 우리 둘이 먹을 소규모 김장은 80세까지는 해보련다. 어차피 텃밭에 배추와 무를 갈게 되지만 김장은 배추 25포기 정도, 무는 40여개 정도만 담그면 될 성 싶다. 배추김치 6통, 무김치 4통이면 충분하다. 나 홀로 김장 즐겁게 7년만 해보자!
30일(토) : 조병호 교장 아들 결혼
서울 강남 결혼식에 다녀오다. 아침 8시 15분에 집을 나서 오후 7시 반에 집에 도착하다. 6년 전 우리 딸 서울 결혼식에 참석한 조교장이다. 그 날 참석한 지인들에게 받은 고마움은 반드시 갚아드려야만 한다. 힘들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다. 오늘 착하고 믿음직한 조교장의 아들이 든든한 직장에 다니면서 서른네 살 요즘 정말 적당한 나이에 예쁜 색시를 만나 행복한 결혼식을 거행하니 대단히 축하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