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마지막 달(2024.12)
어느새 甲辰年의 마지막 날입니다. 갑진년 한 해는 세계적으로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多事多難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계속되어 온 세계가 걱정입니다. 미국에서는 불량아 트럼프가 재선되어 철저한 미국중심의 정책을 펼치게 되니 이 또한 온 세계의 걱정거리입니다.
■윤석열 비상계엄 친위쿠데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일으켜(3일) 온 국민이 깜짝 놀랐으나 시민들과 야당국회의원들이 협력하여 쿠데타를 막아내고 탄핵이 이루어졌으며(14일) 현재는 헌재심판절차가 진행 중인데 대통령과 <국민의 힘>당의 저항하는 온갖 이유가 구더기보다 더럽습니다. 오늘(31일) 오전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관저 수색영장도 발부되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명예를 일순간에 더럽힌 저 내란주동자 윤석열은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처형당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대형참극
그저께 29일에는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737-800여객기가 불시착하다가 화재로 17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과 2년 전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대형참극이 일어났습니다. 온 국민의 슬픔입니다.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입니다.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합니다.
■아버님 노환으로 별세
개인적으로는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세상을 뜨셨습니다.(26일 목요일) 우리 나이로 91세, 만 90년을 사시고 3년 전에 먼저가신 어머니 곁으로 가셨습니다. 두 분 모두 90세까지 장수하시고 그리 오랜 병환 고통 없이 천당으로 가셨으니 두 분에게도, 우리 자식들에게도 큰 복입니다. 28일 토요일에 장례를 치르고 아버지께서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우리 신평이씨 김제계 신방공파추모공원에 모셨습니다. 어제(30일 월요일)는 삼우제를 치렀습니다. 직접 장례식장으로 찾아주시거나 또는 멀리서 조의를 표해준 모든 친척과 지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병환일지 2024년 8월-12월
○8월 1일 : 침대에서 (섬망증세) 떨어져 타박상으로 믿음병원 입원, 12일 퇴원, 이후 가족들이 간병 시작
○9월 10일 : 노환으로 걷지 못하시게 되어 믿음내과 입원, 섬망증세 크게 보임. 간병사 채용
○9월 25일 : 가족사랑요양병원 입원, 1인실에 개인간병인 채용(심한 노환과 섬망증으로)
○10월 24일 : 다인실로 이동, 차츰 적응되어 지내심.
○12월 24일부터 식사를 못하시고 대화가 어려워짐.
○12월 26일 오전 11시 18분 영면하심.
3일(화) : 해우회
목포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4일(수) : 수타리 모임
진성회원 9명으로 정리되었습니다.
5일(목) : 문화원 이사회
<익산시민의 종> 제작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금년부터 다시 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6일(금) : 성우회 모임
7일(토) : 전북서예전람회 개막식, 전주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도전에 처음으로 초대작가로서 출품하여 전시되었습니다. 초대작가증 수령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지회장께 요청하였습니다.
10일(화) : 남성티처스 모임
김병근 회장이 가래떡을 빼서 나누어 줍니다.
14일(토) : 익산남성송년회
졸업50주년 행사를 치른 23회 이상은 회비도 받지 않으므로 예전처럼 떼거리로 참석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20여명이 참석하였으나 이번에는 7명입니다. 오히려 다행입니다. 내가 웬 재수가 좋아 10만 원짜리 경품권을 탔습니다. 3만 5천원짜리 뷔페 공짜로 먹고 10만원 경품권까지... 큰 횡재입니다.
19일(목) : 서가협회 익산지부 정기총회
나는 여전히 연우회를 담당하는 총무이사입니다. 함열에도 동아리가 만들어져 모두 다섯 개 동아리(청묵회, 연우회, 삼묵회, 송묵회, 함묵회)로 조직되었습니다. 회원은 70여명입니다.
20일(금) : 익산문화원30년사 발간기념식
동지팥죽행사와 묶어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우리 문화원 전통예술(농악, 춤, 악기 등)을 배우고 발표하는 동아리 어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노인들도 멋집니다.
21일(토) : 남성21회 송년회
차기 회장과 총무인선이 쉽지 않습니다. 다음 회장단 임기 2년 뒤에는 어려움 겪지 말고 전임회장 총무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기를 제안했습니다.
23일(월) : 부상회 모임
26일(목) : 아버지 별세, (연우회 정기총회)
어제 저녁에 원장님의 연락을 받고 가서 뵈니 의식이 없으신듯 말씀을 못하시고 주무셨습니다. 원장은 오래 가실 것 같지 않다고 언급하셨고 아침에 원장님의 급한 연락을 받고 7시에 병원에 갔더니 산소호흡기를 끼시고 말씀은 못하시는데 눈을 살짝뜨십니다. 아직 의식이 있으셔서 알아들으시기는 한다고 합니다. < 육남매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뜻에 따라 남매간에 화목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이어 도착한 가원, 은희 부부와 함께 임종을 해 드렸습니다.
연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내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합니다. 성실하신 김재원 총무님까지 선출하였다니 고맙고 임기동안 성심껏 봉사할 생각입니다.
27일(금) : 조문의 날, (거북회)
오늘 하루 동안 많은 친척과 여섯 남매 지인 조문객들이 찾아오셨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재경남성21회 회장인 정기영 친구와 차기 총무인 김영진 친구가 찾아와 주었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28일(토) : 발인식
전날에도 든든한 교회에서 목사님 내외분과 신도들이 오셔서 예배를 드려주시고 오늘은 9시 30분 발인식에서, 그리고 화장장인 서남권추모공원에까지 오셔서 추모예배를 드려주셨습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께서도 마지막 시기에 크게 의지한 믿음이 컸으므로 틀림없이 천당에 가셨을 겁니다. 아마도 육신은 재가 되어 당신이 조성한 추모공원에 함께 계시고 영혼은 하늘나라 천당에서 함께 계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30일(월) : 삼우제, (문화원 이사회)
가족들만 모여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손녀 수빈이가 미국에서 귀국하여 참석하였습니다. 가족들이 모든 문제를 원만히 합의를 도출하였으므로 조만간 아버지 별세로 인한 사후조치는 쉽게 처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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