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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탄정원운 : 2020 신춘휘호대회

春灘亭原韻 춘탄정(春灘亭)에서 처음 시운을 놓으며 李之榮(18세기-19세기초?) 靑山不墨萬古屛 청산불묵만고병 流水無絃千年琴 유수무현천년금 山中好友林間鳥 산중호우임간조 世外淸音石上泉 세외청음석상천 푸른 산은 그리지 않아도 만고의 병풍이고 흐르는 물은 줄이 없지만 천년의 거문고네. 산속에서 좋은 친구는 숲속의 새들이며 세상 밖 맑은 소리는 돌에 솟는 물소리다. 白雲無心抱幽石 백운무심포유석 玉泉有情含明月 옥천유정함명월 花落前庭憐不掃 화락전정련불소 月明窓外愛無眠 월명창외애무면 무심한 흰 구름은 그윽하게 돌을 감싸고 정겨운 맑은 샘은 밝은 달을 머금는다네. 앞뜰에 꽃 떨어져도 안쓰러워 쓸지 않고 창 밖 달 밝으면 그리움에 잠 못 이룬다. 半窓月落梅無影 반창월락매무영 夜中風來竹有聲 야중풍래죽유성 彈琴邀月來花徑 탄금..

서예 2020.02.05

2020년 1월의 단상

2020년 1월의 斷想 ●새해 소감 새천년 밀레니엄을 맞이한다고 떠들썩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20년이 지났다. 2000년에는 부안여상 연구부장으로 고등학교 동창회 총무를 맡아 졸업 30주년을 준비하느라 바빴었는데, 이젠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회장으로 졸업 50주년을 준비하게 되었다. 古稀라는 70이 코앞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건강하고 젊다. 축복이다. ●2일 새해 나들이 새해아침은 서울에서 맞았다. 아들 이대표와 셋이서 북한산 팔각정에 올랐다. 법정스님이 계시던 길상사를 찾고 아차산에 갔다. ○길상사 : 고급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대원각을 송광사에 시주하여 탄생하였다. 1995년 6월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하였으며 1997년에 길상사로 사..

수필 202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