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灘亭原韻 춘탄정(春灘亭)에서 처음 시운을 놓으며 李之榮(18세기-19세기초?) 靑山不墨萬古屛 청산불묵만고병 流水無絃千年琴 유수무현천년금 山中好友林間鳥 산중호우임간조 世外淸音石上泉 세외청음석상천 푸른 산은 그리지 않아도 만고의 병풍이고 흐르는 물은 줄이 없지만 천년의 거문고네. 산속에서 좋은 친구는 숲속의 새들이며 세상 밖 맑은 소리는 돌에 솟는 물소리다. 白雲無心抱幽石 백운무심포유석 玉泉有情含明月 옥천유정함명월 花落前庭憐不掃 화락전정련불소 月明窓外愛無眠 월명창외애무면 무심한 흰 구름은 그윽하게 돌을 감싸고 정겨운 맑은 샘은 밝은 달을 머금는다네. 앞뜰에 꽃 떨어져도 안쓰러워 쓸지 않고 창 밖 달 밝으면 그리움에 잠 못 이룬다. 半窓月落梅無影 반창월락매무영 夜中風來竹有聲 야중풍래죽유성 彈琴邀月來花徑 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