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대표그림
학교도서실에서 2학기 도서주문이 있어 역사관련 신간도서를 10여권 신청하였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 방학중에 읽기가 어려워졌다. 어제 교무보조교사인 이숙영 선생 책상위에 책 한권이 놓여 있어 집어 들었다. 한국회화사를 전공하신 조정육 선생이 짓고 대교출판사가 편찬한 <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대표그림>이라는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데 읽어보니 우리 나라 그림의 역사와 내용을 아주 충실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을 시험공부하듯 이해하고 암기하면 한국화 준 전문가는 되겠다 싶다. 특히 정선, 심사정, 김홍도, 장승업같은 화가들의 작품이 왜 뛰어나다고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역사교사인 나도 처음 알게 되거나 기록하고 싶거나 새롭게 느낀 점, 그리고 읽어나가다가 발견된 오류를 적어보고자 한다.
1. 부처 - 깨달은 사람.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겪어야 할 생로병사의 한계를 뛰어 넘은 사람(예 : 석가모니)
2. 보살 - 부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3. 관세음보살 - 자비심의 대명사로 보타락가산에 살면서 중생을 제도(혼란한 세계에서 중생을 건져내어 진
리를 깨닫게 하는 것)하는 보살
4. 지장보살 - 죽은 사람의 죄를 없애주고 지옥에 떨어져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행복한 극락세계로 인도
하는 보살
5. 절파화풍 (浙派 畵風) - 한쪽면을 시커멓게 차지한 절벽, 절벽에서 뻗어 내린 덩굴풀과 바위 곁의 수초
들, 그 아래 공간에 사람을 집어넣은 구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절강성에 살던 대진이 만든
화풍
6. 준법(皴法 ) - 산과 바위의 생김새를 그리는 방법. 산과 바위의 주름을 그리는 법
7. 동궐도 - 국보 249호. 16책. 천,지,인 세벌 제작. 경복궁(정궁이며 북궐), 창덕궁(동궐), 경희궁(서궐)
8. 134쪽 -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漁譜 )를 현산어보로 오기하였다.
9. 채용신 - 한일합방후 고향인 익산에 내려가 살았다고 기록함. 한일합방은 일제의 국권침탈로 고쳐야하며
출생연도가 1848로 오기됨. 익산출신임을 내가 미처 잘 모르고 있으므로 확인해보니 익산시 자
료에 익산출신이라고 되어 있다. 무슨 연유로 익산출신인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다.
(백과사전 기록 내용)
이름은 동근(東根), 자는 대유(大有), 호는 석지(石芝)·석강(石江)·정산(定山)이다. 1850년 서울 삼청동에서 대대로 무관을 지낸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돌산진수군첨절제사(突山鎭水軍僉節制使)를 역임한 채권영(蔡權永)이고 어머니는 밀양박씨(密陽 朴氏)이다. 1886년 무과에 급제하여 20년 넘게 관직에 종사하였다. 어려서부터 그림 재주가 뛰어났으며 흥선대원군 초상을 그리기도 하였다.
시대 전통양식을 따른 마지막 인물화가로, 전통 초상화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서양화법과 근대 사진술 영향을 받아 '채석지 필법'이라는 독특한 화풍을 개척하였다. 화법의 특징은 극세필을 사용하여 얼굴의 세부 묘사에 주력하고, 많은 필선을 사용하여 요철·원근·명암 등을 표현한 점 등이다.
1905년 관직을 마치고 전라북도 전주로 내려와 익산·변산·고부·나주·남원 등지를 다니면서 우국지사와 유학자들의 초상을 그리는 데 몰두하였다. 1941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1943년에는 조선총독부일본인 관리의 주선으로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화신백화점 화랑에서 유작전이 열렸다.
고종 어진(御眞)을 비롯하여 이하응(李昰應)·최익현(崔益鉉)·김영상(金永相)·전우(田愚)·황현(黃玹)·최치원(崔致遠) 등의 초상과 《고종대한제국동가도(高宗大韓帝國動駕圖)》 등을 그렸으며, 《운낭자 27세상(雲娘子二十七歲像)》 《황장길부인상(黃長吉夫人像)》 등 여인상도 그렸다. 이 중 《운낭자 27세상》 《최익현초상》 등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010년 6월부터 <삼국지연의도>가 서울과 광주에 이어 현재 인천에서 전시되고 있다.
<채용신(蔡龍臣)의 <삼국지연의도 三國志演義圖>에 대하여>
이번 전시회에서는 채용신이 그린 명나라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그린 <삼국지연의도>를 소개한다. 모두 8폭으로, 각 폭의 크기가 세로 169, 가로 183cm로 매우 장대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감상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관우를 모시는 관왕묘(關王廟)에 봉안되었던 예배화이다. 특히 벌 때처럼 공격하는 주유 군사와 혼비백산하여 도망가는 조조 군사들의 표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적벽대전 赤璧大戰)은 지금까지 알려진 삼국지연의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황개(黃蓋)를 앞세운 주유(周瑜)군사의 배가 제갈량의 기도 덕분에 부는 동남풍으로 화공하여 쇠사슬로 묶여있는 조조 군사의 선단을 불바다로 만든 장면을 그린 것이다.
채용신은 원래 정3품의 경상도 칠곡군수와 종2품의 전라도 정산군수를 역임한 무관 출신으로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한 지방화가이다. 워낙 초상화의 솜씨가 뛰어나서, 지방화가임에도 불구하고 고종어진 등과 같은 임금의 영정을 제작하는 일에 특채되었다. 그는 최익현초상, 전우초상 등 구한말에 활동한 의병이나 일제강점기 때의 애국지사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다.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를 처음 조사, 연구한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는 “이 <삼국지연의도>는 단순한 종교화라기보다는 관우신앙에 힘입어 일제에 의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간절한 염원 속에서 고종이 채용신에게 특별히 제작케 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한국 전통 인물화의 끄트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한 작품”으로 보았다. 또한 정교수는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된 동묘의 <삼국지연의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국지연의도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민화박물관 석지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 특별전 초대장 중에서)
10. 160쪽 - <한성 부판윤>은 < 한성부 판윤>의 오류임. 명종 22년 (1567년)부터 한성부윤을 한성부 판윤으
로 개칭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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