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연속으로 보도된 우리 교직자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입니다. 고등학교 교장과 대학총장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함평 고교 교장 제자 성추행 사건
(2011.6.15일자 보도)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전남 함평지역의 모 고교 A 교장에 대한 관할 교육당국과 해당 학교의 어이없는 대응이 물의를 빚고 있다. 관할 전남도교육청이 이 사건을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두 달 전인 4월 중순. 당시 함평경찰서는 ‘A 교장이 제자인 여고생 B 양을 관사에서 여덟 차례 성추행한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수사 개시 통보문을 전남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로 보냈다.
관할 교육당국이 경찰 수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 하지만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이를 통보받고도 “아직 수사 중”이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A 교장은 학교에 계속 출근했다. 성추행 혐의자와 피해자가 한 건물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셈이다.
올해 1월 중순 가출했던 B 양을 경찰은 4월 12일경 찾아 귀가시켰지만 당일 밤 A 교장에게서 여덟 번째 성추행을 당했다. 성추행을 한 교장과 마주치는 이런 상황을 참기 어려웠는지 B 양은 지난달 초 등교도 하지 않고 또다시 가출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단지 ‘B 양의 수업일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학을 고지했다. B 양이 전체 수업일수 204일 중 3분의 1을 넘는 70일간 결석했다는 이유였다. B 양 아버지는 어떻게든 퇴학은 면해 보려 지난달 말 자퇴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B 양의 결석과 가출의 원인에 A 교장의 성추행이 상당 부분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경찰이 이번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게 된 계기가 가출이 잦았던 B 양을 찾아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A 교장이 하는 짓이 싫어서”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양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A 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교장으로부터 1년이나 성추행을 당한 여고생이 과연 학교에 갈 마음이 생기겠느냐”며 “기계적으로 결석일수만 따져 퇴학 통고를 한 학교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본보 보도가 나가자 그제야 이날 오전 직원들을 해당 학교에 급파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또 A 교장을 16일 직위해제하고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파면 조치하기로 했다.
※중앙지에 보도되자 오늘 (6월 16일) 도교육청은 부랴 부랴 성추행 교장을 직위해제 했다.
학교사회에서 스승의 제자에 대한 성폭력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초·중학교에서는 주로 50대 남자교사들에 의한 성추행 사고가 발생합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도 성추행내지 성폭력, 스승과 제자사이에 연애사건(통정)이 벌어져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교사로서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성추행사고를 일으켜 그 사실이 신문지상에 보도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뒤에도 우리 교육계는 제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여 교육청 인사위원회는 솜방방이 처벌만 하면서 교직에 더 머무르게 할 방도만 찾아주고, 본인은 사건무마에 혈안이 되어 어린아이의 부모와의 합의니 청원이니 구원서명운동이니 벼라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교직에서 쫒겨나지 않기 위한 오만가지 짓들을 자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행이 최근에 우리 교육계에서도 학생 상습폭행, 성적조작, 금품수수, 성범죄 교직자들은 퇴출하도록 강력한 원칙이 세워졌음에도 함평에서의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전남도교육청의 지극히 소극적 처리방식에 분노를 느낍니다. 도교육청의 직무유기내지 방관행위는 누가 처벌할 것입니까? 내 판단으로는 저 인간이 아마도 소규모 사립고교 교장으로 여겨지는데 같은 중등 관리자로서 부끄러움과 함께 분노가 치밉니다. 조속한 조사에 의해 법적 조치가 단호히 내려져 결단코 파면되기를 기대하며 쓰레기 만도 못한 저 인간이 학교교장으로서 제자에게 저지른 그 부끄러움을 영원히 죽을때까지 씻지 못하기를 기원합니다. 여학생들을 가르치는 50대 교직자들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더욱 엄하고 스스로를 경계해야 합니다.에고 부끄로운 일이로고!
서울교대 김호성 교수(전 총장)
청와대 진정사건
(2011.6.16일 보도)
청와대 수석 안다는 브로커에 1억6000만원 주고 교원공제회 이사장 자리 부탁-돈 떼였다는 것 알게 되자 청와대에 "사기 당했다" 진정
교육대학 총장을 지낸 현직 교수가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청와대 수석비서관에게 인사청탁을 해 주겠다는 브로커의 사기에 말려 로비 자금 1억6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김모 교수에게 이 같은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황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008년 6월 현 정부 실세와 친분이 깊다는 황씨를 알게 됐다. 총장 시절 알고 지내던 지인이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해보고 싶다"는 김 교수의 말을 듣고 "도움이 될 사람"이라며 황씨를 소개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전국 교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회원 수가 60만여명이고, 자산 규모가 18조원에 달한다.
황씨는 김 교수에게 "청와대 핵심 참모인 P수석비서관(현 박재완 재정경제부장관)과 중학교 동창이다. 힘을 써 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1000여 만 원을 요구했다. 황씨는 이후 6개월 동안 갖가지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김 교수로부터 총 1억6000만원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2008년 말 서울 서초동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동문 모임에 P수석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김 교수를 그 자리로 불러냈다. 황씨는 P수석과 친분이 없었지만, 당시 모임에 참석한 황씨의 친구가 P수석에게 김 교수를 소개하며 인사청탁을 했다. P수석은 "그런 말 하려면 나는 나가겠다"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 교수는 인사 청탁 성사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뒤 황씨에게 그동안 건넨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황씨가 거절하자 지난 5월 청와대에 진정을 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교수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라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서 "윤리교육을 가르치는 대학 총장 출신의 교수가 브로커의 사기극에 넘어간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학총장을 지낸 저 교수라는 인간은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보니 교수라기 보다는 잿밥에만 정신이 팔린 순 정치꾼으로 보인다. 서울교대 총장을 하고 난 뒤에는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했으며 실패로 돌아가고 난 후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감투를 노렸다. 나는 교직자로서 당연히 교직원공제회 회원이고 퇴직에 대비하여 매월 최대한도로 저축한다. 저런 인간이 이사장이 되었다면 교제비로 들어간 1억 6천만원을 되찾기 위해 얼마나 큰 부정을 저지를 것이며 그 피해는 모두 우리 교직자들이 입었을 터이니 매관매직이 얼마나 나쁜 행위이며, 우리나라 공직사회에서 얼마나 부끄러운 매관매직 행위가 횡행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아아! 출세하는 인간들은 다들 저 모양인 것인가?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되겠다고 브로커에게 무려 8차례에 걸쳐 1억 6천만을 준 김교수가 단순히 사기사건의 피해자입니까?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죄자가 아닙니까?
대학총장출신의 교수가 매관매직하려다 실패하니 이제는 그 돈이 아까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돈을 되돌려 받자고 경찰도 아닌 청와대에 진정을 내는 인간이 어디 교수랄 수나 있답니까? 에고 에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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