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계약
평범한 회사원이 성교의 대가로 금전을 지급하겠다는 소위 ‘스폰계약’을 구실로 무려 11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검찰에 적발됐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성매매 경험이 없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대학생이었으며 피해자 중에는 18세의 미성년자도 포함돼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문대를 졸업한 뒤 인천에 거주하며 제조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 중인 주씨는 평소 외모와 학벌,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이 이성에게 어필하는 것을 보고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씨는 인터넷 채팅을 하다가 ‘스폰카페’를 통해 이성과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고, 처음에는 돈 많은 중년여성의 ‘스폰’도 받고 성욕도 해결할 의도 회원에 가입했지만 주로 남성이 여성을 스폰하는 구조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에는 ‘공짜’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스폰카페를 통해 여성들과 채팅을 하면서 자신을 ‘강남에서 명품샵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속인 뒤 한달에 3~4번 성관계를 해주는 대가로 적게는 150만원에서부터 250만원까지 주겠다며 스폰계약을 제안했다.
주씨는 맘에 드는 여성에게는 돈뿐만 아니라 명품가방까지 선물하겠다는 달콤한 말로 유혹했으며,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가진 후에는 “차를 빼 오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달아나거나 “친구와 만나 함께 술을 먹자”고 호프로 데려간 뒤 “친구를 데려오겠다”며 도망가는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해 약속한 성관계 대가 지불을 면했다.
주씨는 군 복무 중 유격훈련을 받다 다친 흉터를 보여주며 “마약문제로 조폭과 싸우다 칼에 찔린 상처다”라고 겁을 주거나 “마약을 투약한 나와 성관계를 했으니 네 몸에서도 마약성분이 나올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으며, “현금이 없으니 일단 금팔찌를 주겠다. 나중에 돈을 주겠다. 비싼 것이다”라며 시가 5000원짜리 도금팔찌를 건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성관계를 가졌던 여성에 대해서는 ‘가슴은 B컵 글래머’, ‘26살에 첫경험’, ‘속궁합 잘 맞음’, ‘A병원에 근무’라는 식으로 피해 여성의 이름과 만난 장소, 직업, 대화 내용, 성관계 느낌 등에 대해 자세히 기재하고 나체사진 등을 첨부한 속칭 ‘후기’를 작성해 컴퓨터에 보관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주씨는 피해 여성 중 경제적 형편이 괜찮고 체면을 중시할 것 같은 김 모(23·여)씨에게 성관계를 가진 다음날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다시 접근해 “성관계를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고 협박,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와 이 모(31·여)씨와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다음날 아침 이씨의 지갑에서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피해 여성들은 모두 경제적 이유로 주씨와 만났지만 그 속사정은 제각각이었다.
피해 여성 중에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업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거나 오랜 기간 취업이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였던 여성도 있었지만 성형수술비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혹은 명품을 구입하려는 목적으로 주씨를 만난 여성도 있었다.
고교를 중퇴한 김 모(18)양은 주씨와 스폰계약을 맺기로 했다가 실제 주씨를 만나지 않은 고교 동창 심 모 양의 소개로 주씨를 만났다가 이 같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검찰은 주씨와 성매매를 하려했던 여성들의 경우 사기 피해자라는 점을 고려해 ‘다시는 성매매 등 불법적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원조교제나 조건만남의 근원지로 알려진 1:1 채팅사이트 외에도 대형 인터넷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애인대행’, ‘스폰만남’ 카페가 성매매의 온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에는 성매매를 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평범한 여성들조차 일시적인 경제적 궁핍이나 성형수술비 마련 등을 이유로 과감하게 성매매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의 ‘무너진 성모랄’의 단편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사회에 이제 창녀(성매매 여성)는 따로 있지 않다. 공개적으로 사창가에서 몸을 팔면 창녀이고 몰래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하면 숙녀인것인가? (물론 소수라고는 하지만 중년여성을 상대로 하는 남성 성매매자도 마찬가지다)
가족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는 숙녀를 가장했을 그녀들이 장차 건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기는 매우 힘들지 않을까? 몸을 팔아 쉽게 돈을 벌어보고 많은 남자들을 경험한 여성들이 남편이 직장을 잃거나 병들거나 하여 무능하게 될 때도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운명을 감당하며 희생할 수 있을까?
예전에(80년대) 돈 많은 젊은 남성들이 정기적으로 젊은 여성을 몰래 두고 만나면서 용돈을 주거나 명품옷이나 가방등을 사주며 즐긴다는 것을 주변인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남자들이 대개 돈 많은 30대들이어서 아직 젊기 때문에 연예인지망생이나 미인대회를 쫒는 여성이거나 외모에 민감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일종의 계약을 맺고 아내 몰래 젊고 예쁜 여성들과의 관계를 유지 하며 여행도 하고 성도 즐긴다는 것이었다. 그 남성들은 내가 보기에 가정에는 절대 충실하며 오직 돈을 이용하여 스릴있는 연애감정으로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젠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가 쉬워지고 비밀이 보장되니 너무나 많은 여성들이 당장에 쉬운 방법으로 우선 돈을 벌자는 생각에 진지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성 모랄이 아무리 무너졌다고 하나, 정작 정말 많은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비록 개방적 성의 자유는 추구하지만 타락한 성의 구가는 두려워하고 거부하며 진실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며 찾는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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