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尙書=서경書經) 홍범편(洪範編)의 오복(五福)
1. 수(壽) 장수하고
2. 부(富) 물질적으로 넉넉하며
3. 강녕(康寧)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하며
4. 유호덕(攸好德) 도덕 지키기를 좋아하며
5. 고종명(考終命) 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
※어떤 오복
1. 치아가 좋은 것
2. 자손이 많은 것
3. 부부가 해로하는 것
4.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는 것
5. 명당에 묻히는 것
※현대의 오복
1. 건강한 몸을 가지는 복
2. 서로 아끼면서 지내는 배우자를 가지는 복
3. 자식에게 손을 안 벌려도 될 만큼의 재산을 가지는 복
4. 생활의 리듬과 삶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적당한 일거리를 갖는 복
5. 나를 알아주는 참된 친구를 가지는 복
서경에 있는 오복중 長壽는 오늘날 이미 실현되었습니다. 사고사를 경계하고 불치병에 걸리지 않으면 다들 90까지 산다니까요. 攸好德은 너무 철학적이어서 실감이 덜 납니다.
또 어떤 오복중 치아가 좋은 것은 너무 지엽적이고 자손이 많은 것은 결코 오늘날 통하는 덕목이 될 수 없겠지요. 명당에 묻히는 것은 예전에는 잘사는 양반들이나 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명당자리에 지어진 추모의 집은 죽은자들이 모여 사는(?) 호텔이거든요.
현대의 오복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잘 챙겨야 합니다. 안해를 하늘처럼 모셔야 합니다. 열심히 저축해야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생활패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좋은 친구들은 언제나 챙기고 받들어야 합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현대판 오복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알겠습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한 번 들리면 내장비만이 연소하고, 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고, 세 번 들리면 혈관이 젊어진다. 2013
但見人穗之碩 不見其子之惡
남의 밭의 이삭이 크게 보이고, 자기 자식의 잘못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2013
賢者는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요,
强者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요,
富者는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최인호의 상도에서 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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