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와 변호사의 불행

 

 

모친 살해 한의사 “악마가 시킨일…”

 

  전북 전주시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잠적한 30대 한의사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7시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수입고기도매센터 앞에 주차된 1t 트럭 적재함에 앉아있는 한의사 김모(34)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김 씨는 28일 오후 9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잠적,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김 씨는 검거된 뒤 “악마가 시킨 일이다. 악마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을 자기는 지켜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4년 전 한의원을 개업했다가 영업이 잘 안 되자 폐업을 한 뒤 어머니와 잦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법위반 재판 앞둔 50대 변호사 아파트 투신

 

  대구에서 발생한 변호사 아파트 투신자살과 관련 이 변호사는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8시37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정모(5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올 4월 총선 당시 대구 수성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마한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0일 기소됐다. 투신한 이날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정씨의 첫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자신의 혐의에 따른 부담을 많이 느껴왔던 것 같으며, 특히 첫 재판을 앞두고 심적 부담은 극해 달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가 가족 등에게 남긴 유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총선에서 낙마한 이후 빚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지인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씨의 지인 및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30대 중반의 젊은 한의사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것도 자신을 낳고 기르고 가르치신 어머니를 말입니다. 한의사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전교 1등짜리들, 그것도 우수한 1등짜리들이나 입학하는 한의대를 6년간 공부하여 졸업하고, 개업을 했으나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실패이유는 잘 알지 못하나 어쩌면 경영능력의 부족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도 못한 상태였던 듯 하고 경영에 실패하고 난뒤 어머니와 자주 다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어머니를 살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두 분의 운명이 더없이 불쌍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머니를 죽인 범죄자가 되어버린 그 젊은 한의사가 한없이 안타깝습니다. 실패한 한의사에게 더 따뜻한 가족들의 배려가 있었더라도 결과는 같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50대 초반의 변호사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고 낙선하였다고 합니다. 그 어려운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법을 공부한 변호사가 선거법을 위반하여 기소되었고, 재판을 받아 어쩌면 실형을 언도받고 구속이 되는 것이 너무도 부끄럽고 두렵고 무서웠는지도 모릅니다. 거기다 선거로 인해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역사회의 능력 있는 변호사가 사회적 명예와 지위, 행복한 가정 그 모든 것을 버리고 투신자살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지나치고 무리한 욕심은 화를 낳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에는 성공도, 명예도, 부도, 권력도, 사랑도 모두 다 소중하겠지만, 그 무엇보다《삶의 지혜》가 더 소중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삶의 지혜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