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혁신학교 선정 추진-혁신학교란 무엇인가?

청담(靑潭) 2013. 8. 26. 16:37

 

 

혁신학교란 무엇인가?

발행일 2011.9

지은이 김성천

발행처 맘에 드림

 

서언

  지난 4월 우리 자양중학교에 부임한 이후 첫 번째로 우선 학교환경을 깨끗이 하고 나서 학교발전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하였다. 이구동성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필요하다며 <혁신학교>를 권한다. 무주고는 기숙형공립고로서 인문계고교에 맞는 학생들의 진로와 학교발전을 위해 모든 교직원들이 심혈을 기울였고 그 만큼의 충분한 성과를 얻었다. 어양중에서는 학교발전이나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진로교육이나 참 실력을 기르기 위한 그 어떤 방책도 구상하기 힘든 분위기에서 아무런 변화를 시도해보지 못한 채 7개월 만에 아쉽게 떠나왔다.

  자양중학교는 군산시와 인접한 옥구읍에 소재하여 20여년전 최대 학년 당 8학급의 큰 학교에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현재 3학급 61명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한 이후 동창회는 어느덧 자존심을 잃어버리고 학교발전에 대한 바램만 강하고 무성할 뿐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그저 세월을 흘러 보내 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같은 관내의 회현중학교가 2009년부터 전원학교와 혁신학교를 성공적으로 경영하면서 전북유일의 가장 성공한 공립 농어촌 소규모학교로서 명성을 얻게 되자 이를 부러워하는 본교의 동창회와 지역인들은 자양중의 학교발전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요청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행이 우리 학교의 거의 모든 교사들이 혁신학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마음을 하나로 하여 혁신학교 선정 추진에 동참하고 있음은 대단히 고맙고도 다행한 일이다. 우리도 마지막 기회인 오는 9월에 혁신학교 신청을 하기로 하고 우선 지난 5월, 1차 신청을 한 다음 여러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교육청설명회에 참석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전문가를 모셔 연수를 받은 다음, 이에 관련한 도서들을 구입하여 읽기 시작하였고 첫 번째로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21세기 세계화시대에 그것도 세계에서 교육환경이 최고수준이라는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학교현장은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아직도 20세기 교육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극히 편안하고 안일한 자세로 근무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 모두 반성해야만 한다.

  이 책은 학교경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공하고 있으며,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고쳐야한다는 공감을 자아내게 한다.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고쳐 개선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에 들어있는 모든 내용과 주장을 내가 모두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만은 아니로되, 대부분은 크게 공감하는 내용들이기에, 읽으면서 밑줄을 쳐놓은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적는다.

 

1장 왜 지금 우리는 학교혁신을 이야기하는가?

교사들이 효능감이 낮은 이유는 자신이 학교 일에 나서서 무엇인가 해결해 본 경험을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는 다 잘해 왔다.”는 태도로는 더 좋은 학교의 모습을 그려낼 수 없다.

지금의 학교교육은 산업화시대에 최적화되어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사회의 시대는 더 이상 표준화된 지식의 압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이상 배움과 가르침이 인생의 젊은 시절에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3학생들은 계발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거의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입시구조에 종속된 교육방식은 서서히 한계에 봉착하고 있으며 그 한계에 대해서 기업들도 파악하기 시작하고 있다....모방이 아닌 창의를 요구하는 시대에 돌입하였다.

무한하게 지식이 팽창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고입내지는 대입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릴 지식에 모든 학생과교사들이 매달리고 있는 것은 전인교육에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낭비라고 생각한다.

최근 변화되고 있는 입시환경을 놓고 볼 때 혁신학교가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 프로그램, 참여중심 수업, 평가의 다양화 등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입시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혁신학교는 이러한 공동체주의에 입각해서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고, 학부모의 참여 협육과 지역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나가는 모델을 만드는 학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교사의 본질인 수업과 학급운영, 생활지도 자체를 제대로 했을 때 만족과 보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학교가 혁신학교이다.

 

2장 혁신학교란 무엇인가요?

혁신학교는 뜻을 모으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혁신학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교장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뜻이 중요하다.

혁신학교란 <교육주체들의 협력으로 학교문화를 새롭게 창출하여 교육과정, 수업, 평가체제에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는 학교>로 정의하고 싶다.

혁신학교는 근본적으로 철학과 문화를 바꾸는 운동이다.

<830분 출근 430분 퇴근>을 교사들이 절대가치로 여긴다면 학교변화는 쉽지 않다.

실제 성공적인 혁신학교를 보면 교장 한명의 전문성과 리더십에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사들의 효능감과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상호 발전해 나가는 학교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사토 마나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배움의 공동체 운동>은 학생과 학생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창의성을 교육목표로 삼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먼저 읽어야하고 현재와 같은 문제풀이식 교육내지는 입시 중심의 수업으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을 기업은 더는 원하지 않는다.

블록식 수업, 협동학습, 협력학습, 참여중심학습, 프로젝트학습, 토의 및 토론학습, 미디어활용학습 등 다양한 방법과 내용이 수업과정에 결합하여야 한다.

교직원회의는 누구나 자유롭게 학교의 사안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수학여행은 학급별 테마 여행이나 교과별 테마 여행으로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

혁신학교라면 사회에 나가서 기부하고 봉사할 수 잇는 학생, 사회기초 윤리와 직업적 윤리를 내면화한 학생,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면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학생을 길러야 한다.

기존의 지식위주의 수업을 넘어서서 더 많은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한다.

 

3장 혁신학교 모습 들여다보기

보평초등학교 서길원 교장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지켜야할 기본적인 규치을 강조한다. 질서의식과 예절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학교의 경우 문서상에는 학교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 좋은 글로 쓰여 있지만, 그 내용이 도출되는 과정이 빠져 있다.

혁신학교의 본질은 수업, 교육과정, 학급운영이다.

행사를 위한 행사, 체험을 위한 체험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일반학교와는 다른 교육과정에 관점을 가지고, 나름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성공하는 혁신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좋은 교장이 있다는 사실이다.

덕양중 김삼진 교장은 선생님들이 문을 닫고 <이건 내 수업이다.>하면 안되고, 일단은 교실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혁신의 주체는 결국 교사일 수밖에 없다.

어떤 선생님은 제게 학교를 바꾸는 것은 깨어있는 교사 3명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4장 혁신학교의 운영 원리와 적용

참여와 소통이 없는 학교는 그 어떤 교육적 성과와 상관없이 혁신모델로 보기 어렵다. 참여와 소통은 일방향성이 아닌 쌍방향성을 의미한다.

학교발전 TF팀을 구성해야하며 많은 정보력, 고도의 전문성, 기획력과 창의력이 요구된다.

교직원 회의부터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 주요의제를 중심으로 심도있게 논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몇 번 이야기를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결국 교사들은 그 다음부터 입을 다물게 된다. 교사들이 입을 다물기 전에 관리자들은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조율과 조정의 작업을 필요로 한다.

학생회가 주도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학교장이 열린 마음으로 수용한다면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교사들이 학교의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문제와 어려움들은, 동료 교사들과의 논의와 토론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혁신학교는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

학습공동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업로드 교사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토 마나부 교수의 배움의 공동체의 핵심은 고사들이 자기 수업 개방이다.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학교는 더 이상 지식을 독점할 수 없다. 오히려 급증하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해주어야 하며 지식의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러한 지식을 찾고 활용하는 방법적 지식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창의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교수 간, 교육프로그램 간, 교육방법의 기존자원과 외부자원의 적절한 결합과 융합이 필요하다.

학교는 평생학습센터와 지역학습센터로 새롭게 탈바꿈해야 합니다. 지역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풍성한 사회적 자본을 학교가 중심이 되어서 묶어내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적절하게 투입시킬 수 있는 학습 공간을 넓힘으로써 단위학교의 교육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아이가 그렇게 된 것은 가정 탓이다.”라고 말하는 순간 사실 학교의 존재이유는 없어지게 된다.

학생들의 학습부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외부 자원을 찾고 이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혁신은 반성에서 출발한다. 학교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잘못된 관행부터 없애는 과정이 혁신이다.

전반적으로 소풍, 수학여행, 체육대회, 입학식, 졸업식등은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학교가 비중을 높게 두지 않기 때문이다. 기획력, 상상력, 창의력, 논의력이 빈곤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이해관계와도 맞물려있다

수학여행을 과감하게 없애고 봉사활동을 떠나거나. 가벼운 국토순례, 농촌체험활동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아니면 2-3개 학급으로 묶어 테마여행을 진행하는 방씩도 가능하다.

입학식 날 아이들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나누어주면서 교사들이 교문 앞에서 한 명씩 안아주면 어떨까?

혁신학교는 학생의 학습, 상담, 돌봄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사는 가르치기만 하고 배움의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가 지는 모습은 적어도 혁신학교라면 탈피해야 한다.

현재 가정방문 제도가 폐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방문을 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담임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넘어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전환될 수 있다.

학습부진은 공교육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가장 쉬운 방법은 되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서 학습 결손을 메꿀 수 있다....정규수업과정에서 정규교육과정에서 이 학생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포트풀리오를 만들고, 그추이를 관찰함으로써 학생의 진로를 제대로 개발해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평가철학은 간단하다. 객관성과 공정성 두 가지 가치에 기반한다.

기존의 평가관에 많은 고사들이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학교에는 진학교육만 있고 진로교육은 없다.

혁신학교는 성과를 과장하고, 약점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혁신학교의 본질은 무엇인가?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혁신이다.

학생 간식비, 방과후 활동지원비, 시설비, 교원복지비 등의 예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혁신학교는 일종의 실험학교적 성격이 있다. 따라서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깊이를 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혁신학교는 기본적으로 학부모님과 교사들의 절대적인 찬성과 지지가 필요하다.....혁신학교는 좋은 교장선생님을 필요로 한다.

혁신학교는 아이들을 무조건 놀리는 학교가 아니다. 오히려 기초가 떨어지는 학생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도울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생과 교사의 성장이 함께 일어나는 수업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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