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이옥 산문선

청담(靑潭) 2013. 9. 15. 09:44

 

 

이옥 산문선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지은이 이옥(1760-1812) 옮긴이 심경호

이옥은 1790(정조14)년 생원시에 급제하였다. 성균관 유생으로 있던 1795년 응제(應製)의 표문(表文)에 소설(소품체)를 썼다는 이유로 충군(充軍)의 벌(1차 충청도 정산현, 2차 경상도 삼가현)을 받았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시초로 하는 정조의 文體反正에 희생된 것이다. 1800년 2월에 완전히 사면되었으나, 관직에는 나아가지 못하고 불우한 생활을 하였다. 사실적이면서 개인의 정감을 중시하는 매우 개성적인 시와 산문을 남겼고, 희곡<동상기>도 지었다. 그의 산문은 친구 김려가 엮은 담정총서에 수록되어 전한다.

■일탈과 실험 : 옮긴이

이옥은 조선후기의 새로운 문풍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친구인 김려가 말했듯이 그의 시문에서는 기이한 생각과 감정이 마치 누에고치가 실을 토하듯이, 샘물구멍에서 물이 용솟음치듯이 흘러나온다. ....그는 봉건사회의 질곡에서 참다운 개성을 글속에 담아내려고 하였던 실험적 작가였던 것이다.

■이옥의 글은 대부분 문학작품이므로 제목만 적어 놓기로 한다.

1. 가객 송신솔

2. 칼의 명인, 벙어리 신씨

3. 의협심 많은 고지기 장복선

4. 글품팔이 유광억

-서울은 온갖 장인과 장사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상품으로 팔 수 있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많은 점포에 쌓여있어 점포들이 별처럼 벌여있고 바둑알처럼 깔렸다.

5. 무당을 혼 내준 최생원

- 우리나라 말에 선비를 서방님이라 하고 나이 든 서방님을 높여서 생원이라고 한다.

6. 흰 봉선화야, 너는 어이 희어서

7.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8. 개구리 울음에도 감정이 들어 있나

9. 가을의 벌레소리

10. 어리석은 벼룩아

11. 죽은 벼룩이 꿈에 나타나다

12. 나비가 물에 빠져 파닥이는구나

13. 거울에게 묻는다.

14. 족집게 선생

15. 책에 취하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또 술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거처하는 지역이 외지고 이 해는 흉년이기도 하므로, 돈을 꾸어다 술을 사올 길이 없다. 바야흐로 봄기운이 사람을 취하게 만들므로 그저 아무도 없고 아무 집기도 없는 빈 방에서 술도 없이 취할 따름이다.

16. 바다를 본 기억

17. 신기루

18.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19. 송광사

-전주의 종쪽 종남산 아래, 여기에 송광사라는 절이 있다. 외문(일주문)의 기둥은 채색을 하였으되 대패질은 하지 않았다. ....시내를 건너 종이 만드는 곳으로 갔다. 장정 여덟 명이 석부전에서 닥나무를 빨고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20. 연초연기와 향 연기

21. 지방언어에 대한 소논문

- 곧 해동의 남쪽으로 칠치(漆齒)씨가 알아듣기 어려운 방언으로 조잘되는 곳으로, 중국에 교주, 광동, 복건, 절강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시골의 발음을 들으면, 첫 날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 있다가, 둘째 날에는 반은 알아들 수 있게 되고, 셋째 날에는 차츰 익숙하게 된다.

22. 시장

-......머리에 이고 등짐을 지고 오는 여자, 어깨에 짐을 메고 머리에 동자를 얹고 오는 남자, 동자를 머리에 이고 또 왼쪽에 물건을 끼고 오는 자, 치마에 물건을 담아 오는 여자, 서로 만나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자, 서로 말하는 자, 서로 화를 내어 맞싸우는 자, 손을 잡아끌면서 희히덕거리는 남녀, 갔다가 다시 오는 자, 왔다가 다시 오기를 바삐 하는 자가 있다......

22. 물의 나라

- 강자는 약자를 삼키고 지위 높은 자는 아랫것들을 약탈하니....슬프다, 작은 물고기가 없다면 용이 누구와 더불어 군주가 되며, 저 큰 물고기들이 어찌 으스댈 수 있겠는가?

23. 사당패 이야기

- 나라의 남쪽에 무당 같으면서 무당이 아니고 광대 같으면서 광대가 아니고, 거지 같으면서 거지가 아닌 자들이 무리 지어 다니면서 음탕한 짓을 한다. 손에 부채 하나 들고 그때그때 놀이를 하고 남의 집 앞마다 노래를 부르고 다니면서 옷과 음식을 구하니, 그들을 방언으로 <사당>이라 한다.

24. 시장의 간교한 놈들

- 한성에 3대 시장이 있는데 동쪽에 있는 것이 이현, 서쪽에 있는 것이 소의문, 가운데 있는 것이 운종가다.

25. 오이에 대한 소논문

26. 기생 가련이 한 밤에 통곡한 까닭은

- 천지간에 사람으로서 만남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임금과 신하의 만남이요, 또 하나는 남자와 여자의 만남이다. 오직 사람은 사람과 서로 합하여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다.

27. 걸인의 행패를 물리친 후덕한 성진사

28. 이놈, 고양이야

29. 사도세자의 사랑을 받은 여인

30. 살아있는 열녀

31. 다섯 아들의 어머니

32. 필영은 억울하옵니다.

33. 심생의 사랑

'독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워서 노니는 산수  (0) 2013.09.18
유득공 산문선  (0) 2013.09.15
혁신학교 선정 추진-혁신학교란 무엇인가?  (0) 2013.08.26
유몽인- 나 홀로 가는 길  (0) 2013.08.19
우리안의 그들  (0) 201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