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의 삶

어느 공군대령의 성추행

청담(靑潭) 2013. 10. 15. 13:43

 

 

지하철 성추행, 잡고 보니 현역 공군대령

 

혐의 부인하다 목격자 진술에 덜미

 

 

  (2013.10)8일 오후 1140분경 국방부 소속 현직 공군 대령 A (46)는 술에 취해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승강장을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A 대령의 눈에 짧은 치마를 입고 서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B (31·)가 들어왔다.

 

  A 대령은 다가가서 B 씨의 다리 위로 손을 올리더니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깜짝 놀란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자 A 대령은 승강장 계단을 올라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B 씨는 A 대령의 목덜미를 붙잡고 휴대전화를 꺼내 112에 신고한 뒤 50m가량을 실랑이하며 따라갔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도 B 씨를 돕기 위해 뒤따랐다. 5분 후 지하철 환승통로에 도착한 경찰은 A 대령을 성추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 대령을 9일 국방부 수사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A 대령은 만지지는 않았고 툭 치기만 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검거 현장까지 따라온 목격자가 추행 장면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A 대령은 7월에 대령으로 진급했다고 말했다. 711일 국방부가 군 간부들에게 연 1회 이상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 군기사고 예방 특별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참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통진당의 이석기와 그 일당에 의한 반국가 행위 기도사건이 터지자 민주당은 교학사 고교교과서 검정 문제를 활용하여 친일파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킵니다. 노무현 시대에 벌어졌던 친일논란을 다시 재개하여 불리한 보궐선거 국면을 전환하려 하는 듯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흘러도 언제까지나 정쟁에 이용하는 친일파문제입니다. 교과서 문제도 학문적, 이론적, 논리적 논쟁을 차치해버리고 무조건적으로 국민들의 반일정서에 호소하여 무지막지하게 공격합니다. 국민들은 친일이라면 그냥 확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효과가 크다고 믿기에 저러하겠지만 정말 징합니다. 공군대령의 성추행사건 보다 훨 더 부끄럽습니다.

 

  40대중반으로 지난 7월에 대령으로 승진한 사람이니 전도가 유망한 입장인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부모형제와 아내와 자식들에게, 그리고 동료들과 부하들에게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저런 행위가 일어났다고 하여 저 사람이 근본부터 아주 못된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하지는 못합니다. 남자라면 누구라도 술에 취해 자신도 모르게 저런 돌이킬 수 없는 추태를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성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그것도 지도적 위치에 놓인 사람들은 더더욱 항상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 문제(sex, 이성문제)에 항상 조심하여야 합니다. 성적 욕구가 아무리 강한 남성이라할지라도 항상 스스로 경계하여 자제하고 절제하여야하며 이성적으로 행동하여야 합니다. 비이성적으로 행동화된 성충동행위나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이성교제(불륜)는 너무도 가볍게 당신의 인생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여성부와 인권위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양성평등과 성차별 문제가 법적으로 완비되고 의식도 선진화되어 여성에 대한 가벼운 농담이 곧 성희롱이 될 수 있고 가벼운 장난이 곧 성추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남자들이 아직도 많은듯 합니다.

  둘째 : 술(음주)문제입니다. 과거 젊은이들의 폭음은 이해되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즈음은 젊은이들이 술을 더 자제하고 조심합니다. 가정을 가진 어른들이 함부로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고 만취하게 되면 전혀 예기치 않은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당신의 인생을 망치게 할지도 모릅니다. 함부로 술을 자주 마셔서도, 함부로 아무런 술집에나 마구 다녀서도, 함부로 많이 취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돌발사고가 미소 지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고려 최고의 문인인 이규보는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여 팔관회에서 임금(고종)이 주는 술을 덥석 덥석 받아 마시다가 파티가 파한뒤 자기 자리도 찾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여 무례에 대해 관료들의 공박을 받았으나 다행이 이규보를 총애하는 집권자 최우가 용서하여 벼슬을 유지하게 되었고 58세의 고급관료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인 이규보는 최우에게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라는 부끄러운 반성문을 보냅니다. 이는 술에 얽힌 한 에피소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최고 권력자의 비호를 받는 이규보였기에 면죄가 가능한 일이었답니다.

  셋째 : 金錢문제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돈을 지나치게 중시(좋아하면, 집착하면 사투리로는 빠치면)하면 부정과 부패가 자신도 모르게 나에게도 생겨나고, 따뜻한 가정이 이루어지기 힘들어지고 심지어는 부모형제와도 크게 다투게 됩니다. 오늘날 돈으로 인해 무수히 일어나는 존속살인(부모나 자식)은 참으로 끔찍합니다.

 

  온갖 사건들이 거의 에서 발생합니다. 이 두 가지와 지나친 음주까지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상식적으로 잘 아는 지혜인데도 사고는 끊임없이 어제도 오늘도 일어납니다. 모두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합니다. 오늘 신문에는 작년에 저질러진 어느 경찰총경의 또 다른 성추행사건도 보도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