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기해년을 맞아

청담(靑潭) 2019. 1. 16. 07:48




기해년을 맞아


작년 戊戌年은 전 해와 별 다름없이, 시골농장을 다니면서 문화원에서 서예를 공부하고, 기타를 치고 노래 부르면서 몇 차례 작은 공연도 하는 등 무난하게 잘 보냈습니다. 가장 획기적인 일이라면

첫째는 내 나이가 만 65세를 지나게 되어 국가와 사회가 공인하는 노인이 된 것이 하나이고,

둘째는 우리 사랑하는 딸 승원이가 결혼을 하여 의젓한 사위인 준호를 얻고 나도 존경하는 사돈내외분이 생긴 일입니다. 비로소 어른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건가요?

아주 작은 것 하나 덧 붙이면 자그마치 15년간 타던 SM5를 처리하고 맥시마를 구입한 일입니다. 15년 뒤면 내 나이 82세가 되니 마지막으로 소유하는 차라는 슬픈(?) 생각도 듭니다. 

금년에도 역시 지난해와 별 반 다르지 않는 한 해가 될 듯합니다.


금년 己亥年은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복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역사적으로는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로써 투쟁하신 선열들의 희생과, 대한민국을 건국한 독립지사들의 거룩한 뜻을 어느 정권도 훼손하거나 정쟁에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이념과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물볼을 가리지 않는 극단주의자들이 모두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기를 기원합니다. 합리주의와 타협주의와 통합주의가 이 사회를 이끄는 리더십으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문재인정부가 트럼프라는 괴물을 잘 극복하여 한반도의 평화정책을 반드시 이루어 내기를 소망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새로운 경제팀과 청와대 비서진이 무리한 소득주도정책을 완화하고 성장정책과 조화를 이루어 모든 국민들이 안정감을 가지는 정책추진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뉴스를 듣는 국민들은 늘상 불안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제를 하는 건지, 평등주의 경제이념을 실험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될 정도입니다. 경제적 정의와 행복은 결코 정부에서 복지정책으로 나누어 주는 돈을 많이 받는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땀 흘려 번 정당한 돈을 아껴 저축하고 그 돈을 당당하게 사용하며 미래를 가꾸어 갈 때 참 된 행복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정적으로는 부모님들께서 큰 병환 없이 지내시기를 바라고, 집 나이로는 67세와 66세로 공인 노인이 되어버린 우리 부부도 건강한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양드리의 문인화 작업이 더욱 발전하고, 아들 이승수의 사업도 잘 되고 특히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반드시 결혼하게 되기를 빌어봅니다. 딸과 사위의 공부도 잘 진행되고 성과가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사회활동면에서는 예전과 다름없지만, 초등학교 동기회장은 5월 정기총회 때 반드시 임기를 마치고자 하며, 고등학교는 마지막으로 금년 한 해만 열심히 봉사하고자 합니다. 기왕에 무한임기로 결정된 연우회장직은 계속하려 합니다. 봉사도 나누어 가지며 하는 것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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