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22년 9월기

청담(靑潭) 2022. 10. 4. 21:46

2022년 9월기

■10일 추석

금년 추석은 무척 빠릅니다. 아직 여름 더위도 가시지 않았네요. 아들과 딸이 내려왔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승원이 시댁에 별다른 여행 계획이 없어 사위는 서울에 남고 승원이만 왔습니다. 코로나19도 여전한데다가 선희와 은희네는 아들 며느리, 딸과 사위들이 찾아오는 어른들이 되었으므로 미리 아버지를 찾아뵈었고, 추석 전날 난희와 아들 석중이가 왔습니다. 당일에는 숙희네가 다녀갔습니다. 세희네는 아버지를 자주 찾아뵈므로 추석에는 생략하고 다음 주에 내려온다고 합니다. 추석 성묘를 하기 위해 어머니 묘비 앞 잔디를 말끔히 깎았습니다. 이제 선산에 성묘 가는 마음이 예전과 다릅니다. 예전엔 그저 명절이니 조상들 찾아뵙는다는 단순한 마음이었으나 이제 끔찍이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한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문순덕 여사가 계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아니 엄마! 천국에서도 언제나처럼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24일 기린회 산행

두 달 전 산행에 불참했으므로 꼭 참석하려 했습니다. 회원들 모두 건강하신데 이용만 선생님만 뵌 지가 오랩니다. 이재천 형님이 당신의 세 번째 시집 『섭리(攝理)』를 주십니다. 감명 깊은 시들을 잘 읽고 나의 블로그에도 세 首를 올렸습니다.

 

■25일 재경남성체육대회

익산에서 13명, 전주에서 1명, 군산에서 2명 등 모두 16명이 총동창회에서 제공하는 버스로 다녀왔습니다. 서울친구들이 30여명 나와서 모두 50여명의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구와 족구에서 우승하여 상금도 탔습니다. 졸업 50주년이 지났다하여 참가비를 면제 받으니 우리가 분명 어른이 되었나 봅니다. 정영진 회장과 허진영 총무 그리고 특히 허총무 부인께서 음식 장만하느라 너무 애쓰셨다 합니다.

■27일~30일 무왕제례 연습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서동축제의 첫 행사인 무왕제례에 제관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경욱 교장이 이전에 대축관을 했다하여 욕심을 낸다하므로 이의 없이 양보합니다. 내봉관 역할을 맡으니 편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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