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이상기후! 정말 이~상타! 10월은 오색 단풍이 들고 맑고 푸른 가을 하늘에... 그 어느 멋진 날이 계속되고... 마지막 날 밤이면 상당히 추위가 느껴지느니...금년 가을도 단풍이 붉게 물들고 날씨도 쌀쌀해져서 참 가을을 느끼려면 한 열흘은 더 지나야하나?
■2일~3일 : 아산시 1박 2일
이쁜 딸 부부가 1박 2일 여행을 추진했다. 금년은 추석연휴가 6일이나 되므로 시부모와 1박 2일하고 연이어 우리와도 함께 지낼 계획을 세운 것이다. 막내처제가 참가하여 다섯이 모였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송악저수지 알마게스트에서 숙박하고 식사 세끼는 모두 편하게 사먹기로 하다. 첫날엔 외암민속마을을 찾기로 하다. 나는 채교수와 함께 십 수년 전에 한 번 다녀온 곳인데 그동안 관광지로 잘 가꾸어졌다. 숙소구조가 기존 팬션과 달리 젊은이 취향으로 아주 멋지게 지어져서 이구동성으로 좋아하며 놀라움을 표한다. 응접실도 크고 주방도 널찍하다. 제2숙소로 가는 길엔 작은 목욕탕도 있고 中庭도 있다. 저녁에는 준비한 식재료로 사위 정박사가 맛있는 요리를 해서 모두 와인을 즐겼다. 다음날 신정호 관광단지 데크길에서 걷기운동을 하고 헤어졌다. 연휴를 양가 부모와 함께 지내기 위해 준비한 이쁜 딸과 사위 4일간이나 연이어 수고 많았다.
■8일 : 전북서예전람회 현장휘호
이번에 여덟 번째 출품인데 현장휘호를 하러 오라는 연락이 와서 전주전통문화회관에 다녀왔다. 5년 전 처음 특선할 때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우수상 대상자라고 한다.
■11일 : 서가협회 익산지부전 당번
서가협회 익산지부전 당번을 하는 중에 전북인터넷신문기자와 인터뷰하다. 몇 년 전에도 당번을 하다가 익산시 인터넷 신문기자와 인터뷰한 일이 있었는데 지금도 인터넷에서 한국서가협회를 치면 이미지에 당시 사진이 떠 있다.
■13일 : 전북서예전람회 입상자 발표·뮤지컬 하모니 관람
출품작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출품을 시작한지 8년인데 이제 마지막 출품에서 기쁜 상을 받게 되다. 취득점수가 확보되어 작년의 신춘휘호대전에 이어 내년에는 전북서예전람회와 마한서예문인화대전의 초대작가가 된다.
삼성문화회관에서 뮤지컬 <하모니>공연이 있어 관람하다. 2017년에 초연했다고 하며 청주여자교도소 여성 사형수들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이다. 내가 요즈음 한국 최고의 가수 윤복희씨가 20대와 30대에 부른 노래<마음이 변하기 전에>, <우리는 하나>들을 자주 듣고 있는데 이제 그녀도 노래 부르는 힘도 극히 약하고, 발음도 부정확하며, 특히 무대를 오르내리는데 너무 힘겨워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만 하는데 오히려 더 아름답지 않을까?
■14일 : 재경남성체육대회
이십여 년 이상 거의 빠지지 않고 다녀오는 연례행사이다. 이번에는 국회의사당 아래 고수부지에 있는 운동장에서 개최되었는데 종일 비가 내려서 체육대회는 형식으로 그치고 동기들끼리 술과 음식으로 환담하며 즐기는 대회가 되었다. 매년 지방에서 10~15명이 참가하고 서울친구들까지 모두 40~50명이 함께 한다. 익산에서의 체육대회와는 달리 서울체육대회에는 아직도 10회 선배들까지도 많이 모이니 대단하다. 이 분들 83,4세이시다. 역시 성공한 분들이 많고 노후를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시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27일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익산전 오픈식
금년에 세 번째 출품하다. 조직위원장인 송지사가 참석한다기에 벼르고 갔으나 오지 않는 다기에 직접 전화를 하니 다른 중요한 일로 참석치 못한다고 한다. 대신 익산의 서예 문인화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함께 하니 마치 내가 무슨 서예가(?)가 된 듯 착각에 빠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부부가 모두 참가하는 경우는 우리부부가 유일하지 않나?
■28일 : 아천선생과 배교장 따님 결혼식
1시에 전동성당에서 개최되는 아천 한서희 선생의 따님 결혼식에 참석하고는 오후 5시엔 더메이 호텔에서 육일회 배인숙교장 선생의 따님 결혼식이 있어 중간의 2시간여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먼저 전주제일고를 찾았다. 내가 4년 반을 근무하며 학교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곳이다. 교무부장으로 인문계고 전환업무를 보고 교육과정을 짰다. 특별활동 축구부 담당도 해보고 청소시간에는 쓰레기 소각장을 2년인가 담당했다. 뒤뜰의 정원은 70~80여명의 교직원들 중 오직 나만이 유일하게 시간이 나면 자주 거닐었었다. 박명일 교장과 은정표 교장의 두터운 신임으로 교감연수를 받은 곳으로 짧았지만 정이 많이 든 학교이다. 이어서 더 메이 호텔에서 가까운 팔복예술공장을 찾았다. 언젠가 가볼 예정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었다. 두 분 따님들 모두 행복한 가정 만들어 나가기를 빕니다.
■30일 : 라오스 3박 5일
라오스 3박 5일 여행은 별도로 기록하였기에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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