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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기

2024년 2월기 2일(월) 가원 서울행 귀가아버지 장례를 마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으므로 미리 자식들이 내려오지 않도록 한데다 대설로 인하여 고속도로마저 위험합니다. 나 역시 이젠 명절이라고 찾아뵐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동생들도 대설에 길이 막히고 위험하므로 내려오지 않아 무료한 5일 연휴를 보냈습니다. 나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 가원 혼자서 자식들과 동생들 얼굴이나 보고 오도록 하여 다녀온 것입니다. 부모님 안 계신 명절은 난생 처음입니다. 무려 결혼이후 43년 동안 설과 추석 두 명절이면 부모님을 찾아 함께 음식을 장만하고 찾아오는 동생들과 그 가족들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해왔건만 이제 모두 끝이 났습니다. 부모님은 떠나시고 우리가 노인이 되어 반겨 찾는 이 없는 쓸쓸한 명절을 지낼 수밖에 없는 ..

수필 2025.03.03

2025년 1월

2025년 1월   1월은 겨울 3개월간의 중간달이며, 본디 가장 추운 달입니다. 그런데 금년 겨울은 지구온난화가 너무나 확연한 탓인지 내내 별로 춥지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겨울 3개월간은 시골집에 가게 되면 해피와 초코에게 밥만 주고 방에는 너무도 추워서 거의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금년 겨울은 햇볕만 나고, 장판에 전기를 넣기만 하면 방안에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여 독서도 하고 음악 감상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으니 놀라운 일입니다. 또 예년에는 지하수도가 꽁꽁 얼어 일체 사용을 하지 못했는데 금년에는 1월 말까지 지하수 사용이 가능했으니 겨울 같지가 않습니다. 2월 들어 영하 5도 이상의 추위가 계속되어 받아놓은 물이 엊그제 처음으로 얼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여 기존 국제질서를 무너뜨리..

수필 2025.02.07

서예가가 사랑한 우리말 노래

서예가가 사랑한 우리말 노래 엮은이 송경모 강암학술재단에서 주관하여 2024년 가을, 서울과 전주에서 《2024 한글서예변주전 : 붓으로 쓴 우리말 노래》전을 개최하였는데 상임이사인 송경모 군이 95개 출작품들의 노랫말과 작품사진을 싣고 노랫말에 대한 해설과 작가들의 辯을 실었다. 매우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엮은이 송경모 박사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큰 아들인 고 송하철 전 전북부지사의 아들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 및 금융관련 연구와 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는 출판사(아석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인 취석 송하진 전 전북지사의 큰 조카이기도 하지만, 나의 매제인 윤영환 교수와는 서울대 경제학부 동기생이기도 하다. 노래는 대부분 가요이지만 가곡도 있고 국악도 있다. 100여명의 서예가들이 ..

독서록 2025.01.10

청곡 이판기 선생 추모비

(전면)  新平人 淸谷 李判基 先生                                              追慕碑 南平人 執事 文順德 女史  (후면)추모의 글청곡 이판기 선생은 고려조 문하시랑 평장사 덕명의 27세손으로 10세손 문정공 가종, 13세손 평택현감 형수, 20세손 시독공 성하, 24세손 증조부 가선대부 내부협판 옥연, 조부 가선대부 한성판윤 근욱을 거쳐, 부친 지산 문환과 모친 전주인 이지출 사이에 1934년 음력 11월 19일 김제군 백산면 상정리 돌제에서 출생하셨습니다. 종정초등학교, 이리중학교, 이리공업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시고, 금융관련 사업을 하시다가 1968년에 늦게 교육계에 입문하셨습니다. 고창 후포초등학교를 초임으로 김제 종정초, 수월초, 백석초..

신평이씨 2025.01.09

거안사위

居安思危(거안사위) 편안할 때도 위태로울 때의 일을 생각하라는 뜻. 居 : 살 거    安 : 편안 안   思 : 생각할 사   危 : 위태할 위《좌씨전(左氏傳)》과 서경 열명편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초(楚)나라는 정(鄭)나라와 연합하여 진(晉)나라의 동맹국인 송(宋)나라에 침입했고, 결국 조겹(朝郟), 유구(幽丘), 성고(城郜), 팽성(彭城) 등 4개의 성읍을 점령했다. 송나라의 구원 요청을 받은 진나라 도공(悼公)은 송(宋), 위(衛), 조(曹), 거(莒), 주(邾) 등의 나라와 동맹을 맺고 출병하여 정나라의 항복을 받고 송나라의 4개 성읍을 되찾았다. 정나라는 항복의 표시로 진나라에 전차(戰車)를 비롯한 많은 병기와 3명의 악사(樂師), 16명의 미인을 보냈다. 진나라 왕 도공(悼公..

서예 2025.01.01

을사년 맞이

을사년(2025)을 맞이하며 금년은 【푸른 뱀의 해】 라고 합니다.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를 상징하며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부른답니다. 내가 뱀띠(癸巳생)이고 2월(양력 3월)이 생일이니 태어난 지 꼭 72년이 되었습니다. 다음 뱀의 해에는 내 나이 85세가 될 터이니 우선은 그저 10년 후 까지 건강만을 빌고 싶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전쟁이 종식되는 평화를 기원합니다.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군사쿠데타 내란세력을 하루빨리 법대로 처리하여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야 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해봅니다.◎일상생활 : ○오전에 서실 ○오후에 돌제 농장일과 운동 ○여러 친교모임 참석◎업무 : ○문화원..

카테고리 없음 2025.01.01

갑진년 12월

갑진년 마지막 달(2024.12) 어느새 甲辰年의 마지막 날입니다. 갑진년 한 해는 세계적으로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多事多難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계속되어 온 세계가 걱정입니다. 미국에서는 불량아 트럼프가 재선되어 철저한 미국중심의 정책을 펼치게 되니 이 또한 온 세계의 걱정거리입니다. ■윤석열 비상계엄 친위쿠데타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일으켜(3일) 온 국민이 깜짝 놀랐으나 시민들과 야당국회의원들이 협력하여 쿠데타를 막아내고 탄핵이 이루어졌으며(14일) 현재는 헌재심판절차가 진행 중인데 대통령과 국민의 힘>당의 저항하는 온갖 이유가 구더기보다 더럽습니다. 오늘(31일) 오전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관저 수색영장도 발부..

수필 2024.12.31

조갑제 정규재 쿠데타 평론

"국민의 힘은 이적단체…더럽게 미쳤다" 보수원로 조갑제의 일갈[오목조목] CBS노컷뉴스 장윤우 기자 2024. 12. 23.  보수 원로들이 '12·3 내란 사태'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보수 우파의 좌장 격으로 통하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내란비호당, 부정선거 음모당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고,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두 명 대통령을 잇달아 탄핵해야 하는 당이라면 무언가 근본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 원로로 손꼽히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12·3 내란 사태'를 대하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조갑제 전 편집장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8일 ..

논설 2024.12.23

윤석열 친위쿠데타 - 한국일보 칼럼 모음

보수는 없다 한국일보 이준희 고문尹만큼이나 반역사적인 국민의힘 위헌 위법 싸고돌면서 무슨 보수보수가치 회복 없인 李 극복도 없어 심야에 대경실색한 지인들과의 통화는 비명에 가까웠다. "어떻게 이런 미친 짓을!" 합리보수를 자처하던 점잖은 이들이 그렇게 쌍욕을 해대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윤석열(대통령)의 벌건 얼굴은 '야당 경고용 계엄' 언사만큼이나 초현실적이었다. 국민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고작 이런 자에게 하찮게 취급당한 모욕감에 치를 떨며 밤을 새웠다. 벌써 보름 전이다. 전시 사변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 발동은 명백한 헌법위반이다. 이 위헌적 행위로 반대자를 구금하고 국민기본권을 압류하려던 시도는 내란죄 구성요건인 국헌문란이다. 해석이 아닌 판례다. 헌재심사는 이 자명한 틀에 법 논리를 부..

논설 2024.12.20

12·3 불법계엄사태

12·3 불법계엄사태(2024. 12.16) - 윤석열 대통령 친위 쿠데타3일 밤 10시 25분 뜬금없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가 있었고 국회로 달려온 수 많은 시민들과 야당의원들의 노력으로 6시간 만에 게엄은 해제되었다.  7일 오후 5시 제1차 탄핵표결은 의 불참으로 정족수 미달로 실패했으나 14일 오후 4시 제2차 표결에서는 204명의 찬성으로 탄핵이 가결(한동훈계 12명 찬성, 8명 기권, 3명 무효)되었다. 윤석열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여 헌법과 법을 무시하고 국회를 비롯한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시키고 언론은 통제하며 여야대표및 국회의장과 자신이 증오하는 유력인사들 14명을 체포하여 구금하려 획책하였다. 윤석열은 내란의 수괴이며 제1의 주범은 국방장관이고 제2의 주범은 방첩사령관이다. 기타 내란에 ..

논설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