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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기

2024년  7월 (猛夏) 기 □3일(수)북유럽 발트7국 여행 귀국본디 예정되었던 10박 12일의 여행이 폴란드 항공사의 비행기가 마지막 여행지인 빌뉴스공항에서 출발을 하지 못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12박 14일이 되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경유하여 덴마크의 코펜하겐, 노르웨이의 오슬로, 스웨덴의 스톡홀름, 핀란드의 헬싱키, 에스토니아의 탈린, 라트비아의 리가, 리투아니아의 빌뉴스를 여행했다. 예전에는 우리가 꿈도 꾸지 못하던 마치 다른 세상 같은 여행이었지만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어 가원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짧은 50여년 만에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조국에 감사하고 모든 동포들에게 감사드릴 일이며 함께 여행한 일행..

수필 2024.08.05

북유럽 발트 7국 14일

북유럽 발트 7국 14일 북유럽 여행은 작년 11월에 미리 결정하여 참좋은 여행사>에 일찍 예약하였다. 나는 이미2012년에 핀란드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기는 하나 가원과 함께하는 북유럽 여행은 또 하나의 버킷 리스트였다. 서유럽 동유럽 남유럽을 모두 다녀왔으므로 이번 북유럽은 유럽여행의 결정판이다. 작년에 다녀온 미국여행과는 달리 선택 관광이 적어서 좋다. 그리고 쇼핑이 거의 없는 것도 마음에 드는 일이다. 지산하우스 일은 아버지께 부탁드리고 걱정 없이 떠난다. 아버지께서는 할 일이 생겼으니 내심 좋아하시는 눈치다.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인천/바르샤바/코펜하겐(1)-DFDS(1)-오슬로-릴레함메르-돔바스(1)-게이랑에르-피얼란드-송네피오르드-라르달(1)-플롬-오슬로-칼스타드(1)-스톡홀름-바이킹라인..

즐거운 여행 2024.07.09

2024년 6월기

2024년 6월기 □6일 : 한교수와 서예작품 전달초봄에 한 대희 교수가 자신과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후배에게 좌우명을 써주고 싶다면서 글씨를 부탁해 왔습니다. 《萬事從寬 其福自厚》로 明心寶鑑에 내오는 내용입니다. 『모든 일에 너그러우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는 내용입니다. 서예연습생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임에도 한교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졸작을 완성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차마 글씨만을 드릴 수 없어 표구까지 해서 드렸는데 생선선물을 주시니 더욱 부끄럽습니다. □10일 : 처남별세유일한 처남이신 양일영 형님께서 의지를 가지고 투병하시더니 끝내 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금년 75세이시니 너무 빠릅니다만 폐암을 극복하시지 못하셨습니다. 3년 전에는 동서형님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80세로 별세하셨..

수필 2024.07.03

비바람 속에서도 꽃은 피고

비바람 속에서도 꽃은 피고 이병석 시집 ■이병석 시인은 나의 제자입니다. 내가 교직에 들어선 첫해인 1980년, 고창 해리중학교 우리 반 학생이던 이병석 군은 그동안 소식을 모르다가 10여 년 전, 고창대성고 제자인 김임순군을 통하여 두 사람이 고교시절 교회에서 만나 사귀게 되었고, 그 후 부부가 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이 군은 태권도 사범으로 도장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는 서로 소식을 전하며 지내왔습니다. 같은 학교 제자끼리 결혼하여 부부가 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각기 다른 학교의 제자들끼리 결혼하여 부부가 되는 경우는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두 사람은 나와 깊은 인연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병석군은 심성이 착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우리 반 부실장이었습니다. 김임순군은 인물 ..

시모둠 2024.06.18

미륵산 가는 길에 지나다

미륵산 가는 길에 지나다.〔彌勒山途中經過〕 오횡묵(吳宖默 : 1834~1906) 황차 심은 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소씨가 사는 집에 찾아갔다. 종소리가 들리니 절이 있음을 알겠더니댓바람 소리에 다시 수레 멈추었다. 골짜기 새들은 지저귀며 화답하고(谷鳥鳴相應)숲속 꽃들은 웃으면서 피려한다.(林花笑欲舒) 지나오며 구경했던 기이한 풍경은 그 동안 들어왔던 뜬 바위를 말하리라. ■저자 오횡묵은 1874년(41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1877년(44세) 수문장을 시작으로 부사과, 감무감, 공상소 감동낭관, 영남 별향시, 박문국 주사를 거쳐 1887년(54세) 정선군수에 임명된다. 그 뒤 자인현감, 함안군수, 고성부사를 거쳐 내금위장겸 공상소 인감, 징세서장을 지내다가 다시 지도군수, 여수군수, 진보군수를 지내고 1..

서예 2024.06.15

백산 별서 지산원 춘우송

백산 별서 지산원 춘우송(白山 別墅 芝山園 春雨頌) 하루 종일 봄비 내리고매화꽃은 하염없이떨어지는데연못 가득 고인 물열 세 마리 비단잉어 신났다. 기나 긴 겨울 눈 구경 못하고가뭄 끝 봄 장맛비 나도 흥겹다. 창문 열고 이정화의 봄비 노래 들으며 책장을 넘긴다. 이따가 저녁상엔새콤한 쪽파와 쑥 얹어호박전 두어 개 부쳐 달래서막걸리 한 잔 술 기대 크다오.       (2024.4.2.)

시모둠 2024.06.06

호남보고 이리안내

호남보고 이리안내《湖南寶庫 裡里案內》 일명 익산발전사 : 문화도시 익산저자 : 야마시타 에이지(山下英爾) 양은용 역주  □이리(裡里)1995년에 이리시와 익산군의 도농통합으로 현 익산시가 된다. 구 이리시 지역은 조선시대에 본디 전주부에 속한 옥야현지역(조선 태종때 전주부의 속현이 되었다가 이후 폐현됨))인데 1906년에 대한제국 칙령 제 49호로 飛入地(越境地)인 옥야현을 익산군에 이곳시킨다. 이로써 옥야지역의 남일면, 남이면, 동일면, 서일면, 북일면이 익산군이 되었다. 이리는 남일면에 속한 만경강변의 작은 마을로 속리라 부르던 것이 한자로 이리로 표기하게 되었다. 1909년 말 호남선을 부설하기 위한 측량이 시작되었고 1911년에는 철도공사가 착수되고 익산군청이 이곳 남일면으로 옮겨왔다. 1912년..

향토사 연구 2024.06.06

2024년 5월

2024년 5월□3일(금) 무왕제례금년도부터 서동축제가 10월초에서 5월초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가을에는 단군행사를 기획한다는데 시 당국에서 또 하나의 축제를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고조선(일명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이 위만에게 쫒겨 남으로 내려와 금마에서 한왕이라 칭했고, 이것이 바로 마한이며 이러한 역사적 기록이 있으므로 고조선의 정통을 이은 마한의 금마(익산)에서 단군행사를 하려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들리는 말로는 시장이 큰 의미를 두고 추진한다고 한다. 대개 고조선은 고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으로 나눌 수 있고 준왕은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인데 논리적으로익산에서 단군제를 큰 축제화하는것이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서동제의 첫날 행사는 중앙체육공원에서 이루어졌는데 무왕제례는 오후 1..

수필 2024.06.02

일제 강점기 익산의 교육

일제 강점기 익산의 교육 문화도시 익산 김귀성 엮음 ■익산학 연구총서의 하나로 금년에 출판된 책입니다. 『호남보고 이리안내』 와 함께 두 권이 발간되었습니다. 비매품이므로 배부를 담당하는 익산도시문화지원센터에 연락하여 찾아가서 받았습니다.그간 발간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1. 익산, 도시와 사람2. 이야기로 듣는 이리·익산 그리고 사람들 Ⅰ3. 이야기로 듣는 이리·익산 그리고 사람들 Ⅱ4. 신문으로 본 이리·익산 사람들5. 조선 주재 36년6. 이야기로 듣는 이리·익산 그리고 사람들 Ⅲ7. 인화 : 이리의 상업을 이끈 사람들8. 국역 연와집9. 광복후 익산지역의 미군정 활동제1권은 누구인가에 받아 가지고 있으나 제2권부터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요청해도 얻을 수 없다면 문화원 소장권을 빌려 읽을 생각입..

향토사 연구 2024.05.27

대별미인

代別美人 미인을 이별하는 시를 대작하다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1169-1241) 不問儂歸幾日廻 불문농귀기일회떠나는 나에게 돌아오는 날 묻지도 못하고 謾牽衫袖重徘徊 만견삼수중배회부질없이 옷소매를 잡으며 서성이네 千行玉淚休多費 천행옥루휴다비 천 줄기 구슬 같은 눈물일랑 쏟지 말았다가 作雨時時入夢來 작우시시입몽래빗방울 되어 때때로 꿈속에 찾아주오!  ■2024년도 제 32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심사결과 입선하였고 이 달 말부터 7월초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됩니다.우리나라에서 한시를 남긴 그 수많은 시인들 중 나는 이규보와 허균의 시를 가장 좋아하고 또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저들은 대단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라고나 할까요?

서예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