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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산책

풍미산책 최승범(1931~ ) 최승범 교수는 전북대 국문과 교수로 일찍이 내가 20대인 1970년대에도 전북지역에서는 유명하신 문인이셨는데 지금도 생존하고 계시며 집필을 계속하신다고 한다. 금년 92세이신데 여전히 책을 내시며 활동하신다니 대단한 분이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한옥마을에는 최승범 시인의 집필공간을 조성하였는데 이라 한다. 선생이 집필한 책이 무려 50여권이라 하니 놀랍고 1969년에 선생이 발간한 이 50년이 넘어 지금도 발간되고 있다하니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디 읽을거리가 없나 하고 책장을 엿보다 발견한 책이다. 부제는 이다. 1988년 8월에 발간된 책이니 무려 35년이나 되었다. 그래서 내용은 우리 전통의 먹거리에 대해 수필형식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의 경험담과 관련..

독서록 2022.05.25

제주도 여행 3박 4일

제주도 여행 3박 4일 여느 때 같으면 자식들이 칠순기념 가족잔치를 한다거나 해외여행을 권했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세월이 하 수상(殊常)하여 가족잔치도 해외여행도 不可한지라, 부득불연(不得不然) 제주도 여행을 결정하였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행비를 받아내고(?)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 3월을 피하여 확산이 주춤하며 잠잠하게 된다는 당국의 예측에 맞추어 4월 중순으로 정하고 항공편, 호텔, 렌터카를 인터파크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하였다. 많은 은퇴자들이 《제주도 한 달 살기》, 심지어 몇 달 또는 일 년 살기까지 감행하였지만, 나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직 해외여행에만 눈독을 들였었다. 코로나 유행이후에는 해외는커녕 국내여행도 다지니 못하는 세상이어서 감히 제주도는 꿈..

즐거운 여행 2022.04.24

인생칠십고래희

人生七十古來稀 꽃 사월 꽃 대궐 온갖 꽃 만발하니 가슴은 마냥 뛰고 마음은 부자라네. 장차 이 아름다운 시절 몇 번이나 만나려나 자고로 ?인생칠십고래희?라 했거늘. 온 세상 가득히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막 가슴이 뛰고 벅찹니다. 이 찬란한 봄을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울 것 만 같은 생각이 일어 벚꽃 아래 꽃향기에 취하고, 꽃비도 맞으면서 막걸리에 흠뻑 취하고 싶은 마음에 토요일 오후에 해우회 번개팅을 추진했습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나는 마트에서 먹걸리 열병에 맥주, 음료까지 사서 아이스박스에 준비하고, 가원은 부침개를 만들고, 안주감으로 두부와 횟감을 준비하였지만, 왠지 아쉽다고 다시 동부시장에 가서 순대 모듬까지 샀습니다. 오후 4시에 벽암선생의 별장이 있는 석탄동..

시모둠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