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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丑年(2021) 가고 壬寅年(2022) 오다

서기 2021년 辛丑年 한 해가 가고 서기 2022년 壬寅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뉴밀레니엄을 맞이하느라 요란스럽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20년 후를 생각하면 매우 두렵습니다. 앞으로 남은 세월은 젊음의 시절이 아닌, 늙음의 시절일 수밖에 없을 터이니 그게 두렵습니다. 오래토록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로만 살아가고 싶습니다. 2021년에 우리 가정에는 큰 哀事가 있었습니다. 나를 낳아 주시고, 온 정성을 다하여 기르시고, 가르쳐 주시고, 내가 어른이 된 뒤에도 항상 걱정해주시며 늘 곁에서 사시던 어머니께서 세상을 뜨셨습니다. 그 누구라도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當然之事입니다만, 나의 어머니의 떠나심은 實感이 별로 나..

수필 2022.01.05

2021년 12월

2021년 12월 ■1일~4일 : 김장 작년 김장을 나와 가원 단 두 사람이 하느라 너무 힘들었으므로 이번엔 서울처제가 도우미로 내려왔다. 작년 김장이 소비자들(아버지, 아들, 딸 내외, 사돈네, 두 처제들)로부터 대 찬사를 받았으므로 금년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였으나 젓갈을 너무 적게 넣고 소금을 너무 아껴(?) 지나치게 싱거웠으므로 분배를 마친 후 제각기 소금을 더 첨가하는 해프닝을 벌이고 난 뒤에야 가까스로 가원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이미 간 절인 배추와 무가 남아서 이를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담근 동치미는 대성공이었다. 내년부터는 퇴직는 일산 처제도 참여한다하니 반가운 일이다. 2030년까지는 건강한 70대의 몸으로 텃밭도 가꾸고 김장도 하고 싶지만, 이후엔 오직 건강 챙기기에만 주력..

수필 2022.01.03

2021년 11월

2021년 11월 3일 제21회 성포 별신제 익산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성포별신제행사에 다녀오다. 작년에는 별신제에 성포농악팀이 참여하고 오후에 성포농악무형문화재지정 기념문화행사와 함께 조운선 떠나는 시연행사가 곁들여졌었다. 그런데 금년에 갑자기 성포농악팀이 별신제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통보하여 왔고, 우리 문화원농악팀이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행사날짜도 변경하여 별신제 이외의 행사는 내일 진행한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들이 추진하는 지역행사는 별신제와는 별도로 치른다는 의도임이 분명하니 근본이유는 별신제 행사를 우리문화원에서 전적으로 지역에게 넘겨주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아닌가 한다. 문화원에서는 이인호 익산문화원 초대 원장께서 발굴하여 시작한 중요행사이므로 지역에 주최권을 완전히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어서 ..

수필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