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150

무서록 외

無序錄 외 이태준(1904-1960년대 초)전집 5 이태준(李泰俊)은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상허(尙虛), 상허당주인이다. 철원의 간이농업학교를 거쳐 휘문고보를 다니다가 동맹휴교를 주도하여 퇴학당했다. 이후 늦은 나이에 도쿄의 조치대학 예과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 부장으로 일하는 한편 구인회에서 활동하였다. 1925년 단편 「오몽녀」를 통해 등단한 이후 「달밤」(1933), 「까마귀」(1936), 「복덕방」(1937) 등 단편소설의 미학을 보여 주는 다수 작품을 발표하였다. 일제 말기에는 순문예 잡지 《문장》을 주재하며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기도 했으나 창작물로서는 통속 소설에 가까운 『화관』, 『사상의 월야』, 『청춘무성』 등을 발표하였다. 또한 조..

독서록 2020.03.19

일오미정문고

一悟李根濬先生著 一梧未定文藁 아주 어린 시절(오륙세) 설날이면 가장 먼저 세배를 드리러 가는 분은 일명《서당할아버지》였다. 당시 마을에서 가장 나이드신 큰 어른이시기도 하지만, 학문을 하신 분이라서 존경의 대상이셨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우리는 《서당할아버지》께 세배를 드린 다음부터 온 동네 어른들을 모두 찾아 다니며 세배를 했었다. 그 《서당할아버지》가 바로 일오 이근준 선생(1874~1958)이시다. 친 손자 되시는 공사출신 이기택 예비역 장군(1946~ )이 당신 할아버지의 遺稿를 책으로 펴내기 위해 예편 후, 방통대학 국문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다니시며 공부한 다음, 한국한시협회 부회장인 신근식 선생의 번역을 빌어 지난 달(2019년 4월 19일)에 이 책을 발행하였다. 대종중 및 사종..

독서록 201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