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序錄 외 이태준(1904-1960년대 초)전집 5 이태준(李泰俊)은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상허(尙虛), 상허당주인이다. 철원의 간이농업학교를 거쳐 휘문고보를 다니다가 동맹휴교를 주도하여 퇴학당했다. 이후 늦은 나이에 도쿄의 조치대학 예과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 부장으로 일하는 한편 구인회에서 활동하였다. 1925년 단편 「오몽녀」를 통해 등단한 이후 「달밤」(1933), 「까마귀」(1936), 「복덕방」(1937) 등 단편소설의 미학을 보여 주는 다수 작품을 발표하였다. 일제 말기에는 순문예 잡지 《문장》을 주재하며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기도 했으나 창작물로서는 통속 소설에 가까운 『화관』, 『사상의 월야』, 『청춘무성』 등을 발표하였다. 또한 조..